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수의 1만권 독서법

2019. 4. 11. 22:07책, 1년에 100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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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히 요즘 내가 백수라 이책을 고른 것은 아니라고 하고 싶지만....잘 모르겠다. 그냥 끌렸다. 




저자는 삼성전자 휴대폰 사업부의 연구원으로 일하다가 갑자기 사표를 내고 나와서 3년동안 도서관을 드나들며 만권이상의 책을 읽으며 변화한 자신 그리고 얻은 지식과 깨우침이 있어, 독서의 중요성과 그 방법에 대한 얘기를 하는 듯 했으나....딱히 독서 방법에 대해서, 특히 이 책에서 자주 언급하는 퀀텀 독서법이나, 초서 독서법에 대해서 자세하게 다루고 있지 않아 아쉬웠다. 도서관 백수의 1만권 독서 체험기이다. 


그나마 위안이라면, 저자가 읽은 많은 책들 중에서 우리들에게 추천해줄 수 있는 책(1000권)들을, 독자의 취향, 혹은 관심에 따라 분류하여 책 후반부에 열거해놓았다는 것?... 이중에는 독서력을 높이는데 좋은 책들도 있으니 처음 이책을 읽으면서 얻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던 지식, 혹은 기술은 추천 도서들로 하여금 얻을 수 있으리라 생각 된다. (전자도서로 책을 봤는데, 525페이지 중에 약 169페이지가 추천 도서 목록이라는게 함정)


책을 간단히 요약하면, 독서는 즐겁고, 유익하고, 중요하고, 우리에게 꼭 필요한 것이며 이러한 독서를 잘하기 위해서는 독서법을 제대로 익히고 있어여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다음 읽을 책으로, 초서 독서법(김병완 저) 와 1시간에 1권 퀀텀 독서법(김병완 저)를 탐독해봐야겠다. 




   마음이 들거나 기억하고 싶은 내용들



"독서를 잘할 줄 아는 사람은, 독서를 좋아하는 사람만 못하고, 독서를 좋아하는 사람은 독설르 즐기는 사람만 못하다." -공자


"무언가 위대한 것을 이루려면, 그전에 자신의 교양을 높이 쌓아야 하는 법이고, 그 길을 가는 가장 빠른 방법이 바로 독서이다." -괴테


도서관 백수는 한량이나 불한당이 아니다. 책이라는 정직한 도구를 통해 성장을 추구하거나 소소한 즐거움을 누릴 줄 아는, 그런 소박한 사람인지 모른다. 도서고나 백수가 많은 나라가 잘사는 나라이고, 선진국이고, 복지 국가 가 아닐까? 도서관 백수 대표로서 공공 도서관이 좀더 많아지고 좀더 쾌적한 공간이 되었으면 좋겠다. 특히 의자가 너무 딱딱하다. 이 책에서 하나뿐인 웃음코드....내용은 진지하나...마지막에서 후훗.


독서의 즐거움을 맛본 사람이라면 독서에 미치지 않고는 못 배긴다. 그 희열과 쾌락이 너무나 강렬하기 때문이다. 오죽하면 불교에서는 '독서삼매'라는 말을 하고, 몰입의 권위자 미하이 칙센트미하이는 "몰입의 최고 경지에 오를 수 있는 몇 안되는 인간의 행위 중 하나가 독서"라고 했을까. 또 주역에서는 인간의 팔자를 바꾸는 다섯가지 중 하나가 독서라고 했으며, 인간 최고의 발명품은 독서라고 했다. 


"책을 읽지 않는 사람은 한번의 인생을 살지만, 책을 읽는 사람은 여러번의 인생을 산다"


독서의 첫 단계는 잘하는 단계, 그다음은 좋아하는 단계, 그리고 마지막 단계가 즐길 수 있는 단계이다 


열정과 기질 이라는 책을 통해 '창조성의 10년 법칙'을 주장한 하워드 가드너의 말처럼, 나는 모든 천재들이 천재로 도약하기 위해 10년이상 노력하고 수련했다는 것을 발견했다. 천재가 되는 원리는 바로 '불광불급'이다. 미치면 반드시 천재가 된다. 천재가 되지 못했다면, 그 이유는 미치지 않았기 때문이다. 적당히 살지 않았는가? 정말로 미치면 천재가 될 수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양의 독서를 하면서 엄청나게 많은 책을 읽고 공부한 후에, 수준 높은 질의 독서를 할수 있게 된다. 그것이 자연스러운 질서이고 순서이기 때문이다. 많은 책을 읽어야만 우리의 좁은 견해와 한쪽으로 치우친 편견이 사라지고, 사고력이 향상되고 유연해진다. 그렇게 향상된 후에 질의 독서가 가능하다. 


책을 읽는 자와 책을 읽지 않는 자의 가장 큰 차이는, 지식이 아니라 삶을 통해 배우는 교훈과 깨닳음이다. 책을 통해 사물의 이치와 사람과 세상사에 대한 원리를 미리 배운 사람은, 삶을 통해 더 많은 것을 배우고 깨닫게 된다. 하지만 책을 통해 배운 적이 없는 사람들, 즉 책을 읽지 않는 사람이나 책을 적게 읽는 사람들은 아무리 다양한 삶을 폭넓게 산다해도 그 삶을 통해 배우고 깨닫는 것이 매우 적다. 즉, 아주 소중한 삶의 경험을 통해 배우고 깨닫는 것이 적기 때문에 그 소중한 삶의 경험들이 헛되이 낭비하는 것이 되어버릴 수 있다. 


책은 세상과 사람을 반영하는 거울이다. 살면서 세상에서 배우게 되는 것들을 책에서 거의 다 배울 수 있다. 이것이 책의 위력이다. 


책을 많이 읽은 사람은 책을 적게 읽는 사람과는 다르게, 세상과 사람을 바라보는 시각이 넓어지고, 사고력과 이해력, 포용력과 통찰력이 커질 수 밖에 없다. 


아버지의 시각에서는 아들이 무슨 짓을 해도 이해하고 받아들인다. 아들의 시각으로는 아버지를 잘 이해 하지 못하고 오해한다. 나중에 아들이 커서 아버지가 되었을 때에야 비로소 아버지를 이해하게 된다. 책을 많이 읽는 다는 것은, 아들이지만 아버지의 시각을 배운다는 것을 의미한다. 


책에서 배운 리더의 조건은 두가지다. 물론 리더에게는 좋은 덕목이 많으면 많을 수록 좋다. 하지만 최소한 꼭 필요한 두가지 덕목이 있다. 첫번재는 실력이나 능력이 아니라 '관용'이다. 원칙만 고수하고, 융통성 없고, 타협을 모르는 고지식한 리더는 아랫사람들에게는 불편하고 무심하고 달갑지 않은 존재가 된다. 결국 불만과 서운한 감정들이 쌓여 리더에게서 등돌리고 그를 배신하게 만드는 불씨가 된다. 리더에게 반드시 필요한, 정말 중요한 두번째 조건은 지혜와 지모이다. 따라서 리더가 되었따면 공부와 독서를 게을리 해서는 안된다. 그것은 리더의 의무다. 


내 인생 최고의 독서법, 인생 독서법은 우리 선조들이 가장 먼저 오랫동안 실천해온 초서 독서법이다. 


초서법으로 책을 읽기 시작하자 갑자기 독서 천재가 된 것 같았다. 왜그랬을까? 기존의 독서법은 눈으로만 책을 읽기 때문에 부분 뇌 독서 였다. 하지만 초서 독서 법은 뇌의 전영역을 활성화 하고 자극하고 훈련하는 전뇌 독서이다. 결국 독서는 눈이 아니라 뇌로 하는 것이라는 사실을 이때 깨달았다. 이때부터 나는 독서를 눈으롬나 하지 않는다. 항상 볼펜과 노트를 가지고 독서를 한다. 


독서의 기본은 다독이다. 다독은 독서의 관문이다. 


정독은 결코 뇌 속에 유지되는 독서가 아니다. 


우리 뇌는 꼼꼼히, 천천히, 한번 읽기보다는 빠르게 통합적으로 여러번 읽는 것을 좋아한다. 


아무리 좋은 책이라도 한번만 정독함녀 얻고 배우는 것은 미미하다. 하지만 그 책을 여러번 통합적으로 반족해서 읽고 또 읽으면, 그 책에서 얻을 수 있는 것이 생각보다 훨씬 많다는 사실에 주목해야 한다. 


나는 도서관에 가면 이렇게 독를 한다. 먼저 수평 독서를 한다. 수평 독서는 도서관에 있는 수많은 책들을 골고루 ㅁ낳이 ㅇ릭는 독서로, 보통 퀀텀 독서법으로 읽는다. 여러번 빨리, 많이 ㅇ릭을 수 있는 독서법이 퀀텀 독서법이기 때문이다. 수평 독서를 몇시간 하고 나면 여러권의 책을 독파하게 된다. 그러고나서 독파한 책들 가운데 나에게 유익하고 도움이 되는 책을 선별해 수직 독서를 한다. 수직 독서는 한권의 책을 깊이 파는 독서이다. 수직 독서를 할 때 사용하는 연장이 바로 초서 독서법이다. 초서 독서법으로 한권의 책을 수십번, 수백번 깊게 파는 것이다. 초서 독서법이 결국 숙독법으로 이어진다. 숙독법은 조선시대 선비였던 이황과 이이의 독서법 중 한가지다. 


누구나 1만권 독서를 실천할 수 있는 일곱가지 방법

1. 효과적이고 좋은 독서법을 배우고 익힌다. 

2. 독서를 할 때 무작정 읽기보다는 시간을 정해놓고 읽는다. 훨씬 더 집중할수 있고 더 많은 것을 이해하고 배우게 된다. 

3. 한 권을 독파하는 시간을 항상 측정한다. 책을 그자리에서 독파하는 습관을 들이고 그 시간을 측정한다.

4. 한 권의 책을 완벽하게 읽어야 한다는 생각을 버린다. 읽다가 재미 없는 책은 빨리 놓는다. 

5. 자신의 수준에 맞는 책부터 읽는다. 

6. 자신이 좋아하는 분야, 좋아하는 책부터 읽는다. 

7. 매일매일 반드시 독서를 한다고 마음먹고, 밥은 굶어도 독서는 굶지 않는다. 


한권의 책을 제대로 읽는다는 것을 판단하는 기준은 책의 내용을 충분히 숙지할 뿐만 아니라 아주 간단하게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 


독서의 수준을 평가하는 것은 독서의 양과 질뿐만 아니라 독서의 두께도 있다. 독서의 두께는, 독서를 통해 스스로 만들어낸 자기만의 견해와 생각, 지식과 정보이다. 독서의 두께는 양과 질 모두가 갖추어졌을 때 독자의 사고 기간과 충분한 숙성 기간을 통해 형성된다. 


세종대왕의 독서법은 '백독백습'

모택동의 독서법은 '삼복사온'과 '4다'(다독, 다사, 다상, 다문) 원칙. 많이 읽고, 많이 베껴 쓰고, 많이 생각하고, 많이 질문하는 것

정약용의 독서법은 '초서'


대한민국 국민들의 평균 독서 속도는 분당 700~800글자다. 그런데 분당 2000글자에서 3000글자 정도가 가장 이해가 잘되는, 가장 좋은 속도다. 한시간에 한권을 읽을 수 잇는 속도이면서, 집중력도 가장 좋아지는 속도이기 때문이다. 


"남의 책을 많이 ㅇ릭어야 한느 이유는 남이 고생해서 얻은 지식을 아주 쉽게 내것으로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것으로 자기 발전을 쉽게 이룰 수 있다" -소크라테스


어떤책을 봐야할지 고민이라면, 도서관에 많은 책을 보면서 3분에서 5분 안에 자신에게 유익한 책인지 아닌지 선별하는 방법과 기술을 익혀야 한다. 그에 대한 팁은, 

1. 제목과 차례를 빠르게 훑어 보며 흥미로운 책인지 아닌지를 판단한다. 

2. 서문과 첫 페이지를 빠르게 여러번 읽어보고 자신에게 유익한 책인지 아닌지 예측해본다. 

3. 여기까지 마음에 든다면 일단 책의 앞부분 세 페이지를 읽어본다. 너무 천천히 꼼꼼하게 읽을 필요 없다. 빠르게 여러번 읽는 것이 중요하다. 

4. 여기까지 읽었는데 생각과 달리 재미 없고 흥미를 끌지도 못하고, 자신과 수준이 맞지 않는다면 책을 도로 꽂아놓으면된다. 반대로 읽을 수록 재미있고 뭔지 모르지만 자신에게 유익하게 느껴지고, 자신의 편견과 고정관념을 거침없이 부수어주는 책이라면 누가 뭐라 하든 읽어 내려가면된다. 그것도 빨리, 여러번 말이다.  


초서 독서법의 다섯 단계

1. 입지 단계: 독서를 하기 전에 먼저 근본을 확립하는 단계. 자신의 주관과 의견을 살피고 자신의 근본을 확립하는 단계. 

2. 해독 단계: 읽고 이해하면서 뜻을 찾는 단계. 보통 일반인들이 하는 독서를 말한다. 

3. 사고 단계: 읽은 내용을 널리 고찰하고 자세히 살펴 그 근원을 찾아내고 거기서 그치거나 만족하는게 아니라 자신의 뜻과 비교해서 판단하고 취사선택하는 단계

4. 초서 단계: 비로소 선택하고 싶은 문장과 자신의 견해를 기록하는 단계

5. 의식 확장 단계: 자신의 지식에 대해, 자신의 견해에 대해 생각하는 메타 인지 심층 학습과정. 책의 내용을 토대로 비판하고, 생각해서 결국 자신의 주관과 의견을 확장시켜 자신의 제대로 된 의식을 기록하고 성찰



추천 도서 중 내 가 끌리는 것

  • 책읽기의 즐거움, 다이애나 홍 지음
  • 2주에 1권 책 읽기, 윤성화 지음
  • 1천권 독서법, 전안나 지음
  • 독서법 부터 바꿔라, 기성준 지음
  • 1시간에 1권 퀀텀 독서법, 김병원 지음
  • 1만권 독서법, 인나미 아쓰시 지음
  • 1년 만에 기억력 천재가 된 남자, 조슈아 포어 지음
  • 철학점 탐구, 루틒비히 비트겐슈타인 지음
  • 자본론, 칼 마르크스 지음, 손철성롬김, 풀빛, 2005
  • 맹자, 맹자 지음, 박경환 옮김, 홍익 출판사, 2005
  • 논어, 공자 지음, 김원중 옮김, 휴머니스트, 2017
  • 나는 장자다, 왕멍 지음, 허유영 옮김, 들녘, 2011
  • 몽테뉴 수상록, 미셸 드 몽테뉴 지음, 손우성 옮김, 문예출판사, 2007

....보고싶은게 너무 많다. 이미 봤지만 기억 안나는 책들도 있고....일단 독서력부터 올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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