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4. 17. 01:44ㆍ책, 1년에 100권
김병완 작가의 독서법 책만 보다보니 다른 사람의 독서법 책은 어떤가 궁금해서 읽어 보게되었다. 김병완 작가는 일본의 속독법은 그저 빨리 읽는 방법이며, 이해나 기억이라는 요소는 고려하지 않다고 했지만, 이 책에서 얘기하는 독서법은 음악을 들을때 처럼, 책도 편안하게 읽는 것을 의미하며, 이는 무엇인가를 기억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아닌, 편하게 즐기면서 읽는 과정에서 자신에게 와닫거나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것은 자연스레 머리속에 남게 될 것이라는 주장이 담겨 있다. 마치 우리가 음악을 들을 때 한음 한음 기억하기 위해 듣는게 아니라 즐기기 위해 음악을 듣고, 그러는 중에 좋은 멜로디가 기억에 남고 머리에 멤도는 것 처럼 말이다.
뇌과학에 기반한 독서법 같은 것이 아니고, 저자가 도서평론가로 일하면서 체득한 기술(요령)을 알려주는 정도의 책이다. 좀 더 자세한건 아래 내용 참고.
기억하고 싶은 내용들..
이책의 목표는 음악을 듣듯이 책을 읽을 수 있는 상태를 만들어가는데 있습니다.
아무리 음악을 흘려 들었떠라도 역시 '기억에 남는 음'은 있기 마련이지요. 멜로디인지 리듬인지 혹은 가사인지는 알 수 없지만 음악은 우리의 마음에 어떠한 작용을 끼치고 무언가를 남깁니다.
플로우 리딩이란 책에 쓰인 내용이 자신의 내부로 흘러 드는 것에 가치를 두는 독서법입니다.
독서를 습관화 할때는 시간을 정해두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개인적으로는 머리가 개운한 아침 시간대에 책을 읽는 것을 추천합니다. '아침에 눈뜨자마자 10분 독서'를 익히면, 일어난 직후 가장 힘든 10분 동안에 곧바로 의식이 깨어나니 일거양득입니다.
스토리물은 빨리 읽는 의미가 없습니다. 빨리 읽을 수 있는 책의 특징은 전체를 관통하여 잇는 '선'의 요소가 적어 어디부터 읽든 그에 상응하는 가치를 느낄 수 있는 단락이 많습니다.
책에서 이 문장이 내 마음을 움직인 이유를 기록합니다. 의미 있는 '한 줄'을 찾으면서 읽게 되면 거기에는 오직 모험만이 존재합니다. 무인도에 숨겨진 보물을 찾는 것처럼. 책을 펼치는 즐거운 감각을 먼저 느낄 수 있다면, 좀 더 빨리 느리게 읽는 상태에서 빠져나올 수 있습니다.
플로우 리딩의 기술적인 부분
●넘겨 읽기
소제목을 보고 필요 하지 않다거나 읽고 싶지 않다고 느끼면 주저 없이 넘겨버리면 됩니다. 정독할 필요가 있는 책이 아니라면 불필요한 부분을 조금 넘겨 읽었다고 해서 내용을 이해하지 못하는 일은 거의 없습니다. 경제, 경영, 자기계발서 등은 특히 넘겨 읽어도 내용을 이해하는데 큰 지장이 없습니다.
넘겨 읽어도 좋은 부분
- 상품 차별화를 위해 삽입된 저자의 이야기 (경영, 경제, 자기개발서에는 필요이상으로 저자의이야기가 많이 들어 있음)
- 이론이나 주장을 뒷받침하는 개별 사례나 체험담 (경영, 경제, 자기개발서는 일반적으로 '이론→사례→정리'의 흐름을 보임)
- 기대나 위기를 부추기는 너무과장된 표현 (ex. '이책을 다 읽었을때 당신의 인생은 극적으로 변해있을 것이다')
●빠르게 읽기 위한 네가지 단계
독서 프로세스에 따라 독서 속도를 높이기 위한 방법
- 1단계: 머리말과 차례를 잘 읽는다
- 2단계: 처음과 마지막 다섯줄만 읽는다. (책을 구성하는 단위 중 약 20페이정도에 해당하는 단위에 대해서)
- 3단계: 키워드를 정해 읽는다
- 4단계 두가지 이상의 독서 리듬으로 읽는다.
●공들여 읽을 부분을 쉽게 찾아내는 방법
책에서 놓치고 싶지 않는 혹은 이 책을 읽는 목적에 해당하는 키워드를 정하고 그 키워드를 검색하면서 넘겨 읽다가 그 키워드가 나오면 그 전후 부분을 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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