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부두루치기

2021. 11. 22. 16:32인생의 반은 먹는 재미/레서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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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에 광천식당을 갔다. 그전에는 주로 진로집을 갔었는데, 그날은 그냥 광천식당을 갔다. 

 

그런데 왠걸? 예전에 먹었을 때는 진로집보다 맵고, 고춧가루 입자도 커서 별로였던 것이, 이번에 갔을 때는 매운맛도 적당하고 고춧가루도 고운편이라 진로집과 우열을 가리기 어렵다는 생각이들었다. 

 

두부두루치기는 진로집과 비교하여 막상막하라 판단했지만, 칼국수는 광천식당이 훨씬 맛있었다~! 국물, 고명, 그리고 면발까지~!!! 예전에 왔을때는 두부두루치기만 먹었던터라 칼국수에 대해선 몰랐었는데. 이걸 이제 알게되다니 안타까울 따름이다. 거기다. 광천식당은 2명이 왔을때를 위해서인지 두부두루치기(소) 보다 작은양으로 주는 양념면이라는게 있었다.  이번에 갔을 때도 우리는 양념면이 뭔지 몰라서 13000원짜리 두부두루치기 하나랑 칼국수를 시켜먹었는데, 역시나 두부두루치기의 양이 혜자스럽다보니 남길 수 밖에 없었다. 그런데 옆 테이블 청년들은 양념면을 시키는게 아닌가? 뭔가 싶어서 나중에 나올때 유심히 보니 1인분 정도보다 작은 두부두루치기와 함께 칼국수 면발이 들어있는 것이었다. 미리 알았떠라면 우리도 양념면과 칼국수를 시켰을 텐데....

 

아무튼 우리의 입맛에, 칼국수는 진로집보다 광천식당이 맛있었고, 양념면이라는 2마리 토끼(1인분정도의 두부두루치기+칼국수사리)를 함께 잡을 수 있는 메뉴까지 있어 다음부턴 광천식당으로 와야겠다고 다짐했다.....근데 여기 인기가 많아...점심시간이 아닌 2시나 3시에와도 웨이팅이 있을 수 있다는게 단점....

 

그래서 비슷하게 맛을 내보고자, 레서피를 찾아보았다. 광천식당 레서피로도 찾아보고, 진로집 레서피로도 찾아봤지만 비법에 대한 자료는 많지 않다. 

 

자료1. 진로집 기사 (링크)

충청투데이 신문 기사(2009년10월27일)에서 발췌

자료2. 진로집 방송 영상자료 (링크1, 링크2 , 링크3)

'6시 내고향', '생방송 아침이 좋다', '생생정보'에 방송된 내용. 

영상을 보면 멸치육수보다 검은 빛깔(간장이나 액젓이 추가된 듯)의 육수에서 하얀두부가 보글보글 끓고 있고, 여기에 고운고춧가루와 파만 넣고 뒤적뒤적하다가 접시에 올린다. 자막을 보니 "고춧가루, 마늘, 간장, 참기름 등을 넣고.." 앳젓이 아니라 간장인가보다. 

참기름도 들어간다는데...참기름맛은 크게 느껴지지 않았던거같은데...

 

 

자료3. 광천식당 방송 영상자료

영상 URL 따오기가 안되네...네이버에서 

[생방송 오늘저녁 1048회]를 검색하면 나오는 동영상 중 1번째것.  2019년4월15일 방송한거다.  

멸치 육수가 비법이라는데, 보자기 맨위만 보여줌. 멸치밖에 안보임. 멸치 색깔이 갈색이다. 일반 국물용 멸치는 오사리든 뭐든 저런 빛깔은 없는데...로스팅을 한건가?? 

 

 

 

내가 생각하는 이 요리의 포인트는,

1. 진한 멸치 육수

2. 고운 고춧가루만 가지고 붉은색을 냄 (고추장은 전혀 사용 안함)

3. 두부두루치기에 보이는 건더기는 오로지 두부와 파 (광천식당은 당근도 들어있긴함). 마늘은 간마늘인지 잘안보이지만 들어있긴 한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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