모기 퇴치제? 모기 기피제? 이정도 공부하면 제품 선택 가능할 듯

2018. 7. 9. 03:42똑똑한 구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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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 정도 뒤면 동남아로 여름 휴가 여행을 간다. 난 모기에 잘 물리는 체질이라 모기가 걱정이다. 자다가도 모기 소리만 들으면 눈이 번쩍뜨이고, 그 뒤엔 신경이 쓰여 다시 바로 잠에 들지 못한다. 그래서 방에 불을 키고 모기를 잡을때까지 침대에 눕지 않기도 한다. 문제는 여행가서인데...잠잘때 뿐만아니라 야외 활동도 하기 때문에 하루종일 모기에 노출 되어 있을 수 있다. 모기 기피제의 필요성을 느끼고, 인터넷으로 리뷰나 블로그를 찾아 보았지만 대부분 광고가 너무 많다. 그래서 여행 카페에 사용해보고 효과를 본 모기 기피제나 퇴치제를 추천해달라고 글을 올렸는데. 다양한 제품을 추천해 주셔서 뭘 선택해야할지 몰르겠더라. 그래서 좀더 공부를 해봐야지 싶어서 모기 기피제와 관련하여 자료를 찾아보았다. 여러 기사, 포스터 및 블로그의 글들을 보면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성분은 4가지 정도가 되는 듯한다.

 

1. DEET  : 1940년대에 미군에서 개발한 살충제 성분이라고한다. 고무, 플라스틱, 합성 섬유와 반응하여 손상을 일으킬 수 있으며, 먹을 경우 척수염을 일으킬 수 있다고한다. 미국, 유럽 등에서는 잘 사용하지 않는 성분이나, 우리나라에선 아직 유통이 많이 되고 있다고 한다.

 

2. 이카리딘 (피카리딘) : 독일에서 검은 후추나무에서 추출한 성분으로 개발한 원료. 안정성면에서 DEET보다 높으나, 효과면에서는 DEET보다 낮다고한다. DEET는 살충제 성분이고 이카리딘은 모기가 기피하는 성분이다보니.

 

3. PMD : 레몬 유칼리투스 에서 추출한 오일과 유사한 화학 성분. 눈에 접촉되면 일시적이지만 상당한 손상을 줄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고 한다.

 

4. IR3535 : 독일 머크사에서 개발한 성분으로 이카리딘처럼 모기가 기피하는 성분이라고한다. 머크사 홈페이지 들어가도 IR3535가 어디서 추출한건지 모르겠다. 위키피디아에는 beta-alanine 화학 구조를 바탕으로 만들었다고 되어있는데, 이쪽으로는 문외한이라 뭔말인지...플라스틱과 반응하니 사용시 주의가 필요하다고 한다.

 

그 외에는 시트로넬라, 정향, 레본그라스 등으로 부터 천연 오일 성분을 추출하여 만드는 방식이 있었다.  

 

 아래의 표는 KBS 뉴스 기사[2]에서 발췌

 

 

브릿지 경제 신문 기사 (2017년 7월 28일) [3] 발췌 내용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모기·진드기 기피제(의약외품) 성분 7가지 관련 총 155품목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재평가한 결과를 공개하고, 기준에 미달하는 일부 품목을 허가취소했다. 유효성은 해충이 접근하지 않는 효과가 95% 이상이면서 최소 2시간 이상 지속되는지로 평가했으며, 안전성은 업체가 제출한 독성자료 등을 재검토했다. 7가지 성분 중 합성성분인 디에틸톨루아미드(DEET, diethyltoluamide), 이카리딘(icaridin 또는 picaridin), 파라멘탄-3,8-디올(PMD, para-menthane-3,8-diol) 등 총 3개가 기준을 통과했다. DEET 함유 제품(총 89개), 이카리딘 제품(총 57개), PMD 제품(총 2개)은 판매가 유지됐다. 천연 성분인 정향유(Clove oil)는 안전성이 입증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시트로넬라유(Citronella oil)는 효과가 부족해서 허가가 제한됐다. 천연성분인 리나룰(linalool)과 회향유(Fennel oil)는 회사가 재평가자료를 제출하지 않아 허가가 취소됐다. 

 

[참고]

[1] https://m.post.naver.com/viewer/postView.nhn?volumeNo=4798969&memberNo=1667611&vType=VERTICAL

[2] http://news.kbs.co.kr/news/view.do?ncd=3132546

[3] http://www.viva100.com/main/view.php?key=20170728020020526

[4] https://www.ciss.go.kr/www/selectBbsNttPrductView.do?key=121&pKnd=PRDUCT03&bKnd=ndata&nttNo=13134 

 

그리고 이러한 제품을 판매하는 약사님들께서 올려놓은 블로그 내용도 도움이 많이 된다.

 

유노약사님 블로그 https://blog.naver.com/ynpharmacy/221065672822 

모약사님 블로그  https://blog.naver.com/mofree/221300004618

 

글들을 보면서 판단하길, 이카리딘 성분을 사용하여 15% 정도의 농도 함량을 가진 제품을 선택하면 될 것 같다.


국내에서 판매되는 모기기피제가 100여가지가 넘는다고 한다. 일일이 다 찾아볼 수는 없을테고, 인터넷에서 검색되는 제품들 중에 쉽게 찾아지는 제품들에 대하여 알아보니 함량의 표시가 없거나, 함량 표시 있는 대부분의 제품들이 7% 정도의 농도를 가지고 있다. 왜 이렇게 묽게 만든건지 모르겠네. 해외에는 20% 짜리도 많은데 말이다. 직접 찾은 몇 가지는 아래와 같다. (더 있겠지만 찾기 귀찮음....혹시 아는 제품 있으면 댓글에 알려주세요)

 

 

구매 후보1. 해피홈 아웃도어 미스트 파워, 65ml ( 약 5500원 )

 

이카리딘 20%인 국내 제품이다. 비슷한 이름의 해피홈 아웃도어 미스트(흰두껑)은 천원정도 싼데 그건 함량이 7%. 그런데 아래 그림에보면 지속시간이 6시간이라 되어있네. 위의 표에서는 8시간이라 되어있고, 다른데서는 20%정도면 10시간 이상 지속 된다고 한걸 본것 같은데. 기준이 뭐지;;

 

 

 

구매 후보2. 아우탄 프로텍션 플러스 멀티 펌프 스프레이, 100ml ( 약 12000원 )

 

이카리딘 20%인 독일 제품이다. 

 

 


구매 후보3. 디펜스 벅스 더블, 60ml ( 약 7700원 )

 

이카리딘 15%인 국내 제품이다. 이름에 더블이 붙어있는 녀석이 15%다. 해피홈 아웃도어 미스트보다 용량도 작고, 이카리딘 함량도 낮은데

가격은 더비싸다....뭔가 좋은 성분이 더 들어가있나?

 

 

                    


 

구매 후보4. 내피사수 모기기피제, 50ml ( 약 6700원 )

 

이것도 이카리딘 15%인 국내 제품이다. 

 

              

 

 

 

 

 

그 외에 이카리딘 7% 제품들

모기오프(벅스넷프로)

모기는 후추를 싫어한다

버물 이카리딘 케어

정말 싫다 모기

굿바이 모기

퓨리어 어웃도어 가드

모기 아웃

배트맨 모기 퇴치제

무무스 가드

벅스 제로

디펜스 벅스 ('더블'이라는 단어 없는것)

해피홈 아웃도어 미스트 ('파워'라는 단어가 없는것)

 

이카리딘 함량 표시 없는 제품들

모스가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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