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3. 26. 23:50ㆍ책, 1년에 100권
일론 머스크라는 사람은 몇 년전 어느 방송(케이블 방송인데 기억이 안나네...)에서 그의 성공 신화에 대한 다큐 같은 것을 보고 처음 알게 되었다. Paypal, space X, 테슬라, 솔라시티의 설립자, CEO 또는 최대주주로 자신이 이러한 회사들을 경영하거나 투자하는데 있어 나름의 철학과 목표가 있다고 한다. 그것은 인류의 화성 이주 계획. 이러한 원대한 꿈을 위해 Zip2, payPal(X.com)은 자신의 재산을 늘려 정말 하고 싶은 사업을 하기 위한 기반을 만들기 위한 것이었고, space x, 테슬라, 솔라시티가 진정 자신의 인생 목표를 위한 회사라고 한다. 지구에서 화성으로 이동하기 위해 필요한 교통수단을 만들기 위해 space X를 만들었고, 석유와 같은 지하 자원을 구할 수 없는 화성에서의 교통수단을 위해 전기자동차 개발을 목적으로 테슬라를, 그리고 태양광 발전 및 저장을 위해 솔라시티에 투자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내용의 다큐를 보며 일론 머스크라는 사람이 대단하게 느껴지면서, 공학도의 길을 가고 있던 나에게 큰 임팩트를 주었다.
그렇게 잊고 지내다가, 요즘 뭔가를 진행해보려는 나에게 자극을 주기 위한 책을 찾다가 보게 된 것이 "일론 머스크, 미래의 설개자"라는 책이다.
일론의 유년기 부터, 현재(2015년)에 이르기까지의 여정을 에슐리 반스라는 작가가 2년동안 일론 머스크 및 그의 주변 사람들을 인터뷰하여 집필한 책이다. 자서전이 아니라 작가가 2인칭으로 쓴 책으로, 주변의 가족이나 친구 뿐만 아니라, 일론 머스크가 해고한 직원이나, 전 와이프들, 그리고 사업적 경쟁자들과 같은 적(?)에게서도 인터뷰를 한 내용을 토대로 써내려 감으로써 보다 객관적인 시각에서 일론 머스크를 알아 볼 수 있는 듯 하다. 책을 읽어보니 몇년 전 다큐에서 보았던 내용은 너무 일론 머스크를 우상화 한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책에서의 일론 머스크는 공학자, 또는 엔지니어로써의 능력이 뛰어 났으며, 열정과 추진력이 남달랐지만, 회사의 리더로써는 가끔은 부족한점이 보이는 인간적인(?)면모를 갖추고 있는 사람이란 것을 알 수 있었다. 내가 회사 직원이었으면 정말 욕 많이 했겠다 싶은....아니면 때려치고 나오더가. 이러한 흠도 있지만 지금 보여지는 그는, 미국의 성공한 엔지니어 출신의 CEO로써 내가 배울점이 많은 사람인건 확실하다.
아래의 내용들은 내가 배우고 싶거나, 생각하게 만드는 글귀를 발췌한 것이다. 한번씩 생각날 때마다 보려고. (보라색 글은 내 생각)
- "우리 자신의 그릇은 우리가 알고 있는 것보다 훨씬 더 크다. 그저 시도하라(Just try !), 그것만이 혁신의 비결이다." 나이키의 Just Do it~! 같네. 생각을 실천으로 옮기는것. 생각을 줄이고 행동 보여주는 것.
- "똑똑한 사람들이 지나치게 인터넷 사업, 금융업, 법조계에 몰려 있다고 생각합니다. 주변에서 혁신이 많이 일어나 않는 까닭도 부분적으로는 그 때문이죠. " 우리나라도 그런듯 정말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이라기 보다 돈을 잘 벌수 있는 곳으로 가는 듯하다. 물론 돈버는게 정말 자기가 하고 싶은 걸 수도 있겠지만
- 닷컴열풍에 힘입어 생겨난 기업들은, 2007년 이후 기업 목표가 엄청난 위험을 무릅쓰면서 새로운 산업을 창출하고 장대한 아이디어를 생각해내는 것이 아니라, 소비자를 만족시키고 단순한 애플리케이션과 광고를 만들어내는 방향으로 옮겨갔다. 페이스북의 초기 엔지니어중 한명은 "내가 속한 세대의 최고 지성들은 어떻게하면 소비자가 광고를 클릭할 수 있게 만들 수 있는지를 생각합니다. 한마디로 거지 같아요."라고 말했다. 하지만 초기 자금을 모으기 위한 방법 중 투자 금액이 적게 들어가는것은 웹이나 모바일 기반 사업이니 ....일론도 Zip2로 시작했잖아
- 물리학자 조너던 휴브너 삶을 바꾸는 발명의 속도가 늦춰지기 시작했다고 주장하며 증거를 제시했다. 기술이 점점더 복잡해지니까 그런거 아닐까?
- 머스크는 자신이 매달리고 있는 일을 추진하는 데 결코 망설이는 법이 없다. 나는 생각이 많고, 뒤로 미루기도 잘하는데...
- 머스크는 실리콘밸리의 윤리에서 많은 것을 도입해 신속하게 행동하면서 관료주의적 위계질서 없이 조직을 운영하였다. 이건 배울점인듯
- 스티브 잡스는 음반 업계에 거슬러 아이팟과 아이튠즈를 출시하면서 이와 비슷한 세력과 충돌했다. 머스크가 맞서는 집단은 석유업계, 우주 산업계이다.
- 머스크는 비현실적으로 보이는 목표를 설정하고 귀에 못이 박히도록 직원들에게 되뇌고, 뼛속까지 그일에 매진한다. 그래서 머스크를 좋아하는 직원도 싫어하는 직원도 있지만 머스크의 추진력과 사명을 존중한다.
- 융합, 다시말해 소프트웨어,전자 기술, 첨단 소재, 전산력 을 조화롭게 통합하는 능력은 머스크가 타고난 재능이다. 좀 더 면밀하게 관찰하면 머스크는 자신의 기술로 공상 과학 소설이 펼치는 꿈을 실현하고 눈부신 기계가 생산되는 시대를 향해 길을 닦고 있는 것 같다. 지금도 융합기술이 중요하다 한 사람이 모든 기술을 알 수 없으므로 다양한 인맥이 필요한 것도 이때문인듯하다.
- 일로은 스스로 원하는 일을 치열하게 실행한다. 이 "치열하게"가 참 쉽지 않은것 같다.
- 은행에서 보냈던 인턴 시절을 돌아보았다. 인턴으로 일하며 얻은 커다란 수확은 은행가들이 부유한 동시에 어리석다는 깨달음이 었다. 그는 이 사실을 이용하면 대단한 기회를 잡을 수 있으리라는 예감이 들었다. 사람들의 아이디어, 생각들은 그들이 경험한 것을 토대로 형성되거나 파생되는 것 같다. 일론 조차도 그가 어릴 때 은행에서 일하면서 떠오른 아이디어를 페이팔(엑스닷)으로 반전시켰으니까.
- 머스크가 가장 먼저 접촉한 항공 관련 집단 마스 소사이어티라는 비영리 단체였다. 일론이 우주산업에 뛰어들기엔 사실 처음에는 아는 것이 없었다. 그래서 바로 회사를 만든 것이 아니라 여러 단체나 인물들을 만나고, 또 공부하며 준비했다고 한다.
- 직접 배운 창업 기술을 적용해 스페이스 엑스의 체구를 가볍고 빠르게 만드는 동시에 린 스타트업 경영 전략을 구사한다는 뜻으로 빠른 시장 변화와 다양한 사용자 요구에 대응하기 위해 핵심 아이디어를 빠르게 제품으로 만들고 고객의 반응을 살펴 경영 방향을 잡는다.
- 스트라우벨은 사업 자금을 모으기 위해 무역 전시회를 찾아다니며 자신의 아이디어를 설명한 소책자를 나눠주고, 생각이 나는 사람이면 누구에게나 같은 내용으로 이메일을 보내기 시작했다. 그는 체면이고 뭐고 가리지 않았다. 이렇게 몇 달을 했는데도 관심을 주는사람이 없었다고 한다 그러다가 일론머스크를 만났고.
- 벤쳐 사업가에게는 신념있는 투자가가 필요합니다. 일론에게 투자는 단순한 재정적 거래가 아니었습니다. 일론은 미국의 에너지 공식을 바꾸고 싶어 했어요. 일론은 이렇게 자신의 목표를 명확하게 전달하여 투자자로 하여금 신념을 가질 수 있도록 만드는 재주가 있었나보다
- 테슬라는 인건비를 경제적으로 유지하는 데는 선전했다. 실력이 입증되었지만 연봉 12만달러를 받더라도 열심히 일하지 않을 경력자를 영입하기 보다는 스탠퍼드 대학교를 갓 졸업한 사람을 연봉 4만5천달러에 채용했다. 하지만 장비와 재료를 확보하는 방식은 어처구니가 없었다. 비싼만큼 능력있지만 일은 잘 안하는 경력자보다, 열정과 패기있는 명석한 대졸(명문대?) 신입을 채용하는 것이 이득인듯. 한국도 그럴려나?
- 소프트웨어를 만들고 웹사이트를 여는 것이야 1년이면 가능하거든요
- 일반적으로 관리자는 기한을 정하고 직원들에게 통보하지만, 머스크는 엔지니어에게 스스로 제품 인도 날짜를 정하라고 일임한다. 엔지니어 자신이 한 말이기 때문에 스스로 열심히 일하게 된다. 작업에 대한 생각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자기가 하겠다고 나선 것이니까. 좋은 방법인듯
- 한 사람이 하루 16시간 일하면 두사람이 함께 8시간씩 일하는 것보다 훨씬 효과가 크다. 육체적 노동에 대한 얘기는 아닐테고, 머리는 쓰는일에 대한 것 같은데, 사람에 따라 다르지 않을까? 패어 프로그래밍 같이 옆에 한사람을 두어서 실수나, 생각들을 주고 받으며 더 효율적인 프로그램을 코딩할 수 있기도 한데
- '대화할때 줄임말은 심각한 골칫거리다' 라는 제목으로 발송한 이메일이 유명하다. 신입이나 분야가 다른 엔지니어가 한자리에서 회의를 할 때 줄임말을 쓰면 그들은 바보처럼 보이고 싶지 않아 무슨 소리인지 몰라도 그냥 앉아 있습니다. 이러한 현상을 당장 중지해야 합니다. 이건 맞는 말인듯. 이러한 것도 찾아내어 바로 잡으려하다니 꼼꼼하다.
- 자동차는 휘발유를 투입해 추진력을 얻기까지 연료 효율이 약10~20퍼센트이며, 약 70퍼센트에 해당하는 에너지는 대부분 엔진에서 열로 손실되고 나머지는 바람 저항과 브레이크, 기타 기계적 기능으로 사라진다. 테슬라의 모델S의 에너지 효율은 60%이고 나머지 에너지는 대개 열로 빼앗긴다.
- 일론은 문제를 해결하려면 예외 없이 제1원칙부터 지켜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 문제에 담긴 물리적 원리는 무엇일까? 해결하는데 시간을 얼마나 걸릴까? 비용은 얼마나 들까? 비용은 절감할 수 있을까?
- 우리는 기분전환을 할때, 셋이 모여서 미친 계획에 대해 이야기하면 재미있죠. 나중에 그 계획이 실현되기도 합니다. 가장 장래성 있는 계획을 선택할 때까지 수많은 아이디어를 내고 이야기를 나누는 거죠. 놀때도 참 건설적으로 놀았네. 나도 이런 주제로 사람들과 얘기하니 참 좋던데 그런 사람들을 만나는게 쉽지 않다
- 엔지니어들은 주로 매우 한정된 영역에 대해 교육을 받습니다. 하지만 여러 분야를 통합 할 수 있어야 남과 달리 생각할 수 있고 훨씬 미친 계획을 꿈꿀 수 있고, 그래야 혁신적인 방법을 떠올릴 수 있어요. 나는 이것이 세상을 위해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그렇게 해야 진보를 이룩할 수 있지요. 기술의 융합에 대한 중요성~! 그러기 위해서 폭넓은 지식을 쌓는것이 필요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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