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 그런가?

2020. 3. 13. 13:33끄적끄적/혼자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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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개발 도서들을 여럿 보았다. 가장 많이 하는 얘기는 실천하라, 행동하라 이다. 


오늘도 나는 해야하는 일, 그리고 하고 싶은 일들이 있다. 


냉장고에 오래동안 방치되어있는 생크림으로 옥수수 스프 만들기라던가. 읽다가 만 책을 읽는 다던가, 만들려고 생각해둔 앱을 프로그래밍 한다던가 말이다. 하지만 생각만 할 뿐 행동하지 않고 있다. 


그러다 무심히 책을 들고 읽기 시작했다. 약간의 정신적 장애물이 있었지만 참고 시작했다. 처음엔 산만한 정신 탓인지 컴퓨터 키보드에 손이가고, 책이 얼마나 남았나 분량을 확인하고, 잡생각도 하고 그랬다. 시간이 조금 지나자 책이 재미있다. 엄청 유익하거나 웃기거나 감성을 자극하거나 그런 것은 아니다. 그냥 정신이 집중이 된 듯하다.


다른 일도 그러할텐데.... 

분명 시작을 하면 금방 적응하게 되고, 집중해서 계속 진행 할 수 있는 일이건만, 그 시작을 주저하고 미룬다. 그 약간의 정신적 장애물을 넘는 것이 쉽지가 않다. 다른 사람이나 시간의 압박 주변 환경의 도움없이 스스로의 생각과 판단으로 행동하는 것이 말이다. 나 자신을 제어하는 것. 마인드 컨트롤. 내가 정말 배우고 싶은, 그리고 탑재하고 싶은 능력이 이것이다. 생각한 것을 그대로 실천하는 것. 마인드 컨트롤. 


프로그래밍을 해야되는데...하고 생각한다. 아직 프로그래밍이 나에게 역경을 주거나, 엄청 재미 없다던가 한건 아니다. 근데 좀처럼 시작하지 않는다. 오히려 유투브를 키고 여러 흥미있는 재미있는 동영상들을 찾아 헤맨다. 


왜 일까? 뇌에서 어떤 작용으로 이러할까


습관이 되버린걸까? 해야한다고 생각한걸 하지 않는게.

왜 미룰까? 

다른게 더 재미있어서?  

도파민의 작용?  

당장의 쾌락 때문에? 

그냥 아무것도 하기 싫어서, 무언가를 하는게 싫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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