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12. 17. 17:33ㆍ똑똑한 구매
요즘은 정보를 찾을 때 구글 만큼이나 유투브에서도 많이 찾아본다. 요리 방법이라던가, 제품 리뷰라던가.
그 중에 알게 된 나에게 유익한 채널이 '집연구실'이다. 집에서 사용하는 의자나 책상 등에 대한 제품 리뷰를 하는 채널인데, 요즘 내가 컴퓨터를 하면서 목과 어깨의 자세가 좋지 않은 것을 알고(팔과 어깨 통증 및 뻐근함), 자세 교정을 위해 책상과 의자를 찾아보다가 접하게 되었다.
이 채널의 영상을 보면서 사용하고 싶은 의자가 2가지 생겼는데, 하워스 조디 체어와 포르마5 3.60 이다. 두 제품다 하이엔드급 의자로, 둘다 100만원 근처의 몸값을 자랑하다보니 새것을 사기보다는 새것 같은 중고(따윈 없는 듯..ㅋ)를 구입해서 사용해 보고 싶었다.
구입기
중고 의자를 구입할 수 있는 경로를 찾아보는 중에 네이버 카페 "의자를 사용하는 사람들의 모임"(의사모)에 가입하게 되었는데 이 카페에서는 하이엔드급 의자들을 공구하고나 중고 제품들을 리퍼브해서 팔기도 했는데, 내가 가입한 시기엔 리퍼브 제품 판매를 아쉽게 놓쳤다.
그래서 다시 중고 의자들을 찾아보다가 네이버 카페 "중고 나라"에 매물이 올라온 것을 보고 전화를 했더니 1개에 25만원이며 배송비가 1만원이라고 했다. 판매자는 중고 가구 판매업체분인 듯했다. 가격이 저렴한듯 하여 바로 연락하고 구입의사를 밝혔다. (이후에 더 찾아보았을 때 20만원인 곳도 찾음 ㅜㅜ)
판매자의 위치가 경기도 하남이라 직접 가서 상품의 상태를 확인하고 고를 수가 없어서 문자로 "깨끗하고 기능 작동에 문제 없는 놈으로 보내주세요" 하고 보냈다.
제품이 집에 도착하여 확인해보았다. 상태는 딱히 문제가 없는듯 했지만 약간의 공장 냄새(곰팡이 냄새와는 다른..)같은 것이 난다. 냄새가 그리심한게 아니라서 몇 일 써보고 자연히 사그라들면 이대로 사용하고, 계속 냄새가 지속된다면 의자 크리닝 업체를 불러서 한번 세척을 할까보다.
기존에 사용하던 듀오백(DK2500)과 비교해보면 확실히 허리부분을 받쳐주는 것이 더 편안했고, 자유도가 훨씬 높은 팔걸이의 조작을 통해 컴퓨터를 하는 동안 팔을 더 편안하게 기댈 수 있었다. 아 그리고 의자의 높이 조절도 듀오백 보다 레인지가 컸다. (듀오백과 비교하여 최저 높이는 더 낮고, 최고 높이는 더 높음)
그리고 배송과 관련해서는, 포장은 좌판과 그 위쪽으로 비닐 랩핑이 되어있었으며 운송 과정에서 좌판 위쪽의 비닐 랩핑이 약간 찢어 졌는데 그사이로 빗물이 흘러 들어갔는지 좌판이 조금 젖어있었다. 또, 의자 바퀴가 있다보니 지면을 끌고 이동해서 가져온 듯 했다. 바퀴가 거친 바닥에 의해 약간 마모된 듯하다. (배송 중에 그런건지, 창고 보관하면서 생긴건지 모를 부분.)
아래는 네이버 '의사모' 카페의 컬리수95님의 후기에 첨부된 레버 설명 사진(원문 링크)
위의 사진을 보면서 여러 기능을 조절하기 위한 레버들의 기능을 테스트 해보았는데 문제 없는 듯 합니다. 그러나 역시 헤드 레스트가 없는 것이 많이 아쉽다. 등판을 뒤로 틸팅시에 머리를 받쳐주는게 없다보니 목, 어깨에 힘이 들어간다. 이상 조디 체어 구입기를 마침.
세척 및 소독을 위한 분해
셀프 세척 및 소독을 하고 싶으나 장비도 없고 세제(약품?)도 없다. 전문업체를 찾아가서 세척 및 소독을 해야겠는데, 네이버에서 '대전 의자 청소'를 검색해서 나오는 마스터크린, 클린마스터, 씨엔씨환경, 맑은환경 등등에 전화를 해보았지만 1개의 의자를 청소해주는 업체가 잘 없다. 다들 대량 청소만 해주는 곳인 듯하다. 그렇게 계속 전화를 하다가 처음으로 1개도 가능하다는 곳을 발견한 것은 크린투데이. 이곳은 출장을 전문으로하고 의자하나 세척에 얼마냐고 물어봤더니 출장비까지 5만원 달라고 하신다. 일단은 알겠다고 하고 조금더 찾아보았다.
그다음 찾은 곳이 워시보이라는 곳으로 사장님께서 의자의 형태와 상태를 봐야 알겠지만, 직접 가져올 경우 가격은 2만원 정도라고 한다. 위치는 대전 서구 용문동 위치는 262-5인데 근처가면 간판이 크게 보일거라고 한다. 의자가 커서 승용차에 안 실어질꺼같아 분해를 해야 할듯 하다.
청소를 하려는 등판과 좌판만 들고가면 편할 듯하여 분해를 시작했다. 생각보다 쉽게 분해가 되었다. 나사 11개정도만 풀어주니 등판과 좌판이 분리되었다. 나사 수는 몇개 안되지만 종류는 아래 사진처럼 3종류다. 각각 십자1개, 별(T20)9개, 육각(3/16)1개. 육각의 경우 등판을 고정하는 긴 나사로 4.7mm(3/16인치)의 육각 드라이버가 필요하다. 집에 있는 육각 렌치 셋트에는 4mm, 5mm밖에 없어서 풀지 못하고 있다가 공구 상자를 뒤지며 운이 좋게 맞는 드라이버를 찾아 풀수 있었다.
이제 저것들을 업체에 들고가서 세척 및 소독 후 하루정도 말리면 끝
크리닝 후기
세척하고 왔다. 용문동까지 지하철로 갔다왔다. 2번출구로 나가니 5분정도 거리였다.
세척은 15분 정도 걸리는 듯했다. 출장 갔다 오신듯한 사장님이 커피한잔하고 바로 시작하겠다고 다되면 연락 주겠다고 하셨다. 그래서 버거킹가서 점심으로 햄버거를 먹으며 있으니 20분정도 지나서 연락이 왔다. (지금 생각해보니 밥먹지말고 세척과정 동영상으로 찍어둘껄 그랬네....)
찾으러가니 사장님께서 그러셨다. 땟국물이 엄청 많이 나오더라고. 한번도 세척안했냐고. 그래서 난 비싼 의자 중고로 산거라 잘모르겠다고 했다. 등판과 좌판이 촉촉히 젖어있다. 요즘 건조하니 방안에 두면 하루안에 마를거라고 하신다.
그리고 내가 혹시 피톤치드나 향기 나는거 처리하는 건 없냐고 있으면 추가요금 받으시고 그것도 해달라고 했더니, 그런거 크게 효과 없다고(뇌피셜일까? 팩트일까?) 페브리즈 사다가 한번씩 뿌려주는게 더 좋다고 하신다.
집에왔다. 이제 조립은 분해의 역순이랬던가? 그걸 할 차례다.
...5분도 안걸리네
머리 받침대 (헤드레스트)를 알아보는 중
머리 받침대 없이 등받이를 뒬로 틸팅하면 너무 불편하다. 머리 받침대가 필요하다.
한국 수입 업체인 D'ANIMA INTERNATIONAL에 전화(02-540-1988)를 걸어서 조디 체어에 헤드레스트가 없어서 헤드레스트를 구입하고 싶다고 하였더니, 따로 헤드레스트를 판매하고 있지는 않다고 한다. 부착되어 있는 제품을 사야한다고 한다.
구글에 검색하면 어떤 제품이 하나 나오는데 Haworth 사의 제품은 아니지만. 조디 체어에 설치 가능한 녀석이 있었다. 직접 드릴로 뚫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는 녀석이다. 가격은 약 50불이다.
https://officechairatwork.com/2018/07/04/installing-a-steelcase-leap-headrest/
의사모 카페에 메니저님이 구입해서 설치해보신듯한데 별로인가보다(참고). 대신 포르마5의 3.60 헤드레스트가 궁합이 잘맞다고 한다.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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