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3. 15. 18:45ㆍ똑똑한 구매
한정식 집이나 갈비탕집, 돌솥비빔밥 집에 가면 종종 돌솥에 갓 지은 밥을 가져오곤한다. 그리고 밥을 공기에 펀 뒤 돌솥에 물을 붙고 누룽지를 끓이는 모습은 지금 생각해도 몸이 뜨끈해지면서 허기가 지는 듯하다. 문득 이런 밥을 집에서 해 먹고싶어서 돌솥을 구입하기 위해 인터넷을 검색했다. 제품자체가 다양하지 않고 판매업체도 얼마 되지 않았다.
사진 출처: 미미님 블로그 (링크)
크게 2종류로 분류된다.
●돌로만 만든 제품 (링크)
●돌에 금속으로 덧씌운 제품 (링크)
두 종류다 밥을 하는데 있어서 맛의 차이는 없을 듯하다 밥을 하는 용기는 둘다 돌이니까. 금속으로 덧씌운 제품의 경우 설명을 보면 금속은 파손 방지하는 역할을 한다고 하고 다른 설명은 없다. 그리고 손잡이를 보면 위의 제품은 뚜껑도 손잡이까지 모두 돌이라서 조리후 뚜껑을 손으로 잡을 경우 열기가 느껴질 듯하고, 아래 제품은 손잡이 부분이 플라스틱이라 잡기에 덜 뜨거울 듯하다. 리뷰를 보면 두 제품 모두 밥을 할때 밥물이 끓어 넘쳐서 가스레인지나 전기레인지가 지저분 해진다는 얘기가 있다. (밥물을 잘 조절하거나 좀더 큰 돌솥에하면 안넘치지 않을까 혼자 생각을 잠시하다가.....) 이런 단점을 보완한 제품이 없나 찾아보았다.
●스톤리 곱돌솥 (2~3인용 45,000원 정도, 링크)
뚜껑 손잡이는 플라스틱이라 조리후 뚜껑을 잡아도 뜨겁지 않을 듯하고, 밥을 하는 과정에서 밥물이 끓더라도 뚜껑에 있는 구멍으로 올라와 뚜껑에 파여있는 홈 주위로 고이게 하는 방식인듯 하다. 이 제품의 리뷰에서도 간혹 그래도 밥물이 넘친다는 글이 있긴 했다.
● 일본 이중 뚜껑 돌솥 (2인용 49,000원 정도, 링크)
이 제품은 돌솥은 아니고 도자기이다. 일본 영화나 드라마에서 밥을 해먹는 장면에서 몇번 나온적이 있다고 하는데, 특이한점은 이름 그대로 뚜껑이 2개라는 점이다. 설명에는 이중 뚜껑으로 압력을 주어서 압력솥으로 지은 것 같은 찰진 밥을 만든다고 한다.이중 뚜껑이라 밥물이 안넘칠꺼라 생각을....ㅎㅎ
스톤리 곱돌솥과 일본 이중 뚜껑 돌솥(?) 중에 고민하다가 스톤리 곱돌솥으로 선택. 2-3인용으로 최저가를 찾아보니 할인쿠폰과 포인트를 이용해서 43,000원 정도에 구입했다. 리뷰는 몇 번 해먹어보고 나서 올리기로. 그나저나 관리가 중요하던데.....안 깨트리고 잘 쓸 수 있길....ㅎ
돌솥 길들이는 방법 (제품 설명서 내용)
①돌솥이 들어가는 큰 냄비에 돌솥을 넣고, 쌀뜨물에 바닷물 농도가 될 정도의 소금을 넣고 돌솥이 잠길 정도로 물을 부은 후 끓인다. (돌 사이의 미세한 구멍들이 메꿔진다고 한다.)
②물이 끓으면 중불에서 30분 이상 더 끓인다.
③꺼낸 후 뜨거운 상태에서 식용유를 돌솥 구석구석에 펴바른다.
④식도록 두었다가, 다 식으면 세쳑한다.
돌솥에 밥하는 방법 (제품 설명서 내용)
①불린 쌀을 돌솥에 담은 후 약 1:1의 비율로 물을 붓습니다.
②처음부터 약한 불에서 약 25분 가열 합니다.
③불을 끈 후 2~5분 정도 뜸을 들인 후 맛있게 먹습니다.
돌솥에 밥하는 방법 (블로거 쿠사님 방법)
①계량컵을 이용할 경우 쌀 1컵(2인분)을 2-3차례 씻는다
②돌솥에 물 1+1/4 컵과 함께 씻은 쌀을 넣어 30분 정도 불린다.
③강한불에 10분정도 끓이다가, 그 후 약불에 13분, 그리고 불을 끈 뒤 10분간 뜸들인다.
참고: https://blog.naver.com/frankbyon/120178637154
Review
길들이기 한번 하고 쓰고 있는데, 아직 깨지거나 그러진 않았다. 전기레인지에도 써보고 휴대용 가스레인지에도 써봤는데, 확실히 전기레인지에 하면 돌솥이 달궈지는 속도도 느리고, 그래서 그런지 밥도 가스레인지에서 한게 더 맛난 듯하다. 2-3인용 돌솥을 샀는데, 2인분 정도 밥을 할때에 물이 넘친적은 없었다. 뚜껑에 밥물 넘침 방지를 위해 홈을 파놓은게 한 몫 한다. 살짝 넘치더라도 뚜껑위에 고여 있는 정도다. 전기레인지위로 흘러 내리지 않더라.
....
몇 주일 더 사용해보니 곱돌로 만든 제품의 단점을 알았다. 돌솥의 재료인 각섬석은 다양한 광물이 혼합되어 있는 암석이고, 이는 각 광물이 가열됨에 따른 팽창 지수가 달라서 깨지기 쉽다고 한다. 더군다나 곱돌솥의 두께도 두꺼워서 조리 초반에는 불이 닿는 아래쪽과 돌솥의 위쪽간의 온도 차이가 크더라. 불위 올려놓고 좀있다가 만져봐도 위쪽은 맨손으로 잡을 수 있을 정도. 그럼 위쪽과 아랫쪽의 팽창 차이는 더 클 것이다. 광석들 간의 팽창차이 + 돌솥의 위쪽과 아랫쪽의 온도창에 따른 팽창 차이.
딱히 무리하게 가열하거나 냉각시킨 적이 없는데, 언제 부턴지 모르겠지만 내가 산 돌솥에 금이 가 있었다. 위의 이유 때문이겠지. 밥을 해먹는데 문제가 되진 않지만 그래도 좀 아쉽긴하다. 만약 금속으로 씌어진 제품이었으면 어땠을까? 금속은 열 전도도가 높으니 돌솥을 전체적으로 감싸고 있으면 위쪽으로도 열이 잘 전달되어 돌솥의 아래쪽과 위쪽의 온도 차이를 빨리 줄일 수 있을 것 같고, 전체적으로 돌을 감싸고 있으니, 내가 산 제품에 있는 균열방지용 스테인레스 띠가 돌솥의 아래 위로 얇게 둘러져있는데 이보다 더 돌솥을 잘 잡아 줄 것 같기도 하다. 지금 쓰고 있는 제품이 못쓰게 되면 다음번엔 돌솥의 바깥쪽을 금속으로 씌운 것으로 사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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