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9. 15. 20:10ㆍ책, 1년에 100권
유투브에서 멜 로빈스의 강연 영상을 본 적이 있다. 강연이 맘에 들어서 이 사람이 책도 냈었나 싶어 찾아보니 책 제목이 5초의 법칙이었다. 하지만 평점이 8점대 인것을 보고 구입하지 않았었다. 그렇게 몇달이 지나고, 도서관애서 어떤 책을 빌려볼까 고민하던 중에 5초의 법칙이 생각이 나서 대여가능 목록에 있나 확인해보니 가능하길래 빌려 보았다.
책은 재미있었다. 마음에 들었다. 왜 8점대인지 모르겠다. 나라면 9점 이상을 주었을 것이다.
보통 자기 개발 도서에서 나오는 동기부여 방식, 실천하기에 유리한 계획 짜는 방법, 시간 관리법, 주변 환경 관리법, 현재의 중요성, 행동의 중요성, 바로 지금 사작하는 자세, 휴식의 필요성 등은 이제 너무 익숙하다. 그런 책을 읽고 잠시 동기 부여는 되지만 이내 몸이 편한 생활로 돌아오곤 했다. 행동하려는 그 순간에 기분 또는 감정에게 휘둘리지 않고 이성에게 주도권을 계속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이 필요했다.
이 책에서 그러한 순간에 감정에 끌려다지니 않고 생각한대로 행동할 수 있는 무기를 가르쳐 준다. 바로 5초의 법칙이다. 예전에 강연 영상에서 보고 몇번 사용해봤는데 나에게도 적용이 가능했다. 계획했던 일을 해야겠다고 마음먹고 하려고 할 때, 떠오르는 망설임, 머뭇거림, 꾸물거림, 하기 싫음, 귀찮음을 차단하는 효과가 있었다.
책 내용 정리
용기
- 어렵거나 무서운 일을 하는 능력.
- 자신의 안전지대 밖으로 나가는 일.
- 자신의 아이디어를 공유하거나 당당하게 의견을 밝히거나 앞으로 나서는 일
- 자신의 믿음과 가치관을 굳게 지키는 일
나는 정말 바뀌고 싶었다. 단지 방법을 알지 못했을 뿐.....
어느날 밤, 모든 것이 바뀌었다. TV를 끄고 자려던 참에 TV 광고에 눈길이 갔다. 화면에 로켓 발사 광경이 나왔고, 익숙한 마지막 5초 카운트다운이 들렸다. "5, 4, 3, 2, 1, 발사". 연기가 화면을 가득 채웠고, 우주왕복선이 날아 올랐다.
나는 속으로 말했다. '그래, 저거야. 내일 아침 침대에서 나를 발사시키는 거야. 로켓처럼 말이지. 아주 빨리 움직여서 나를 설득할 시간조차 주지 않는거야.'
내 기분은 무시 했다. 생각을 하지 않았다. 해야 하는 일을 했다. 알람시계의 타이머(재설정) 버튼을 누르는 대신 나는 숫자를 세기 시작했다. 그것도 거꾸로. 5, 4, 3, 2, 1. 그런다음 자리에서 일어났다. 바로 그 순간, 나는 5초의 법칙을 발견했다.
5초의 법칙
목표에 따라 행동하고 싶은 본능이 생기는 순간 5, 4, 3, 2, 1 숫자를 거꾸로 세고 몸을 움직여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우리 뇌는 방해를 시작한다.
숫자를 세는 동안 우리의 뇌는 변명 찾기에서 관심을 돌려 새로운 방향으로 움직이는 데 집중하게 된다. 생각하려고 동작을 멈추는 대신 몸을 움직일 때 생리적인 변화가 일어나고, 머릿속에서도 이런 변화에 동조하게 된다.
자료 조사를 하면서 5초의 법칙이 습관 연구 용어로 '시작 의식' 이라는 것을 알았다. 시작 의식은 전전두엽 피질을 활성화해서 행동 변화를 돕는 과정이다.
운동을 해야 하는데 피곤하다는 생각 때문에 운동을 하기 싫어졌을 때, '5, 4, 3, 2, 1' 숫자를 거꾸로 센 다음 달리기를 하라고 문 밖으로 나를 밀어냈다. 차일 피일 미루는 모습을 발견했을 때, ' 5, 4, 3, 2, 1' 숫자를 거꾸로 센다음 자리에 앉아서 이력서를 작성하기 시작했다.
삶을 더 나은 방향으로 바꾸고 싶다면 자리에서 일어나서 스스로 등을 떠밀어야 한다. 나는 이것을 '밀어붙이는 힘'이라고 부른다. 5초의 법칙은 스스로를 밀어붙이는데 대단히 효과적이다.
5초의 법칙을 사용한다고 술을 끊고, 매일 명상을 하고, 아침마다 운동을 하는 이런 사소한 일들이 쉬워지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실제로 행동에 옮길 수 있게 한다. 그래서 이 법칙은 일종의 도구다.
두려움과 의구심이 얼마나 빨리 머릿속에 자리 잡고, 말하지 못하거나 행동하지 못한 이유를 두고 변명거리를 만들어내는지 의식한 적이 있는가? 매일 아주 사소하고 일상적인 순간에 사람들은 망설이고, 그 망설임은 모든 일에 영향을 미친다.
삶을 개선하기 위해 해야할 일을 아는 데는 지혜가 필요하다. 해야 할 일을 하도록 자기 자신을 밀어붙이는 데는 용기(의지)가 필요하다.
해야 한다고 알고는 있지만 안심이 되지 않거나, 걱정이 되거나, 감당이 되지 않을 때면 숫자 5부터 1까지 거꾸로 세면서 자기 통제력을 발휘하자. 거꾸로 숫자를 세는 일은 몇가지 중요한 역할을 한다. 걱정거리에서 관심을 돌리고 해야 하는 일에 집중하고 행동하도록 자극하고, 망설이고 지나치게 생각만 하고 주저하는 습관을 차단한다. 거꾸로 세는 대신 순서대로 '1,2,3,4,5'로 셌을 때는 효과가 없다. 거꾸로 세면 1다음에 머리속에서 '시작'이라는 단어가 떠오른다. 1 뒤에 더이상 셀 숫자가 없으니 움직이라고 상기시키는 셈이다.
생각하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행동하고 싶은 욕구는 줄어든다. 사람은 지금 현재 상태에 머물러 있도록 스스로 속이는 일에 능하다. 행동하고 싶은 충동이 일어나는 순간, 행동을 저지하기 위한 합리화를 시작한다. 우리가 더 빨리 움직여야 하는 이유다. 그렇게 해야 생각의 덫에 빠지기 전에 핑계거리로부터 벗어날 수 있다.
변화하려면 불확실하거나 무섭거나 새로운 일을 해야 한다. 하지만 뇌는 구조상 그런 일을 하도록 내버려 두지 않는다. 뇌는 불확실하거나 무섭거나 새롭게 생각되는 일을 두려워하기 때문에 몸이 그런 일을 하지 못하게 설득하려고 무엇이든 한다. 인간의 뇌 구조가 그렇다. 망설이는 과정은 아주 빨리 얼어난다.
스스로 망설이는 모습이 포착될 때가 바로 밀어붙여야 하는 순간이다. '5,4,3,2,1'숫자를 거꾸로 세면서 변명거리는 무시하고 스스로를 밀어붙여야 할 때다.
문제를 해결하고 삶을 개선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알고 있는 일들을 하기 어려운 이유가 궁금하다면 답은 간단하다. 자신의 감정 때문이다. 거의 모든 결정은 자신의 목표나 꿈, 논리에 따라 내리는 것이 아니라. 감정에 따라 내리는 것이다. 결정을 내리는 순간의 감정은 나에게 가장 유리한 선택과는 거의 대부분 일치하지 않는다. 우리는 장기적으로 더 유리하다고 알고 있는 일을 하기 보다는 지금 당장 좋고 편한 것을 선택한다.
완전히 잠을 깬 후 처음 2~3시간이 뇌를 위한 최고의 시간이다.
자신의 목표를 적어두는 간단한 행동만으로 목표를 성취할 가능성이 42% 높아진다고 한다.
우리 몸은 흥분과 불안을 동일한 것으로 느낀다. 따라서 '관점 바꾸기 전략'을 활용하면된다. '긴장'했다고 말하지 않고 '흥분'했다고 말한다. '불안 재평가'라는 이론이다. 불안감을 흥분 상태라고 관점을 바꾼는 일은 정말 효과가 있다. 주의점이 있다. 그렇게 말한다고 해서 실제 몸 전체를 휘감는 긴장감이 누그러지는 것은 아니다. 머릿속에서 몸이 긴장하는 이유를 설명해서 스스로 다음 반응을 결정하게 만드는 것이다. 그러면 불안감이 커지지 않는다.
누군가를 질투한다고 느낀다면 그 감정을 면밀히 살펴보자. 상대의 인생에서 어떤 면에 질투심을 느끼는지 스스로 물어보는 과정에서 자신이 진정 바라는 것이 무엇인지 힌트를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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