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란 무엇인가?

도서관에 갔다가 따끈따근한 신간도서 중에 제목에 끌려서 빌려온 책. 제목만 보고서 떠오른 궁금증은 재미가 무엇인지? 어떻게 하면 쉽게 재미에 빠져들 수 있는지? 재미의 조건들은 어떤 것이 있는지? 재미있을 때의 신체적 혹은 뇌에서의 반응은 어떠한지? 등이 있었다. 

그리고 대여한 여러 책 중 다른 책을 제쳐두고 가장 먼저 읽기 시작했다. 

어려웠다. 나의 인문학쪽 내공이 부족함을 느꼈다. 사회학 논문을 읽는 듯했다. 학술 도서인가 싶었다. 1/3정도 읽고나서 부터는 한자한자 천천히 음미하며 읽지 않고, 필요한 부분만 빠르게 훓어 보는 식으로 읽었다. 내가 책을 짚으며 궁금했던 것들을 시원하게 풀어주지 않았다. 설문 조사결과와 연구를 통해 내린 저자의 결론들에 대해 동의할 수 없는 것들이 종종 있다. 그래서 더 흥미가 떨어지는 듯 하다.

저자는 영국 서식스대학교 사회학과 교수인 벤 핀첨이라는 사람이다. 이 아저씨 책은 안볼란다. 일반인들을 위해 쉽게 책을 쓸줄 모르나.... 책을 논문쓰듯이 써놨다. 철학책처럼 어려운 문장들이 많다. 그리고 번역에서 오타도 가끔 보인다. 

재미란 무엇일까? 어쨌든 이 책은 재미 없다.  

   책 내용 정리

재미는 상당히 구체적이고 차별화된 일상적 의미를 가진다. 

행복, 즐거움, 재미, 쾌락 사이에는 겹치는 부분들이 많다. 이런 겹치는 부분들이 이들 현상을 변별하기 어렵게 만든다. 

재미는 시작과 끝이 분명한 경우가 많고, 우리는 꽤 정확하게 그게 언제인지 때가 되면 분별할 수 있다. 

설문 조사에서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재미를 경험하는 것

모험, 가족, 친구, 휴일, 야외, 건물, 놀이, 대화, 웃음, 술, 여행, 휴가, 음악, 행사, 게임, 활동, 음식, 농담, 유머, 파괴, 장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