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충남 서천군 띠섬목 해수욕장

2013. 4. 29. 18:03해루질/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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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13년 4월 27일 21시 00분
장소 충청남도 서천군 서면 띠섬 (서울시 공무원연수원에 주차하고 내려감)
조과물 쭈꾸미, 박하지, 소라
숙소 만복이 민박

후기 

http://cafe.naver.com/gofnwlf/27479 

 

사람이 덜 몰리는 곳을 찾다가 서천쪽에 있는 조용한 해변을 향했습니다. 가고자 하는 곳에 대하여 사전에 까페나 네이버 검색으로 과거 조황을 찾아보려고 했는데 자료가 거의 없더라구요. 그래도 물때도 좋고 그곳도 바다니 뭔가 있겠지 하며 룰루랄라. 도착하여 이번에 구입한 가슴장화를 주섬주섬 입었습니다. 바람이 좀 불었지만 사전에 예상하고 옷은 따뜻하게 입고가서 별 문제 없었어요. 첫 해루질(전투복 착용한)이니 만큼 소소하게 갱 한바가지를 목표로 해변에 들어섰습니다.


한팀이 앞에 걸어가고 있으시더라구요. 아~! 저분이 이쪽 지역에 익숙하신듯 하구나~! 따라가보자 싶어 쫄래쫄래 따라갔습니다. 해변 앞 가까운 섬에 다다라 그분들은 섬을 끼고 왼쪽으로 가시길래 계속 따라가면 별로 못 줍겠지 싶어 오른쪽으로 돌면서 시작했어요. 와우, 쫌 걸어가다보니 갱이 엄청나게 많더라구요, 홍합도 많고. 이거슨 신세계~!! 하며 함께간 여자친구는 자기가 좋아하는 안주거리를 손이 보이지 않는 속도로 주서 담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저는 목표를 수정하기로 했습니다. 이렇게 널린게 갱이라면~!!! 그렇다면~!!! 전 까페 조행기에서 많이 봐온 사진들을 머리 속에 그리며, 그래 나도 주먹소라,낙지! 주저앉아 갱과 씨름하는 여친을 뒤로하고 전진 또 전진하여 물가에 다가가는데,오잉~!! 이것은 쭈꾸미~!?! 쭈꾸미가 돌틈에 숨어서 절 노려보고 있는게 아니겠어요? 사자후를 토하며 여친을 불렀더니 여친이 다급히 와서 같이 포효했습니다. 이렇게 귀엽고 앙증맞을 수가~!!! 오늘 밤은 배부르겠꾸나~!!! 기뻤습니다. 그리고 용기가 샘솟기 시작했습니다. 엉덩이까지 물이 높이가 오는 곳도 서슴없이(?) 들어가 튀어나온 바위 주변을 탐색했습니다. 제 판단은 정확했습니다. 주먹까진 아니지만 입안을 즐겁게 해줄만한 소라께서 저흴 맞이해 주셨습니다. 그 뒤로도 그곳은 저의 품에 쭈꾸미와 소라를 몇 개 더 안겨주셨고 돌틈에 끼여서 저항하는 박하지와 5분넘게 사투를 벌일 수 있는 빅재미도 주셨습니다. 박하지가 얼마나 용감하던지 장갑 3개를 착용한 여친의 손가락을 집게발로 집는 실수를 하여 명을 재촉하더라구요. 결국 여친님 눈에 쌍심지가 켜지고....  훗날 라면속에서 수줍게 싸우나를 즐기게 되었지요. 별일 아닌데 얘기가 길었네요.

 



이번 체험으로 해루질은  '아~! 이맛이구나'를 느꼈습니다~ ^^큰일 났습니다. 수중서치와 조과통 마련을 위한 총알 준비가 시급해졌습니다.

 

 


뻘받으로 걸어오면서 죽을 수도 있겠꾸하 하는 생각이 들었따. 해루질을 마치고 나서 깊을 때는 무릅까지 빠지는 뻘로 나오는데 체력이 딸려서 주저앉기를 몇번....다음 번에 띠섬목에 가게되면 꼭 빨간선 루트를 이용해서 들어갔다가 나와야겠다. 그리고 여긴 뻘이 너무 많다. 수중 써치와 수경을 들고가도 보일까 의문이다. 모래에 서식한다는 꽃게가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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