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좀과 치료 연고에 대한 자료 정리

내 오른발바닥에 무좀이 있다. 특이하게 왼발에는 없고 오른발에만 있다.

 

대부분의 시간에는 그냥 각질이 생기는 증상 외에 다른 증상은 없어서 치료할 생각을 하지 않고 생활한다. 그러다 가끔 가렵거나 수포가 생길때가 있는데 이때가 되면 치료를 해야지 하고 생각만하고 어영부영 넘어가기를 여러번이었다. 

 

평안하던 시간이 흘러 요즘 다시 또 가려워지기 시작했다. 이번에는 제대로 치료를 해보고자하여 만반의 준비를 하려고 한다. 우선 무좀이 어떤놈인지 알 필요가 있다고 생각되어 무좀의 종류와, 무좀을 발생시키는 진균들과 증상을 알아보고 지금까지 알려진 치료 방법에 대해서 정리해보려고 한다. 

 

그리고 이렇게 준비를 한 후에 처방전 없이 직접 구입할 수 있는 외용제를 약국에서 구매한 뒤 하나씩 스스로에게 실험(?)을 하면서 내 무좀에 효과가 있는 약을 찾아보려고 한다.  만약 이렇게 해서 차도가 없을 경우, 그땐 피부과를 찾아가서 전문의에게 상담을 해 볼 생각이다.   

  

 

 

    무좀이란?

과거엔 족부 백선이라고도 불렀지만 현재는 정식 한국어 진단명이 무좀이다.  '발 곰팡이 감염증'이라고도 한다. 곰팡이인 진균류로 분류되는 피부사상균에 의해 피부에 표재성 감염을 일으키는 현상이다. 이 피부사상균들은 피부 각질을 녹일 수 있는 효소가 있어 피부의 각질층, 머리카락, 손톱이나 발톱에도 침범하여 그 각질의 영양분으로 유지되는 곰팡이다. 피부사상균의 의한 무좀이 대부분이지만 이외에도 칸디다균, 효모균 등에 의한 무좀 증상이 발생하기도 한다. 

 

   진균의 종류

진균(곰팡이)의 종류는 크게 피부사상균, 칸디다균, 효모균으로 구분한다. 

종류	세부 진균명	특징
피부사상균	트리코피톤 루브롬	아릴라민계 연고제를 사용하면 된다.
	트리코피톤 멘타그로피테스
	에피더모피톤 플로코섬
	마이크로스포럼 집시움
칸디다균		아졸계 연고제를 사용하면 된다.
말라쎄지아균		아릴라민계 연고제를 사용하면 된다.

 

 

 

   무좀의 증상에 따른 분류

• 각화형 무좀 : 발에 하얗게 각질이 일어난다. 그 후 발바닥이 각질로 인하여 상당히 두터워지기도함 
• 수포형 무좀 : 발에 수포성 물집이 잡히며 아프고 가려움
• 지간형 무좀 : 발가락 사이나 마디에 피부가 갈라지거나 가렵고, 수포 증상이 생김. 주로 3번째 발가락과 4번째 발가락에 생김 (이 부위가 구조적으로 피부가 접촉해있고 통풍이 잘안되기 때문) 땀이 많은 여름에 악화되는 경향이 있다

 

   무좀의 특성

습한 곳이나 통풍이 덜 되는 곳에서 주로 발생

강한 전염성

높은 재발율(재감염율)

 

 

 

    무좀 예방을 위한 생활 습관

• 발을 매일 씻고, 씻은 후 발가락 사이사이까지 잘 말린다. 
• 여름철에는 꼭 끼는 신발을 피한다. 샌들을 신는 것이 좋다. 
• 양말은 면양말이 좋으며, 하루에 한번 갈아 신는다. 
• 사람들이 많은 곳에서 맨발로 있는 시간을 줄인다. 특히 찜질방, 목욕탕, 수영장, 헬스장 등은 무좀균에게 있어 최고의 장소이다. 
• 손발톱 관리 도구는 다른사람과 함께 사용하지 않는다.

 

 

    치료 방법

무좀은 균의 형태와 증상에 따라 치료 방법이 달라지는데, 바르는 연고는 초기 무좀 치료에 효과가 있다. 항진균제 경구 투여약은 드물게 간독성 같은 부작용을 나타 낼 수 있어 반드시 전문의와 상의해야 한다. 

 

   외용제(연고, 크림, 겔)를 이용한 방법

외용제 무좀약을 바를 때는 무좀이 생긴 부위뿐만 아니라 주변 정상 부위에도 넓게 발라야 효과적으로 재발·재감염을 막을 수 있다. 그리고 최소 2~6주 이상 지속적으로 발라야 치료를 할 수 있다. 

피부사상균에 의한 무좀의 치료에는 테르비나핀이 가장 효과가 빠르고 치료기간도 짧아서 무좀 치료의 1차 약제로 추전되고 있다. 피부 칸디다종과 같은 효모균 감염의 경우 피부사상균 감염과 비슷한 증상을 보이나 테르비나핀 계열의 효과가 떨어지기 때문에 칸디다 및 다른 곰팡이류까지 광범위하게 작용하는 아졸계(Azole)연고제 등을 사용해보는 것을 권장한다. 

 

아래의 외용제품 중 일부는 혼합제로 판매되는 것이 있다. 항진균제제 뿐만아니라 스테로이드나 항생제가 추가된 것으로, 병변의 증상을 더 빨리 경감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혼합되어있지만 피부 부작용이 보고되기도 하므로 복합연고는 보통 초기에 증상이 심할 때에만 사용하거나 전문의의 처방하에 필요한 경우에만 사용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또한 아졸계열과 아릴아민 계열의 외용제를 동시에 사용해도 된다고 한다. 바르는 시점은 5분이상 간격을 둬야 하겠지만. 두 계열이 무좀균에 작용하는 방식이 달라서 항진균에 더욱 효과를 볼 수도 있다고 한다.(참고) 그런데 그렇게 두가지 성분이 혼합된 것이 없는 것을 보면 참고 자료에 약사의 말이 믿을만 한지는 모르겠다.

 

가려움이 심할경우 항히스타민제나 항염제가 함께 들어간 제품을 사용하는 것을 추천하며, 각질이 너무 두꺼운 경우 이 각질을 녹일 수 있는 성분(ex. 우레아)이 들어간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항진균제 계열	성분	제품	특징
이미다졸 (imidazole) or 아졸 (azole)	클로트리마졸 (clotrimazole)	카네스텐, 로마졸크림, 엘린플러스크림, 피엠졸큐액, 누리타크림, 카네졸크림, 카로마스텐크림, 카마졸크림, 크리스탄크림, 타리마졸크림, 헥시콜크림 등등	가려움증이 심하거나 광번위한 진균에 감염되었을때 효과적. 살균, 소독 작용이 뛰어난 벤질 알콜이 포함되어있음. 유,소아 안정성이 우수 피부사상균, 칸디다균, 효모균까지 치료 가능 테르니바핀보다 2~4배의 치료기간이 소요 성분별 효과는 보고서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어 서로 비교하기는 어렵다고함
	이소코나졸 (isoconazole)	이소나졸크림, 트라보겐크림, 라이코트크림, 라파엘크림, 트라보코트크림
	케토코나졸 (ketoconazole)	노비케어액, 니조랄액, 니조랄크림, 니토졸크림, 덴드로프플러스쿨액, 두비나액, 마이졸크림, 스파이크크림, 스파우트액, 카니졸크림, 케이콘크림 등등
	미코나졸 (miconazole)	기가훌빈크림, 다나졸크림, 리도코나크림, 마코나크림, 메가탄크림, 미나졸크림, 마졸크림, 미카인크림, 타미톤크림, 발무졸크림 등등
	세르타코나졸 (Sertaconazole)	더모픽스크림
	에코나졸 (Econazole)	네오론연고, 소프덤크림, 시올론크림, 에코라연고, 팡가졸연고, 에세리움크림, 나시론크림, 박탈크림, 스키나졸크림, 에나시론연고 등등
	설코나졸 (sulconazole)	엑셀덤분말, 엑셀덤크림
	티오코나졸 (tioconazole)	티오졸크림
	비포나졸 (bifonazole)	비레텐크림, 비포졸크림, 스퍼나졸연고, 요나졸크림
폴리엔 (polyene)	나타마이신(natamycin)	나타신점안현탁액	역사가 긴 항진균제로, 이미다졸계 항진균제가 개발되고나서 사용이 많이 줄었음 칸디다균 치료에 사용하지만 이미다졸 계역이 더 효과적이라 사용이 감소하고 있음
	니스타틴(nystatin)	더모베이트앤연고, 베로신연고, 베타디엔연고, 케세라신연고, 크로네틴연고, 팍스킨연고
아릴아민 (allylamine)	테르비나핀 (Terbinafine)	라미실, 무조날, 무디스크림, 테르비쿨크림, 터비뉴겔, 나미솔겔, 로시놀겔, 무조라실겔, 무조무덤겔, 비나핀겔, 나니실크림, 티어실원스 등등	피부사상균에 의한 무좀에 효과가 빠르고 치료기간이 짧은편(대략 1~4주 정도)  말라쎄지아균에 효과적임 칸디다균에는 효과가 없음 이미다졸계 연고보다 비싸지만 무좀 치료 효과가 빠르고 좋음 아릴아민계 연고는 테르비나핀을 주성분으로 하는 제품이 대부분
	아모롤핀 (amorolfine)	로마릴크림, 로세릴크림
	부테나핀 (butenafine)	다나핀크림, 부나핀크림, 부테나액, 부테나크림, 영진멘탁스
	나프티핀 (naftifine)	나프졸크림, 엑소데릴
기타	시클로피록스 (ciclopirox)	노비프록스, 댄크린, 덴드로프, 로푸록스, 바이록스, 세비프록스, 피토스, 토팡액, 케어비드액, 케이프록스액 등등	피부사상균, 칸디다, 말라쎄지아에 사용가능 알레르기 접촉 피부염이 발생할 수 있음
	톨나프테이트 (tolnaftate)	무라노, 바코라, 토발, 티나덤액, 티나봄액, 티나봄, 피엠플러스액	피부사상균, 말라쎄지아에 사용가능 이미다졸이나 아릴아민계보다 효과가 떨어짐 알레르기 접촉 피부염이 발생할 수 있음

※요즘  광고를 많이 하는 것들은 대부분 아릴아민 계열의 테르비나핀을 주성분으로 하는 약품들인듯 하다. 들어본듯한 제품의 이름은 굵게 표시해보았다. 

 

    따라서 나는, 

알리아민계의 약들을 사용해보고 차도가 없을 경우 아졸계의 약들을 시간을 두고 천천히 사용해봐야겠다. 

차도가 없으면 시클로피록스 성분이 들어간 것을 이용해보고 그래도 무좀이 남아 있을 때는 병원에 찾아가보거나 그냥 평생 함께 하는걸로.

 

아, 아니다....평생 함께하기엔 좀 그런데.... 미래에 새로운 치료법이 나올때까지 보류.

 

참고 자료

1. 무좀, 나무위키
2. [약 이야기] 지긋지긋한 무좀 아무거나 바르면 효과 떨어져요, 중앙일보 헬스미디어 2018.07.20
3. 무좀과 복약지도, 약학정보원 팜리뷰
4. 무좀연고 -이미다졸(IMIDAZOLES), Dr맑음 님의 블로그
5. 무좀연고 - 아릴아민(ALLYLAMINES),  Dr맑음 님의 블로그
6. 무좀연고 - 폴리엔(POLYENES),  Dr맑음 님의 블로그
7. 기타 무좀연고, Dr맑음 님의 블로그 
8. 세상의 모든 지식, "칸디다균에 대해서 알아보자", Youtube 
9. 약투브, "무좀, 이 영상 하나로 모두 정리해드립니다", Youtub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