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탕화면을 정리했다.

2020. 2. 19. 16:10끄적끄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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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어 있는 시간의 대부분을 컴퓨터를 보면서 생활하는데, 어제 문득 내 컴퓨터의 바탕화면이 아이콘들로 복잡하고 무질서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자주 사용하는 아이콘은 어디에 있는지 잘 알고 있어서 찾고 실행하는데 문제가 없지만, 잘 사용하지 않는 아이콘을 찾을 때나 바탕화면의 전체 모습을 보고 있을때면 뭔가 일관성도 없이 중구 난방으로 줄서있는 상태가 나를 심란하게 만드는 듯했다.    


그래서 '정리하는 뇌'에서 얘기하는 행동유도성 효과를 끌어내기 위해 바탕화면을 정리했다. 이렇게 정리함으로써 인지개선, 또는 뇌의 의식적 부담을 덜 수 있다고 책에서 얘기했는데 정리하고나니 정말 그러한듯 하다.


바탕화면을 만들기 전에 먼저 바탕화면의 조건을 생각해 보았다. 

  • 배경화면이 무늬 또는 그림이 복잡하거나 색상이 다채로우면 시각적 자극이 커서 안된다. 눈이 피로해지고 뇌의 의식적 부담이 커진다.  
  • 배경화면이 아이콘을 인식하는데 방해가 하면 안된다. 바탕화면의 기본 목적은 자주 사용하는 파일이나 프로그램의 빠른 접근이다.  
  • 심리적으로, 시각적으로 안정을 느낄 수 있는, 혹은 동기부여가 되거나 의지력을 고취시킬 수 있는 사진(그림)이나 문구를 포함하면 좋다. 

이러한 기준을 두고, 어떤 사진이나 그림을 배경화면으로 쓸까 생각해보았다. 나는 개인적으로 파란하늘에 드문드문 구름이 있는 사진이나, 온통 눈이로 덮인 산과 같은 풍경을 좋아하는 듯하여 구글에서 이미지 검색을 해보았지만 내 마음을 사로잡는 이미지가 없었다. 그래서 그냥 윈도우 기본 배경화면을 사용했다. 이것도 나름대로 깔끔하고 시인성도 좋은 것 같다.  


바탕화면 이미지를 만드는 순서는 다음과 같았다. 

  1. 파워포인트를 실행시키고 새 슬라이드를 만들고 파란 바탕의 윈도우 로고가 그려져 있는 기본 배경 파일을 배경으로 적용
  2. 기존의 바탕화면에 널부러져 있는 아이콘들을 기능이나 특징에 따라 '폴더', '문서작업', '미디어 작업' 등으로 분류를 하고 카테고리명을 선정
  3. 카테고리명을 슬라이드에 아이콘이 정리될 공간을 고려하여 입력
  4. 만들어진 PPT 슬라이드를 전체화면으로 띄우고 스크린샷으로 캡쳐
  5. 캡쳐하여 생성된 그림파일을 바탕화면으로 적용해보고 아이콘을 배치
  6. 아이콘을 배치하고 나서 카테고리명과의 위치가 맞지 않거나 공간이 조화롭지 못하다고 생각이 들면 PPT 슬라이드에서 텍스트의 위치를 수정
  7. 마음에 드는 구도가 나올때까지 4,5,6번 작업을 반복 

완성된 나의 바탕화면. 만드는데 30분 정도 걸린 듯. 

 

그리고 바탕화면으로 적용하고 아이콘을 배치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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