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의 기술

2020. 9. 18. 01:26책, 1년에 100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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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리 비숏의 최신작인 내 인생 구하기를 읽어보고나서 그 전 작품인 시작의 기술은 어떠한지 궁금해서 빌려보았다. 뭐 역시나 많은 자기 개발서에서 얘기하는 이미 알고 있는, 당연한 얘기들을 하고 있다. 글의 문체만 좀더 직설적이고 이상적인 단어를 사용할 뿐. 


바로 전에 읽었던 멜 로빈스의 [5초의 법칙]과 비교가 되서 더 그런것 같다. 자기 개발서를 많이 본 사람들은 대부분 이미 책의 내용들은 알고 있는 것들이다. 그래서 좀더 나은 자기의 인생을 위해 계획을 짜고, 생각을 바꾸고 행동을 하려고 한다. 하지만 그 실천, 행동하는 것이 쉽지않다. 일상이 피곤하고, 지쳐있고, 바쁘고, 그럴 기분이 아니고, 주변이 날 내버려두지않고, 건강상태가 좋지않고, 졸리는 등등 다양한 핑계와 변명들과 함께 주저하거나 미루게 된다. 알지만 행동하지 못하는 이부분을 고칠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 도구 혹은 기술이 필요한데, 이책 역시 그런 기술에 대한 언급은 없다. "그냥 해라"이다. 기분이 어떻든 상황이 어떻든 무시하고 "그냥 행동 하라"다. 그게 쉽지 않아서 방법을 찾고있는 건데...


[5초의 법칙]에서는 5초의 법칙을 소개하면서 이것을 이용해서 행동을 해야한다고 느낀 순간에 실제로 행동할 수 있도록 돕게 한다. 이 책에서는 "그냥 해라"이다. 그래서 내가 찾는 대답이 없었다고 볼 수 있다.   



   책 내용 정리


나를 두러싼 것들을 어떻게 이야기하고, 생각하고, 인식하느냐가 바로 내 현실의 토대를 구성한다. 당신이 살고 싶은 현실을 창조하라. 그러려면 자기 자신이나 남과 이야기할 때 실제로 그런 현실을 만들어내는 방식으로 대화해야 한다. 


비결(방법)은 주절주절 이어지는 서사에 불과했던 자기 대화를 단언으로 바꾸는 것이다. 


우리가 가장 많이 저지르는 실수는 '이렇게 할 거야' 혹은 '이렇게 될 거야'라고 말하는 것이다. 그런 말을 할 때 우리는 무의식적으로 그일이 언제 일어날지를 규정하는데, 그 언제란 분명 지금은 아니다. 


우리가 새해의 다짐을 그토록 자주 포기하는 이유는 앞으로 할 일, 즉 나중을 뜻하는 언어를 사용하기 때문이다. 처음 결심했을 때는 열의에 가득하겠지만 현실이 주먹을 휘둘러오는 불가피한 순간을 맞으면 힘이 쭉 빠지고 만다. 살을 빼겠다고 다짐했는데 피자가 먹고 싶어 죽겠다면? 저축을 하기로 다짐했는데 너무너무 갖고 싶은 옷이 갑자기 세일을 한다면? 열정은 사그라지고, 옛날 사고 패턴이 다시 재현되려고 할 때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 


단언 형태의 자기 대화란 지금 당장 여기서 내가 이 순간의 주인임을 천명하는 것이다. '나는 ~이다', '나는 ~을 받아들인다', '나는 ~라고 단언한다'라고 말하라. '할거야', '될거야'라는 식의 서사보다는 이게 더 강력한 명령의 언어를 사용하는 방법이다. 


현재형의 단언적 언어를 사용하면 생리학적, 심리학적으로 강력한 영향을 줄 뿐만 아니라 당장 아주 실질적인 효과를 볼 수 있다. 


답이 들릴 때까지 계속해서 자신에게 물어보라. '나는 의지가 있는가?'. 당신의 의식 전체에 '그래'라는 대답이 울려 퍼질 때까지 계속해서 물어보라. 나는 의지가 있다!


지금 의식하지 못하고 있는 '당연시하는 것들'을 밝혀내고 깨달아야 한다. 당신이 자신과 남들, 인생에 대해 내려놓은 결론들을 알아내야 한다. 그 결론들이 당신의 잠재력을 제한하고 있다. 


"결정의 순간이 왔을 때 최선은 옳은 일을 하는것이다. 차선은 틀린 일을 하는 것이다. 최악은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다" -시어도어 루스벨트


오늘 당장 편안한 상태로 지내려고 하면 할 수록 내일은 더 불편해 질 것이다. 


기분이 좋아질 때까지 기다리지 마라. 나 대신 일을 해줄 마법 같은 기분을 찾아 꼼짝않고 있지마라. 그냥 행동해라. 생각은 접어두고 움직여라. 억지로 기분을 끌어올리라는 말이 아니다. 모든 걸 딱 맞게 하라는 말이 아니다. 그냥 행동을 해라. 하면 된다. '조금 있다가', '이 프로그램 끝나고'가 아니라 당장 해라. 


물론 당신의 마음은 늘 행동하지 않을 이유를 찾아내려고 할 것이다. 수많은 다른 일을 해도 된다고 말할 것이다. 최근에 겪고 있는 그 모든 스트레스와 의심들을 그집어 낼 것이다. 


하지만 생각에 기초해서 행동하지 말고, 눈앞에 있는 것을 기초로 행동하라. 


이책을 읽기만 하지 마라. 생각만 하다가 일상으로 돌아가 또 그 병신 같은 짓을 똑같이 하고 또 하지는 마라. 읽은 내용을 실천하라. 


"나중에 할께요." 아니다. 지금해라. 

"저는 그정도로 똑똑하지 못해요". 집어치워라. 그런 헛소리는 그만두고 행동을 해라. 

더 이상 마음에 휘둘리지 마라. 더 이상 마음이 핑계를 대고 한눈 팔고, 걱정을 늘어놓으며 발목을 잡게 놔두지 마라. 



저자가 추천하는 일곱가지 자기 단언 문장

1. 나는 의자가 있어

2. 나는 이기게 되어 있어  

3. 나는 할 수 있어

4. 나는 불확실성을 환영해

5. 생각이 아니라 행동이 나를 규정해

6. 나는 부단한 사람이야

7. 나는 아무것도 기대하지 않고 모든 것을 받아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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