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2020. 9. 12. 16:50책, 1년에 100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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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와 관련된 책들을 보다보면 혹은 다독가들이 쓴 글을 보면 다양한 문학 작품에 대해서 언급하고, 그 문학작품들을 쓴 작가들의 이름을 자주 접한다. 그들 중 셰익스피어, 톨스토이, 헤밍웨이 등 대문호라 불리우는 작가들의 이름이 스쳐갈 때면, '이들의 책을 한번 읽어봐야지'하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이내 잊어버리고 때론 모른채하며 자기개발 도서를 탐독하곤 한다. 


그러다가 책 관련 유투버들이 추천하는 문학작품을 보다보며 정말 읽어보고 싶은 책들이 있어 독서 목록에 적어두었다가 이번 기회에 도서관에서 빌려보았다. 책 제목부터가 뭔가 내 궁금증을 불러 일으켜서 더욱 읽어 보고 싶었던 책,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재미있게 읽었다. 그리고 책 뒤쪽에 국어 교사들이 쓴 해설이 붙여져있었는데 나처럼 문학 작품을 잘모르는 사람에게 도움이 되었다. 톨스토이가 글을 쓸대의 시대 상황이라던가, 글에서 등장하는 러시아에서 사용되는 고유 명칭들, 복장, 도구들에 대한 설명들은 글을 읽으며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듯한데 이게 책을 다읽은 뒤에 나온게 좀 아쉽다. 


이 책은 톨스토이가 생전에 쓴 55편의 단편 소설 중 8편을 묶어 놓은 것으로, 그 중 한 작품의 제목인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를 책 제목으로 붙인 것이었다. 그리고 이러한 단편들은 순수하게 톨스토이가 창작한 것이라기보다는 러시아의 민화를 바탕으로 만든 것이라고 한다. 그래도 참 글의 흐름이 잘 짜여져있다는 생각이 든다. 특히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가 특히 마음에 들었고, 세가지 물음, 두노인도 재미있게 읽었다. 


자기개발서를 읽다보면 지금의 중요성에 대해서 강조하곤 하는데 이책에서 세가지 물음이 그와 같은 뜻을 내포하고 있다. 같은 가르침을 주지만 이렇게 이야기로 꾸며진 것으로 읽으니 또다른 자극이 되는 듯하다. 




200페이지가 조금 넘는 책이지만 내용이 어렵지 않고 재미있어 2-3시간이면 다 읽을 수 있다. 헤르만 헤세의 싯타르타를 봤을땐, 어렵고 와닫는게 없어서 그 작가의 다른 책을 읽고 싶은 생각이 별로 없었는데, 이 책을 읽고 나니 톨스토이의 다른 작품도 읽어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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