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데 - 방수 등급 IPX6

우리집 화장실에 있는 비데는 블루밍 IPX-500이다. 구입한지 4년 좀 안되는데, 어제부터 버튼을 눌러도 잘 동작을 안한다.(수온조절 버튼과 변좌 온도 조절 버튼은 전혀 안되고, 세정 버튼은 될때도 있고 안될때도...)  전자제품이 대부분 소모품이긴 하지만 4년도 안됬는데 벌써 맛이가다니....좀 아쉽다. 버튼이 동작하지 않으며 LED 불빛이 희미해지거나 불이 들어오지 않을 때가 있는걸 보면 전자회로쪽 문제인듯 한데, 아마도 습기나 물 때문인 듯하다. 비데에 물리적인 충격을 주거나 전기적 충격을 준적이 없으니. 

하지만 나는 이 비데를 살때 일부러 화장실 청소하면서 비데도 같이 물로 청소하기 편하도록 방수되는 제품으로 샀던걸로 기억하는데. 왜 그런가 싶어서 제품 정보를 찾아보니 IPX-500은 방수 등급이 IPX5이다. 그리고 아래의 방수 등급 기준에서 처럼 IPX5는 약한 물줄기에 대해서 방수가 되는 정도라고 한다. 그래서 그런걸까? 이전에는 잘만 써왔는데 이제와서 갑자기?

비데를 뜯어서 분해 후 내부에 어떤 문제가 있는지 확인해 볼까 싶기도 하지만, 귀찮다. 10년 전만해도 아마 분해해서 알아보려고 했겠지만. 이젠 아니다. 그냥 더 높은 방수 등급을 가진 제품을 사야겠다는 생각이 더 강하게 든다. 그리고 다음에 살 제품은 리모컨도 포함되어 있어서 혹시 모를 메인 터치패드 고장시에도 리모컨으로 임시변통할 수 있었으면 한다. 어제 큰일을 보고 나서 뒷처리를 하려는데 고장난걸 확인하고 조금 난감했던 터라.  

출처 : SKT Insight

새로운 상품을 구입하기 위한 작업을 착수해보자. 그 시작으로 지금 사용하는 제품에 대해 돌아보고 기능별 필요성 검토. 

 

지금까지 사용한 IPX-500에 대해서는 고장나기 전까지는 만족하고 있었다(이미 익숙해져버렸기때문일지도...ㅎ). 당시 구입할 때 중요하게 생각한 조건은 No 필터와 방수였다. 상수도의 수돗물에 연결되다 보니 샤워기나 세면대 수도꼭지에서 나오는 물이랑 같은 것이므로 필터의 필요성을 못느꼈다. 마실것도 아닌데 주기적인 필터 교체도 귀찮고 돈낭비라 생각했고. 그리고 방수에 대해서는 앞에서 이미 얘기를 했듯이 만족하지 못하겠다. 더 높은 단계의 방수 제품을 사야겠다. IPX-500은 야광모드(비데 아래쪽 변기를 비춰주는 모드)가 있는데 구입때 좋아보였지만 막상 설치하고는 별로 쓸일이 없었다. 세정, 온열 시트, 수온, 수압은 나에게 부족함이 없었다. 그 때 당시 여러제품들의 후기들을 보며 공부할때 비데에 물 저장탱크나 정수탱크 없이 직수로 바로 물을 가열해서 쏘는 제품은 수온이 저장탱크가 있는 제품과 비교해서 상대적으로 낮거나 수압이 약하다는 글을 본적이 있는데 나는 만족 스러웠다. 가격도 저렴했고. 

다음으로 요즘 판매되는 제품들의 기능들을 살펴보고 목록화한 뒤 내가 사용해보고 싶거나 필요한 기능이 있으면 구입 조건에 넣으려고 한다. 

• 리모컨
• 바람으로 건조
• 탈취
• 스팀 노즐 청소
• 전기 분해 살균수 노즐 청소
• 다양한 타입의 물 분사 방식
• 비데 사용 데이터 분석 가능한 모바일 앱 연동기능

IPX-500을 구입하고 사용하는 동안 비데 업계에 큰 혁신은 업었는 듯하다. 제품들의 처음보는 새로운 기능들이 그닥 와닿는게 없다. 다들 그냥 있으면 좋고 없을 말고 정도로 느껴진다. 실제로 체험해보면 또 다를려나?

어쨌든 여기까지 찾아본 걸로 내가 사려는 제품의 조건을 정리하면 아래와 같다. 

   찾는 제품 조건

1. 방수 IPX-6 이상

2. 주기적으로 교체해야 하는 필터가 없는 것, 즉 직수 연결 제품

3, (옵션) 리모턴

4. (옵션) 노즐이 스텐레스면 더 깔끔해 보이긴한 것 같음

5. (옵션) 바람으로 건조기능 있으면 한번 써보고 싶음

   조건을 충족하는 제품

브랜드	모델	방수 등급	교체 필터 유무	가격(대략)	기타 사항
이누스	SS-300	IPX6	있음	220,000	필터 설치는 옵션, 리모컨, 본체 메인패널 없음.
	SS-365	IPX6	있음	266,000	스팀 노즐 세척, 리모컨, 본체 메인패널 없음.
	IS-24	IPX6	있음	295,000	건조기능, 리모컨, 스텐레스 노즐, 본체 메인패널 없음.
	IS-27D	IPX6	있음	185,000	건조기능, 리모컨, 스텐레스 노즐, 본체 메인패널 없음.
SK매직	BID-010N	IPX6	있음	169,000	노즐 팁 교체 가능
	BID-M12D	IPX6	있음	180,000	BID-010N에 건조기능이 추가된 것.   그외 디자인과 스펙은 동일.
	BID-018D	IPX6	있음	240,000	BID-M12D에 착좌 센서가 추가된 것.   그외 디자인과 스펙은 동일.
도비도스	BLD-910	표기 없음	없음	189,000	스텐레스 노즐, 건조기능
트레비	UB-1000 UB-2000	표기 없음	없음	139,000 159,000	스텐레스 노즐  스텐레스 노즐, 건조 기능
블루밍	IPX-500 IPX-500A	IPX5	없음	149,000 149,000	현재 집에 쓰고 있는 것(패널 고장), 스텐 노즐   IPX-500과 비교하여 커버 디자인 변경 인듯.
	IPX-X600A	IPX5	없음	189,000	IPX-500A 에 건조기능 추가된 것

짬짬이 시간내서 찾아보고 정리했는데 아마도 5시간 넘게 걸린 듯하다. 이외에도 다양한 회사의 제품들이 더 있지만 IPX6 등급은 더 없는 듯해서 여기까지 찾는걸로. 

위의 리스트 중에 일단 방수등급은 IPX6이어야 하고 교체 필터가 없는 것으로 하려다보니 이누스 SS-300으로 질러야 할 듯하다. 본체에 메인 패널이 없기 때문에 주로 리모컨으로 비데를 컨트롤 해야 할 것같은데 어떤 사용경험을 하게 될지 모르겠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