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연결

2020. 5. 20. 03:37책, 1년에 100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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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딘 중고서점에 구경갔다가 집어온 책. 이전에 봤던책 중 '초예측'을 떠올리게하는 제목이라 다소 머뭇거리게 했지만, 목차를 읽어보고 괜찮을 것 같아서 구입했다. 저자는 IoT 전략가이자 미래학자인 W. 데이비드 스티븐슨이다. 


미래에는 IoT을 통해 모든것이 연결되고, 연결된 이 기기들로부터 수집된 데이터를 통해 보다 나은 제품 개발과 새로운 서비스 등을 만들 수 있다고 얘기한다. IoT의 역할과 이를 준비하기 위해 기업들이 지켜져야할 원칙, 그리고 현재 이러한 변화를 이끌고가는 기업들에 대하여 소개하고 있다. 


좀더 깊이 있는 내용이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저자가 공학자는 아니라서 그런지 기술적인 내용은 거의 없다. 어떠한 방향으로 기술 연구가 더 필요할 것 같다던지, IoT를 활용한 신박한 비지니스 모델을 보여주는 것도 없다. IoT로 변화될 세상에 대해서 누구나 상상할 수 있는 정도의 그림을 보여주고 이러한 장점이 있으니 초연결 사회를 지향하자고 한다. 그리고 몇몇 회사들이 IoT를 이용하여 어떤 혁신을 선도하고 있는지 예를 들어보여주는 것이 전부이다. 내가 숨은 보석을 캐치하지 못한걸까?


아니면 이 책에서 얘기하는 것들이 내가 대학원 생활을 하면서 접하던 분야라 익숙해서 그런걸지도 모르겠다. 아무튼 가격에 비해 배우거나 생각할 꺼리가 적었다.



   책 내용 중 정리해 둘만한 것

IoT(Internet of Things)란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사물(Thing)'에 고유한 '식별 이름'을 부여한 뒤, 인터넷이나 지역의 유무선 통신망으로 다른 사물과 연결한다는 개념이다.


이전에 접근하지 못했던 자연물과 인공물의 정보를 알아내고, 그것을 융합하며 활용할 수 있다. 제조사와 유통사는 IoT 장비를 통해 데이터를 수집하고 해석하며, 그 결과에 따라 다음 단계를 미리 예측하고 행동 할 수 있다. 그것도 모두 '실시가'으로 말이다.


집단 실명

모두가 눈을 감고 문제 풀기를 포기한 상태. 문제가 뭔지 알아야 해결책을 내놓던지 할텐데, 애초에 문제 자체를 인식하지 못하는 것.


디지털 쌍둥이

IoT에 연결된 사물들을 통째로, 그리고 실시간으로 복제하는 개념. IoT를 구성하는 요소들, 즉 센서가 수집하는 실시간 데이터와 인공지능 기능이 추가된 분석도구, 실물의 움직임 등을 와이어프레임으로 복제하는 여러 소프트웨어가 결합된 복합적인 개념


빅벨리솔라 

폐기물 관리 기업. 태양광 발전으로 작동하는 압축기가 내장된 쓰레기통을 만드는 회사. 압축기를 통해 쓰레기를 5배정도 더 담을 수 있음. 무선통신 기능을 추가하여 '쓰레기 상황판'을 도입, 도시의 위생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뿐아니라 쓰레기통에서 취합한 데이터를 고객에게 판매. 날씨 감지 센서를 장착해 기상예보. 


GE

항공기 제트엔진을 제조할 때 60여개의 센서를 내장하여 센서에서 나오는 데이터를 바탕으로 '예측 유지 보수'를 수행


IoT 혁신을 위한 4가지 원칙

1.제품 설계와 동시에 보안을 설계하라

2.독점하지 말고 공유하라

3.데이터를 끊임없이 순환시켜라

4.제품을 보는 관점을 송두리째 바꿔라 


제조사는 제품의 본질을 '인간의 본능과 가장 가까운 욕망'에서 찾아야 한다. 그래야 세상에 의미 있고 바람직한 영향을 미칠 만한 제품을 만드는데에 집중 할 수 있다.


제품의 표준으로 삼을수 있는 인간의 여섯가지 욕망

1.박학다식:인간의 지식욕은 무척이나 왕성해 되도록이면 많은 것을 알고 싶어하며, 심지어는 사실과 정보가 넘어서는 사물의 본질까지도 들여다보고 싶어한다.

2.텔레파시: 인간은 남의 생각과 감정을 늘 궁금해 한다. 또한 남과 손쉽고 투명하고 풍성하게 교류하고 싶어하는 강렬한 욕망을 갖고 있다.

3. 언전: 인간은 편안하고 아늑하며, 근심과 걱정이 없기를 바란다

4. 불멸: 인간은 삶의 마지막 순간까지 활기가 넘치기를 원하며, 무병장수하기를 꿈꾼다

5. 순간이동 : 인간은 물리적 한계나 경계에 제약 받지 않고 싶어한다.

6. 표출: 인간은 누구나 자신을 여러 형태로 여러 매체에 고스란히 드러내 발산하고 싶어한다.


협업 수단이 과제나 프로젝트의 성과에 직접 영향을 미친다.


   물음, 생각

실물과 디지털을 어떻게 연결할 것인가?

사업 아이템은 사람들의 궁금증, 호기심, 불편함을 해결해 주는 것에서 부터 시작한다.

데이터 중개/판매 사이트가 있나?

현장 어플리케이션에서 내가 만들만한게 뭐가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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