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예측

2020. 4. 30. 01:21책, 1년에 100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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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점 투어 중에 발견한 책. 


뭔가 미래에 대해 남다른 통찰력으로 짚어주는 무언가가 있을 거라고 예상했다. 

개인의 관점에서 곰곰히 생각 해봐야할, 그리고 일반인들이 쉽게 생각하지 못하고 있는 부분에 대해서 충고나 비전을 제시하지 않을까 했다. 


검은색 겉표지에서는 권위와 무게가 느껴졌고 은색의 글씨에서 고귀함과 성스러움이 느껴졌다. 그리고 표지에는 무려 유발 하라리의 사진까지 있다. 내용이나 목차를 읽어보지도 않고 살 수 밖에 없었다..... 사실 변명이다.....내용을 좀 읽어 보고 샀어야 했는데.....


기대가 컸던 것일까... 그 기대에 전혀 부흥하지 못한 책이었다. 역자인 오노 가즈모토라는 기자가 유명한 석학 8명을 만나고 인터뷰 한 내용을 엮은 책이다. 각 석학들이 낸 유명한 책(사피엔스, 총.균.쇠, 등)들에 대한 맛보기를 보여주는 것 같은 느낌었다.    


차라리 석학들이 낸 책들을 직접 보는게 더 유익할 것 같다. 인터넷에 이 책의 평점을 찾아보니 7.8점이다. 이것만 찾아봤더라도 구입하지 않는 판단을 했을 텐데. 





   책 내용 정리


저자는 이 책의 목적이 미래의 새로운 가치가 어디로 향하는지 일깨워 주는 것이라고 한다. 미래의 이미지를 조금이나마 구체적으로 그릴 수 있으면 현재 해야할 일은 더욱 명확해지기 때문이다. 


[유발 하라리]

돈, 국가, 법인, 인권과 같은 것은 허구이다. 맹신을 멈추자고 말하는 것이 아니라, 허구가 우리를 위해 기능 하도록 해야지 허구의 노예가 되어서는 안된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어째서 인간만 이런 허구에 집착하게 되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우리는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 가상의 대상이나 추상적인 개념과 관련해서 뇌가 어떻게 작동하는지 알려면 아직 진행해야할 연구가 많다. 


허구때문에 사람들은 현실에서 고민하거나 목숨까지 잃는다. 자기 몸이나 감각이 눈앞에 있는 현실과 만나지 못하면 정신은 방황하고 행복한 삶도 누리기 어려워진다. 


인간은 풍요로워졌으나 행복해졌다고는 할 수 없다. 지금 인류는 석기 시대에 비해 수천 배 이상의 힘을 손에 넣었다. 그러나 수천배만큼 행복한가? 우리는 힘을 얻는데 뛰어난 소질이 있으나, 힘을 행복으로 전환할 줄 모른다. 심리학에 따르면 인간은 성취감이나 즐거움을 경험하면 만족하는 것이 아니라 더욱 누리고 싶어 한다고 한다. 더 누리고 싶다는 마음이 있는 한, 만족하는 일은 없다. 개인은 물론이고 집단에서도 마찬가지다. 


민주주의는 20세기에 가장 성공한 정치 구조이다. 하지만 21세기로 접어든 후 민주주의는 인류에게 닥친 난제들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고 있다. 그 주된 원인은 빠른 과학 기술의 발전이다. 과학 기술에 의해 경제나 사회의 변화속도도 엄청나게 빨라졌다. 


엄청나게 많은 정보로, 세계 각지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정확하게 파악하기 점점 어려워 지고, 따라서 10, 20년 후에 어떻게 될지도 알 수가 없다. 유권자도 정치가도 앞으로 무슨 일이 일어날지 아무도 모르니 선거, 정당, 의회 등의 제도들이 잘 작동하지 못할 것이다. 이제 정치인은 유권자들에게 유의미한 미래상을 제시할 수 없을 뿐더러 그들의 동향을 파악해 통제할 수도 없다. 과학 기술만 극적인 발전을 거듭해 우리의 일상을 지배하고 있다. 


향후 수십년 안에 인류는 핵전쟁, 지구 온난화, 과학 기술에 의한 실존적 위기 이 세가지 커다란 위기를 직면할 것이다. 국제적 협력과 행동 없이 전 지구적 문제에 대처할 수 없다. 


미국과 중국간의 직접적인 충돌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본다. 물질 경제가 막을 내리면서 전쟁의 명분도 사라졌다. 수천년 동안 주요 경제 자산은 금, 곡식, 토지 등 유형의 물질 자산이었다. 이는 전쟁이나 폭력에 의해 획득하거나 잃을 수 있었다. 그러나 최근에는 물질 기반 경제에서 지식 기반의 경제로 탈바꿈했다. 이제 가장 중요한 경제 자산은 엔지니어나 경영자의 머릿속 지식, 즉 무형 자산이다. 무형의 자산은 전쟁으로 획득할 수 없다. 오늘날 전쟁이 빈번하게 일어나는 지역은 아직도 물질 기반 경제가 작동하는 곳이다. 세계 주요 선진국들은 전쟁에서 얻는 것보다 잃는 것이 훨씬 크다. 따라서 미중 간의 갈등이 실제 전면전으로 확대되지 않는 이유이다. 


살아남기 위해서는 새로운 과학 기술을 부지런히 익히면서 급변하는 상황에 대응해야 한다. 


중요한 문제에 답을 찾아내고 싶다면 자신의 전문 분야에서 벗어나 다른 분야에 대한 지식도 쌓아야 한다. 아무리 얕은 수준이라도 다른 여러 분야에 대해 이해하고 있는 사람은 큰 그림을 그릴 수 있다. 


[제러드 다이아몬드]

많은 사람들이 인구 감소를 큰 문제로 간주한다. 미래의 큰 위기 중 하나는 자원 부족이 될 것이다. 자원에 대한 수요는 인구에 비례하므로 인구가 많아질 수록 국가는 보다 많은 자원을 확보해야 한다. 인구 감소는 오히려 이점이 될 수 있다. 


초고령화 사회에서는 고령자를 자원으로 인식하고 어떻게든 활용하려고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 정년제라는 제도를 폐지하고 고령자에게도 고용 기회를 확보해 주어야 한다. 육체 노동에는 부적합할지 모르나 관리자나 고문, 감독 등 고령자의 능력을 살릴 수 있는 일은 많다. 


현대 사회에서 사람들은 과거에 비해 물질적 풍요와 기술적 편의를 양껏 누릴 수 있게 되었지만 고령자의 삶은 꽤나 비참한 경우가 많다는 사실이 중요하다. 


국가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정치적 다양성과 인간으로서의 다양성이 필요하다. 다양성은 단점도 있고 장점도 있다. 문화적 단일성은 사회 내 갈등을 줄여주는 대신 창의와 혁신을 뒤처지게 하는 면이 있다. 


국가간 격차로 인해 3가지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 첫째로 신종 감염병의 확산 문제이다. 가난한 나라는 공중 위생과 공공 보건에 투자할 여력이 없다. 그리고 여기서 발생한 감염병이 전세계로 퍼져나갈 수 있다. 둘째로 테러리즘이다. 빈곤국 국민은 선진국의 여유로운 삶에 분개하게 된다. 그래서 나난한 나라에서 지지를 받은 테러범들은 부유한 나라를 공격하는 식으로 움직이게 된다. 세번재는 타국으로의 이주가 가속된다는 점이다. 빈곤국 정부가 생활 수준을 높이려고 정책을 세우고 제도를 개선해도 성과를 얻기까지 긴 시간이 걸린다. 국민들은 이를 기다려주지 않는다. 지금 이순간 높은 생활 수준을 누리고 싶기 때문이다. 


이중 언어 사용자는 알츠하이머병이 5년 정도 지연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합의점 도출을 우선하는 습관은 필요한 지혜이다. 


[닉 보스트롬] 

인공지능이 무엇이든 대신 해주는 세상에서 인간은 무엇을 해야할까요? 인간의 노동이나 노력이 더 이상 필요 없는 세상에서 우리의 역할은 무엇일까요? 삶의 의의나 목적은 이제 어디서 찾을 수 있을까요?


우리 은하만 봐도 수억 개의 별과 수십만 개의 성운이 있습니다. 미래에 기술이 더 발전하면 이 막대한 양의 물질이나 에너지를 인류가 이용할 수 있을 지도 모릅니다. 그때 이용할 방대한 자원에 비하면 지금 지구 자원은 빵 부스러기에 불과하죠. 


[린다 그래튼]

인생을 교육-일-은퇴라는 3단계로 설계하는 기존의 발상은 이제 시대에 맞지 않다. 주택, 현금, 예금 같은 유형 자산보다는 건강, 동료애, 변화에의 대응력과 같은 무형 자산이 훨씰 중요해 질 것이라 생각한다. 


수명이 늘어나면 재산을 모으기보다, 지금보다 오래 일하기 위한 자산을 축척해두어야 한다. 그 자산이란 생산 자산, 활력 자산, 변형 자산이다. 변형자산은 자신에 대한 깊은 이해나 변화를 돕는 다양한 네트워크가 이에 해당. 생산 자산이란 생산성을 높여 일을 성공하는데 도움을 주는 자산으로, 나를 이끌어 주는 사람, 깊은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사람과 같은 인간 관계를 의미한다. 활력 자산은 육체적, 정신적 건강이나 행복한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다.  


여가 시간을 오락이 아니라 재창조에 투자해야 한다. 즉, 학습하는 시간으로 활용해야 한다. 


원하는 삶을 위해 이직을 두려워 하지 마라


고령자, 여성, 이민자에 주목하라


[다니엘 코엔]

한사람이 한사람 분량의 일을 하는 경우에는 경제가 성장하지 않는다. 혼자서 둘, 셋, 넷, 다섯 사람의 일을 처리할 수 있어야 그만큼 성장이 일어난다. 



보통 우리는 하루하루 눈앞의 일에 쫓기다 보니 미래에 관해 깊이 생각하지 못할 때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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