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러의 힘

2020. 4. 28. 13:12책, 1년에 100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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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점에서 발견하고 구입한 책이다. 미술에 대해 잘 모르는 나에게 색채에 대한 기본 상식을 가르치기 위해 선택했다. 이책에서는 주로 색에 대한 얘기를 하고 있다. 저자는 응용색채심리학의 세계적인 권위자인 캐런 할러이다. 응용색채심리학에 대해 처음 들어보았는데, 책을 읽고나니 어떤것을 연구하는지 알 수 있었다. 이책에서는 색에 따른 심리적 영향과 자신에게 어울리는 색군을 찾는 방법, 그리고 이를 이용해 집이나 직장을 꾸미거나 옷, 악세사리 등의 색상을 선택하는 방법에 대해서 얘기하고 있다. 중간중간에 색감 좋은 사진과 색상표, 메모란 등이 많아서 금방 읽을 수 있었다. 





   책 내용 정리


색채심리학은 색채의 언어를 알려주고 색채가 우리의 생각과 감정과 행동에 미치는 영향을 설명해주는 과학적 학문이다. 


색을 인식하기 위한 3요소

  • 빛, 특히 파장이 400나노미터(보라색)부터 700나노미터(빨강색)까지로 인간의 눈이 인식할 수있는 파장대의 빛. 
  • 반사, 물체를 바라볼때 우리 눈에 들어오는 빛은 물체의 표면에서 반사된 것이다. 그외의 빛은 물체에 흡수된다. 
  • 눈, 색채는 우리의 뇌가 빛의 신호를 받아서 해석하려고 할때 생겨난다. 인간은 1700만 개의 색을 구별 할 수 있지만 우리가 실제로 감지하는 것은 초록, 빨강, 파랑 빛이다. 3가지 빛을 감지하는 기관을 광 수용기라 부른다. 사람의 눈에 있는 광수용기는 2가지 인데, 막대 모영의 간상체와 원뿔모양의 추상체로 나뉜다. 간상체는 적은 빛에 민감하며 추상체는 많은 빛과 우리의 색채 지각을 처리한다. 추상체는 다시 3가지 종류로 나뉘는데 그 3가지 추상체가 각기 다른 색채, 즉 파장을 담당한다. L 추상체는 파장이 긴 빛(빨강)에 반응하고, S추상체는 파장이 짧은 빛(파랑)에 반응하며, M추상체는 중간 파장의 빛(초록)에 반응한다. 눈에 보이는 수백만가지 색은 이 3종류의 추상체가 협력해서 일하고 우리의 뇌가 그 신호를 해석한 결과이다. 
자연계에서 색채의 주된 쓰임새
  • 유혹. 짝짓기를 위해서 개체들이 짝을 유인 하기 위해
  • 위장. 자신을 보호하고 포식자의 눈을 피하기 위해
  • 경고. 포식자에게 경고하기 위해 
인간의 색채 이해는 상당 부분 잠재 의식 차원에서 이뤄진다. 우리는 색채에 대단히 직관적으로 반응한다. 

빛이 간상체 또는 추상체를 거쳐 우리 눈에 들어오면 화학 전달 물질이 방출된다. 이 전달물질이 생성하는 전자적 메시지들은 뇌로 전해지고 최후에는 시상하부에 도달한다. 시상하부는 뇌하수체와 함께 우리 몸에서 신진대사, 식욕, 체온조절, 수분조절, 수변, 자율신경계, 성기능과  재생산과 같은 일을 관장한다. 따라서 색체는 단지 시각적 자극만이 아니다. 색채는 우리 몸안에서 생리적 변화를 일으킨다. 심리적 용어를 빌리자면 색채는 감정적 경험을 전달한다. 

빛의 서로 다른 파장들이 서로 다른 감정을 유발한다. 


아이작 뉴턴은 색채 스펙트럼의 양끝을 연결하여 최초의 원형 색 다이어그램(색상환)을 만들었다. 색생환에서 색들으 맞은편에는 자신의 보색이 배치되어 있다. 예컨대 파란색의 맞은편에는 주황색이 있다. 


보색 관계인 색들은 나란히 배치하면 파랑은 더 파랗게 보이고 주황은 훨씬 진한 주황으로 보인다. 이렇게 보색끼리 서로를 강조해 주는 효과를 '보색 대비'라고 한다. 


미술에서 톤(tone)은 명도(명암)과 채도를 포함하는 말이다. 


색을 받아들이는 방법 3가지 

1. 개인적인 연상 : 추억과 관련된 색, 좋아하는 축구팀의 유니폼색 등 개인적 의미가 있는 어떤것을 의식적으로 연결하는 행위

2. 문화적 또는 상징적 의미 : 사회 안에서 색채에 관해 깊숙이 뿌리 받힌 믿음

3. 심리학적 의미  : 무의식적인 차원에서 받아들이는 색의 메시지. 


여성은 노랑과 초록 계통의 다양한 색을 구별할 줄 알지만 남성에게는 그 색들이 다 똑같아 보인다. 


빛에 민감한 추상체가 빛의 서로 다른 파장에 적절히 반응하지 못할 경우 색맹이 된다. 색 보정 안경을 통해 색 인지를 향상시킬 수 있음


분홍과 파랑이 젠더를 상징하게 된 것은 비교적 최근(1940년대 말)의 일이다. 백화점에서 시행한 캠패인에 의해.  


색은 우리가 생각하고 느끼고 행동하는 방식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다. 그리고 색의 영향력은 만국 공통이다. 모든 색에는 긍정적 속성과 부정적 속성이 있다. 


태양빛은 우리에게 행복과 낙관을 채워주고, 숲의 초록색은 우리에게 평화와 고요의 느낌을 선사한다. 하늘이 짙은 회색인 날 우리는 침대에 누워 이불을 덮고 가만히 있고 싶어진다. 이런 것들은 다 색채에 대한 우리의 의식적, 무의식적 반응이다. 


어떤 색이 우리에게 자극적으로 느껴지는지 아닌면 부드럽게 다가오는지는 그 색의 채도에 의해 결정된다. 채도가 높은 색은 자극적일 확률이 높고 채도가 낮으면 편안한 느낌을 줄 가능성이 높다. 


빨강의 심리학

'주목한다', 사람들 눈에 잘 띄고자 한다면 뭐든 빨강을 쓰면 좋다. 연구에 따르면 빨간 옷을 입은 여성과 데이트 할때 남성들으은 개인적인 질문을 더 많이 던지고 성적 관심도 더 많이 나타냈다. 빨강은 항상 신체적 반응을 유발한다는 사실을 기억하라. 빨강의 톤이 진하고 강렬해질수록 우리가 느끼는 신체적 자극도 강해진다.  

긍정적 속성: 따뜻함, 에너지, 흥분, 체력, 정력, 성욕, 용기, 생존

부정적 속성: 분노, 짜증, 긴장, 피로, 격렬한 논쟁, 공격적, 대결적, 반항적


분홍의 심리학

사람의 에너지를 약화시켜 차분하게 만드는 색

긍정적 속성: 양육, 돌봄, 따뜻한 사랑, 물리적 진정 효과

부정적 속성: 연약하고 힘없는 느낌


노랑의 심리학

노랑은 햇빛의 색이다. 감정과 신경계에 영향을 미친다. 

긍정적 속성: 자신만만, 긍정적, 낙천적, 행복

부정적 속성: 짜증, 불안, 조바심, 우울감


주황의 심리학

긍정적 속성: 따듯, 친근, 재미, 장난스러운 

부정적 속성: 유치, 경솔, 촌스러운


갈색의 심리학

긍정적 속성: 믿음직, 안정적, 진지한

부정적 속성: 지루, 생기 없음, 따분, 고지 센, 비타협적인


파랑의 심리학

농도와 무관하게 파랑은 항상 정신적 반응을 일으킨다. 밝은 파랑은 정신을 안정시키고, 채도가 높으면 주의 집중에 도움을 준다. 

긍정적 속성: 평온, 고요, 사색, 사고의 논리성

부정적 속성: 차가운, 무심한, 냉담한, 식욕 감퇴


초록의 심리학

긍정적 속성: 안정감, 조화, 균형, 평온

부정적 속성: 지루한, 부패


보라의 심리학

긍정적 속성: 영적 각성, 사색, 심사숙고

부정적 속성: 내향적, 비현실적


회색의 심리학

긍정적 속성: 중립

부정적 속성: 피곤, 따분


흰색의 심리학

긍정적 속성: 완벽, 순수, 평화, 고요, 단순, 정돈

부정적 속성: 무신경, 무미건조, 고독, 거리감


검정의 심리학

긍정적 속성: 우아, 세련, 무게, 권위

부정적 속성: 위협적, 차가운, 불친절, 무서운, 심각한, 압박감



토널 배색 조화 (Tonal color harmony)

톤을 기준으로 하는 배색 조화 이론. 자연의 모든 색을 4개의 '토널 색군' 가운데 한 집단에 위치시킨다. 같은 색군에 속한 색들은 언제나 조화를 이룬다. 

봄_장난스러움: 따뜻하고 선명하고 밝고 섬세. 노랑이 섞여 있어 따뜻한 느낌. 검정을 포함하지 않아 맑아 보인다. 

여름_고요: 파랑이 섞인(기본으로하는) 색들. 그리고 각기 다른 비율의 회색을 포함하기 때문에 특유의 시원하고 섬세하고 우아한 톤을 지님. 은근하고 점잖음

가을_대지: 이 색군의 모든 색은 각기 다른 비율의 검정을 포함하고 있음. 풍요롭고 강렬하며 깊은 느낌. 검정을 제거하면 봄과 비슷함. 

겨울_미니멀리즘: 파랑을 기본으로 하는 색군. 대담하고 극적임. 아주강렬하거나 차갑거나.  


색들이 서로 조화를 이루지 못하거나 색-메시지, 색-환경 들이 조화를 이루지 못하면 불협화음이 생김. 조화를 이룬다면 편안하고 느긋해짐. 당신의 직관적인 반응에 따르라. 


어떤 색이 자극적인지 편안한지를 결정하는 것은 그 색의 색상이 아니라 채도라는 사실을 기억하라. 채도가 높은 색은 우리를 자극할 가능성이 높고, 채도가 낮은 색은 우리의 마음을 진정시킬 가능성이 높다. 


우리가 어떤 색에서 긍정적인 효과를 느끼느냐 부정적인 효과를 느끼느냐는 그 색이 활용되는 장소와 맥락과 비율에 따라 달라진다. 색체 활용의 핵심은 균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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