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를 할 때 기억이 잘 되려면

책을 읽으면서 느낀 건데, 읽은 책의 내용을 잘 기억하려면 비슷한 분야의, 혹은 비슷한 내용의 책들을 몰아서 보면 되는 듯하다. 

암기법 중에 반복법이 있다. 우리가 사람의 이름, 영어단어, 교과서의 내용 등을 외우려고 할 때 여러번 반복해서 읽거나 되뇌이면서 그 내용을 머릿속에 기억하고자 할때 사용하는 방법이다. 암기법 중에서 가장 기본적인 암기법에 해당한다.  

자신이 관심이 있는 또는 배우고 싶은 분야가 있다면 그 분야의 여러 책들을 보다보면 으레 중요한 내용은 이책 저책에서 자주 언급 되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레 반복적으로 인식하게 되고 그러한 과정 속에서 머릿속에 쉽게 남게 되는 것같다. 

그래서 내 생각엔 어떤 분야에 대해서 좋은 책 한 권을 사서 여러번 읽는 것도 좋겠지만, 다양한 책을 사서 읽어보는 것이 더 좋다고 생각된다. 각 책에는 저자가 생각하는 중요한 내용들이 집약 되어있을 테고, 그 다양한 책들의 저자들 중 다수가 중복해서 언급하는 정보는 보다 객관적인 관점에서 중요한 내용일 확룰이 높다. 이번에 책에서 나왔던 내용이 다음 책에서 또 언급되고 그 다음 책에서 또 다시 언급되면서 책을 읽는 사람은 반복적인 학습에 의해 자연스레 기억 된다.  그리고 여러 책들이 가지고 있는 저자의 다양한 시각 또한 책 한권을 보면서 얻게 되는 시각보다 넓은 시야를 가질 수 있게 도와 주는 것 같다 

물론 시간만 많다면 각 책을 반복적으로 보면서, 또한 다양한 책도 보는 것이 가장 좋을 테지만,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 그리고 주의력이나 집중력은 유한하다. 그래서 그 유한한 시간적, 정신적 자원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방식은 한 권을 깊이 파는 것보다. 다양한 (좋은)책을 넓게 파는 것인 듯하다. 

그렇게 하면 그 분야에 중심 내용을 캐치하면서도 다양한 식견을 두루 갖출수 있지 않나 싶다. 책을 읽다가 갑자기 그런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