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3. 31. 18:13ㆍ책, 1년에 100권
유투브에서 추천 책을 찾다가 우기부기님 채널에서 추천하는 책 중에 몇권을 샀는데, 그 중 하나이다. 블로그에서 글을 쓸일도 많고, 말을 조리있게 하고 싶기도 하고, 언젠가는 책도 한번 써보고 싶은데 그런 목표에 도움이 될 것 같아서 고르게 되었다.
저자는 하버드 신학대학원에서 글쓰기 강의를 하는 바버라 베이그이다. 읽어보니 글의 장르(시, 소설, 에세이, 기사)에 따른 작성 스킬과 같은 심화적인 기술에 대한 내용이 아니라 주제 찾기, 글 재료 모으기와 같은 글쓰기의 기반 능력 배양시키는 내용을 다루고 있다. 요리로 치면 김치찌개, 갈비찜 등을 맛나게 끓이는 레시피를 알려주기보다, 칼질 하는 방법, 좋은 재료 고르는 방법 등을 배울 수 있다고 보면 된다.
챕터 별로 작가로써 필요한 능력을 함양하기 위한 훈련 학습을 시키는데, 난 이것을 하지 않고 내용만 보았다. 지금 리뷰를 쓰면서 생각해보면, 하는게 나에게 더 도움이 될 텐데 왜 하지 않았나 싶다. 훈련 하나하나는 큰 시간을 잡아먹지 않으니 하루 일과를 짤때 이 책에서 소개하는 훈련법도 집어 넣어봐야겠다.
책을 보면서, 이 내용들이 내가 해고자하는 프로그래밍에도 적용 되는 듯하다. 같은 창작 작업이며, 글쓰는 일이라서 그런가? 글쓰기는 사람이 읽기위해 쓰는 글이라면, 프로그래밍은 컴퓨터가 읽기 위한 글인 것 처럼.
책 내용 정리
글을 쓰기 위해 필요한 기본 기술
1. 한편의 글에 담길 내용을 찾아내는 방법
2. 자신의 독자를 헤아리는 능력
3. 소통을 위해 다루고자 하는 장르나 형식에 관해 알 필요
4. 내 마음속 생각을 독자의 마음속에 집어 넣기 위해 언어를 사용하는 능력
이중에서 이 책은 1, 2번에 대해 다룬다. 즉 '내용의 기술'에 대해 가르쳐준다.
글에 담긴 내용을 발전시키는데 사용될 작가의 정신능력인 창조력, 기억력과 전문지식, 관찰, 상상력, 호기심, 잠재의식 단련 필요.
작가는 내용을 구상하는 것에서부터 말하고자 하는 것을 전달하는데 필요한 어휘의 발견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기술을 발달시킬 필요가 있다.
습작은 일정한 기술을 발전시키기 위한 반복적인 행동이다. 습작을 할 때는 어떤 방식으로든 두뇌를 단련하고 연마하게 된다. 습작을 할 때에는 우선 배운 것을 잊어라. 글쓰기에 관한 온갖 규칙을 잊어버려야 한다. 방해만 될 뿐이다. 그리고 적합한 장소를 찾아서 자신의 방식때로 자유롭게 습작을 해라.
글을 쓸때에는 두가지 정신의 능력을 사용할 필요가 있다. 하나는 '창조적 기능'이다. 이는 생각, 이미지, 어휘를 동원하여 말하고 싶은 것을 찾아내는 는 정신의 영역이다. 다른 하나는 '비판적인 기능'으로 그런 어휘와 생각을 평가하는 정신의 영역이다.
글을 쓸때는 이 두가지 기능이 다 필요하지만 원스텝 방법에서 처럼 우가지 기능을 동시에 사용하려고 하기 보다는, 단계적으로 진행하는 방법이 쉽다. 즉 창조적인 기능과 비판적인 기능을 서로 다른 시간대로 분리하여 사용하는 것이다.
'블랑사는 추한 옷을 입었다'고 슨다면 이글은 독자의 마음에 별다른 그림을 그려주지 못한다. 이것은 판단을 실어 독자에게 옷에 과해 말한 것이지 옷을 보여준 것이 아니다. 작가는 옷 자체를 보여주는 그림을 말로 표현해야 하고 그 옷이 추하다는 결론은 독자 스스로 내리도록 해야 한다.
'그것은 아주 좋은 영화였다.' 또는 '파티는 즐거웠다' 같은 보편적인 진술은 흔히 공허한 진술이다. 글을 읽어보아도 쓴사람이 무슨 말을 하려고 하는지 알 수없다. 적적해 보이는 세부 묘사를 동원해 특수한 진술로 다듬어라.
자신이 쓴 글이 만족스럽지 못해도 실망할 필요가 없다. '여기서 무엇을 배웠는가? 여기서 배운 것을 다른 글 쓰기에 어떻게 적용할 것인가?'하는 물음을 제기하라. '지금 배울 필요가 있는 것은 무엇인가?'라는 물음을 주기적으로 던지면서 작가로서의 직관을 연마해야 한다.
자신이 하고 싶은 뭔가를 하는데 시간을 보낼 때 더 행보한 사람이 되는 것과 동시에 그 행복으로 자신의 주변 사람들을 따뜻하게 해줄 수 있기 때문이다.
새로운 일을 배운다는 것은 동시에 우리를 늘 깨어있게 해주는 수단일 뿐만 아니라 우리 내면의 세계나 외부 세계에서 생생하게 살아 있다는 느낌을 주는 활력소라고 할 수 있다.
글쓰기 훈련
기초 훈련
- 프리라이팅
- 모으기
- 작가로서의 읽기
- 자신의 훈련 돌아보기
프리라이팅
- '프리라이팅'은 창조적 기능을 위한 연습니다.
- 편안한 마음으로 하루에 10분씩 일주일에 3회 이상 계속 펜을 놀려보아라. 멈추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라도 계속 펜을 놀려라.
- 말하고 싶은 것이 생각날때 까지 똑같은 것을 반복해서 적더라도 멈추지말고, 쓰는 도중에 다른 표현이 생각나더라도 먼저 쓴것에 줄을 긋거나 편집하지 마라.
- 순서나 단어 선택, 문법의 정확성에 대해서는 걱정하지마라.
- 이것을 아무도 볼 사람은 없다. 원하지 않는 부분에서 생각이 뱅뱅 맴돌 때는 방향을 바꿔라.
- 이글에 대해 아무런 기대를 하지마라.
- 머릿속에 떠오르는 말과 아이디어에 귀를 기울이고 그것을 종이에 옮겨라.
- 자신이 쓴것을 굳이 읽어 볼 필요는 없지만, 읽어보더라도 비평하지 마라. 단지 무엇이 적혀있는지,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는지만 주목하라
모의기의 종류
내부 모으기 : 자기 마음속에 있는 재료를 모으는 것. 경험, 생각, 꿈, 읽은 책, 본 영화 등 머릿속에 저장된 것을 떠올리기
외부 모으기: 자기 주변에서 모으는 것. 관심있는 것에 대한 조사, 우연히 듣게된 대화같은 머리에 떠오른 생각이나 자신이 관찰한 것을 무작위로 모으는것
작가의 역량
- 창조력 :자신만의 방법으로 재료를 모아 조합함으로써 뭔가를 만드는 능력. 자신의 주제를 찾고(질문하기, 작가노트 활용), 그 주제에 대한 재료를 수집하는 능력(초점화된 프리라이팅 활용).
- 기억과 전문 지식
- 관찰력 : 과거의 경험이나 기억은 배제하고 오로지 오감만을 이용해 관찰. 외부 모의기, 세부적 감각 모으기, 초점화된 프리라이팅
- 상상력 : 감각세계에 실제로 존재하지 않는 것을 마음속에 그림으로 그려주는 정신적인 기능.
- 호기심 : 실제적인 학습을 위한 토대.
- 잠재의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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