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파민형 인간

2021. 1. 2. 04:17책, 1년에 100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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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에 읽은 책 중 '왜 나는 결심만 할까?'에서 도파민에 대한 얘기가 나왔는데, 좀더 깊이 알아보고 싶어서 빌려보게 되었다. 2019년에 출판된 것으로 작가는 대니얼 Z. 리버먼이라는 조지 워싱턴 대학교 정신,행동과학부 임상과 교수다. 

 

책에서는 도파민과 관련된 다양한 과학적 실험과 그 결과들에 대해서 나열되어있지만, 내가 궁금했던 도파민을 이용하여 의지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응용 또는 활용 방법에 대해서는 직접적으로 언급된 것이 없었다. 그래서 2/3 정도까지는 정독을 하다가 그 뒤로는 술렁술렁 읽고 치웠다.

 

연구로 알게된 도파민의 기능이라던가 도파민의 부족하나 과할 경우에 나타나는 증상, 사랑, 중독, 충동, 욕망과 도파민의 관계 등 에 대해서 알려 주고 있다. 

 

이 책의 표지를 보고 나도 모르게 도파민이 분출되어, 책을 빌린 것 같다. TED 화제의 명강이라느니, 천재라느니 하는 단어들로 하여금 도파민에 대해서 알면 좀더 의지력을 잘 컨트롤 하게 된다던가 동기부여를 잘할 수 있을 꺼라는 기대를 하게 되서말이다. 이 책을 다 본 지금 내 도파민 수치는 0가 되었고 '현재 지향적인' 호르몬인 세로토닌, 엔돌핀 등도 0이 되었다. 

 

 

   책 내용 정리

 

사랑이 식는 이유는 뭘까? 수세기 동안 인류가 풀지 못했던 이 미스터리를  도파민은 간단명료하게 설명한다. 애초에 인간의 뇌는 예측 불가능한 일들을 갈망하도록 빚어졌다. 그래서 인간은 갖가지 가능성을 자양분 삼아 미래를 꿈꾼다. 반면 익숙해진 것에는 흥분과 기대가 사라지는 것이다. 이 때 인간은 다른 새로운 것으로 눈을 돌리게 된다. 

이 현상을 과학자들은 '보상예측오류'라고 부른다. 뜻은 말 그대로다. 우리는 다음 순간에 어떤 일이 일어날지 매순간 끊임없이 예측한다. 그런 가운데 실제로 일어난 일이 내 예상보다 좋았을 때 우리는 미래 예측에 오류가 있었다고 말한다. 

 

도파민과 현재지향적 화학물질(세로토닌, 옥시토신, 엔도르핀, 엔도카나비노이드 계열 분자들)들이 사이좋게 함께 활동할 수도 있겠지만 대부분의 경우 두 회로는 2교대를 한다. 현재지향적 화학물질들의 활동기에 우리는 자신 주변의 현실에 집중한다. 이때 도파민은 침묵을 지킨다. 그러다 도파민 회로가 가동하면 이번에는 우리 뇌 속의 현재지향적 화학물질들이 숨을 죽이고, 우리는 다시 상상의 나래를 펼치는 것이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인간의 모든 행동에는 나름의 이유가 있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그 모든 이유가 수렴하는 단 하나의 시작점이 무엇인지 궁금했다. 더 이상 '왜?'라고 묻지 않아도 되는 궁극의 가치가 있을까? 아리스토텔레스가 내린 결론에 따르면 인간이 하는 모든 행동은 결국 '행복'을 위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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