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1. 6. 02:44ㆍ책, 1년에 100권
도서관에서 신간 코너의 책을 빌려보거나 서점에서 신간 도서를 구입해서 보다보면 책갈피에 추천도서 카타로그가 꽂혀 있는 경우가 있다. 울트라러닝은 그렇게 카타로그에 홍보되어 있는 것을 보고 알게된 것들 중, 내가 보고싶어하는 주제(계획, 의지력, 집중, 학습, 암기, 명상 등)인듯 하여 독서 리스트에 적어 놓았다가 이번에 읽어보게 되었다.
저자는 스콧 영. 캐나다인으로 블로그에 자신의 울트라러닝 프로젝트들을 올리며 사람들과 정보를 주고 받다보니 유명해져서 TED에도 나오고 책도 출간하게 된 사람이다. 책의 원서는 2019년에, 그리고 한글 번역본은 2020년에 출간된 것이다.
울트라러닝은 지식이나 기술을 얻기 위해 고강도, 고효율의 자기주도 학습법이다. 하지만 책에 소개된 여러 울트라러너들의 사례들을 보면 고강도가 아닌 케이스도 있어서 꼭 그렇지만은 않은듯 하다.
그가 수행한 울트라로닝 프로젝트 중 책에서 얘기한 것은, MIT 컴퓨터공학부 과정 1년만에 패스, 3개월씩 특정 나라에 머물며 그나라의 언어 학습하기, 그림 그리는 방법 학습하기, 울트라러닝 책쓰기 등이다.
만류귀종이라고 이 책에서 다루는 내용 또한 기존의 학습, 암기, 계획과 관련되 자기개발 서적에 있는 내용을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획기적인 학습 방법을 소개하는 것은 아니지만 세부적인 부분에서 참고할만한 내용들은 찾아낼 수 있었다.
책 내용 정리
행동해라.
스스로 필요에 의한 학습을 해라. 울트라러닝은 자발성이 필수다.
접두사 메타(meta)는 그리스어에서 온 것으로, '그 너머'를 의미한다. 이것은 뭔가가 그 자체에 관한 것일 때 혹은 그 보다 상위에 있는 추상적 관념을 다룰때 사용한다. 그래서 메타 학습이란 '학습에 관한 학습'이라고 할 수 있다.
자신의 학습 동기를 이해하기 위해서 '왜 그것을 배우려 하는가?', '무엇을 획득해야 하는가?', '어떻게 학습할 것인가?' 라고 질문을 해보자.
사람들이 일반적으로 집중력 때문에 고생하는 경우는 크게 3가지다. 시작할때, 유지할 때, 집중력의 질을 최대화 할때 다.
왜 우리는 꾸물거리는 걸까? 간단히 말해서 다른 일에 대한 갈망이 더 크거나 그 일 자체를 하기 싫거나 혹은 둘 다인 경우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먼저 내가 꾸물거리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해야 한다.
꾸물거리는 순간에 실천할 정신적 습관을 만들어라. 그 순간에 어느 감정이 강렬하게 일어나는지 스스로에게 물어라. 뭔가를 먹고 싶거나, 핸드폰을 보고싶거나, 낮잠을 자고 싶은, 이렇게 다른 일을 하고 싶은 욕구가 강렬히 치솟는 게 더 큰 문제인가? 해야할 일이 불편할 거라든가, 힘들 거라든가, 좌절될 것 같아서 피하고 싶은 욕구가 강한게 문제인가? 꾸물거림이 자신의 약점임을 느꼈다면 문제를 고치려 들기 전에 먼저 그것을 인식하는 체계를 세워라.
그 다음 단계로 자신의 게으른 성향을 헤쳐나갈 수 있게 해줄 '목발', 다시 말해 정신적 도구를 생각해라.
첫번째 목발은, 휴식을 취하지 않고 딱 5분만 참아 넘기면 미루고 있는 일을 할 수 있다고 스스로 확신을 주는 것이다. 시작하는 것은 할 수 있지만, 너무 자주 쉬는게 문제가 된다면 포모도로 기법을 이용하여 25분 집중하고 5분 쉰다.
두번째 목발은, 포기하고 싶은 충동이 불쑥 일어날때면 그 기분이 20~30초 정도의 일시적이라는 것을 알고 이를 극복할 수 있는 규칙을 설정한다. (25분이 될때까지 포기하지 않는다거나, 목표로한 지점에 이르기전에는 포기하지 않는다와 같은)
세번째 목발은, 하루 일정을 짜고 규칙에 따라 습관을 세워라. 일정을 놓치면 시작지점부터 다시 시작하라.
울트라러닝의 기법은 의도적 훈련이다. 의도적 훈련은 실수를 보정하기 위한 분명한 목적과 피드백, 기회들을 점검해야 하는데 몰입이 지닌 특성들은 이에 부합하지 않는다.
공부하는데 적절한 길이는 한시간에 50분이다.
공책에 뭔가를 끼적이고 있으면 마음은 콩밭에 가 있는 상태에서 무의식적으로 자료를 읽어나갈 가능성이 줄어든다. 문제를 풀든, 뭔가를 만들든, 개념들을 큰 소리로 설명하든 정신적으로 처리하기 어려운 강도 높은 전략들을 취하면 산만함이 슬금슬금 기어들어 올 여지가 훨씬 줄어든다.
화학에는 율속 단계라고 알려진 무척이나 유용한 개념이 있다. 화학 반응은 여러 단계로 일어나는데 그중 한가지 반응에서 나온 부산물들이 나머지 단계들의 시약이된다. 율속단계는 이런 연쇄적인 반응들 중 가장 느린반응이 병목 현상을 유발하면서 궁극적으로 전체 반응이 일어나는데 필요한 시간을 결정한다. 학습도 이와 비슷하게 병목 현상이 일어나는 구간이 존재한다. 그리고 이 구간이 전반적인 숙련 속도를 관장한다.
위대한 프로그래머들은 문제를 푸는 수십가지 방법들을 알고 있으며 각 상황에서 최선의 방법을 선택할 수 있다.
심리학자들은 우리의 뇌가 최초에 배웠던 것을 훨씬 많이 망각하는 이유를 설명하는 3가지 주요 이론을 규정했다.
쇠퇴- 단순히 시간의 흐림에 따라 쇠퇴한다.
간섭- 새로운 기억으로 과거의 기억을 덮어쓴다.
망각된 신호 - 많은 기억이 실제로 잊히는게 아니라 단지 꺼낼수 없을 뿐이라는 것.
망각을 이기는 4가지 암기법
1. 공백: 기억하기 위해 반복하라. 공백기간이 잦고 오랜 시간 공부하면서 학습 기간이 늘어나는 건 단기 기억에서는 성과를 다소 낮추는 경향이 있지만 장기 기억에는 훨씬 좋다. 즉, 하루 10시간을 꼬박 공부하는 거보다 하루에 한시간씩 열흘 동안 공부하는 편이 훨씬 낫다. 그 공백의 길이를 적당하게 선택하는게 중요한데....얼마가 적당한지에 대한 얘기가 없음
2. 절차화: 자동화될수록 더 오래 기억한다. 자전거타기와 같은 절차적 기술은 수학공식과 같은 서술적 지식과는 다른 방식으로 저장된다. 이렇게 '방법을 아는 것'과 '그 대상을 아는 것'사이의 차이는 또한 장기기억에서 각기 다른 결과를 나타낸다. 전자가 훨씬 덜 망각된다. 이에 대한 한가지 유용한 학습 방법은 대량의 지식이나 기술을 균등하게 공부하기보다 일부 핵심 정보를 훨씬 자주 초점을 맞춰 공부하는 것이다.
3. 초과학습: 더 연습할수록 완벽해진다. 어떤 내용을 충분히 익히는데 필요한 것 이상으로 연습을 더하면 기억이 더 오래 저장될 수 있다는 것이다.
4. 연상기호: 그림하나로 수천개의 단어를 기억하기. 추상적이거나 자의적인 정보를 생생한 그림이나 공간적인 지도로 변환하느 것과 관련이 있다.
초보자들은 문제의 표면적 특징들을 살펴 보는경향이 있는데 반해 , 전문가들은 그 작업의 근본적인 규칙들에 초점을 맞춘다. 문제의 표면적 특징은 그것을 풀어야 하는 올바른 절차와 관계없다. 문제 풀이에 관한 경험이 충분히 축적돼야만 다른 문제를 풀 방법에 관한 정신적 모형이 구축될 수 있다.
깊이 있는 직관을 기르기 위해서
1. 어려운 문제라고 쉽게 포기하지 마라. 어려운 문제에 매달려 있을 때 '고통 타이머'를 사용해 보라. 10분만 더 하도록 타이머를 설정하는 것이다. 정보를 인출하는데 있어 어느 정도의 어려움은 나중에 정보를 훨씬 더 잘 기억나게끔 우리를 준비시켜준다.
2. 대상을 증명하는 방식으로 이해하라.
3. 늘 구체적인 사례를 가지고 시작하라. 기억의 지속성은 어떤 정보에 얼마나 오래 주의를 기울였느냐가 아니라, 그 정보에 주의를 기울이는 동안 어떻게 생각했느냐에 따라 결정된다는 개념이다. 기존 머릿속의 정보들과 연관짓고, 다양한 감각을 동원하여 주의를 기울이면 된다는 말
4. 자신을 속이지마라. 더닝-크루거 효과를 피하는 방법 하나는 그냥 질문을 많이 하는 것이다.
리처드 파인만 기법
어떤 아이디어가 전혀 이해가 되지 않거나 약간 이해했지만 그것을 더 깊이 있는 직관으로 바꾸고싶을 때 사용할 수 있다. 이 방법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다 알고 있다는 착각'을 제거해야 한다는 점이다. 우리가 이해한 것의 많은 부분을 입 밖으로 설명하지 않기 때문에 우리는 자신이 이해하지 못하는 것을 이해하고 있따고 생각하기 쉽다.
1.종이 한장을 꺼내 이해하려는 개념이나 문제를 위에서부터 쭉 써 내려간다.
2. 그 아래 공간에 누군가에게 가르치듯이 설명을 해본다.
a. 그것이 개념이라면 그 개념에 대해 한번도 들어보지 못한 사람에게 어떻게 전달할 수 있을지 스스로 물어본다
b. 그것이 문제라면 어떻게 풀지 설명한다. 그리고 풀이 과정이 어째서 타당한지 스스로 설명해본다.
3. 벽에 부딪혔을 때, 즉 자신이 이해하고 있는 것으로 정답을 도출하지 못했을 때는 책, 공책, 교사, 참고자료 등으로 돌아가 답을 찾는다.
울트라러닝 법칙(전략?)
[1] 메타 학습
지식 또는 기술을 어떻게 습득할 것인지 조사. 이것을 습득한 사람들은 어떤 방법으로 학습하였는가? 나의 경우 어떤 방법으로 학습할 경우 잘 배웠는가?
[2] 직접 하기
수동적인 학습 보다는 직접 실행을 통하여 배워라.
[3] 집중하기
집중하기 좋은, 집중 할 수 있는 시간 덩어리를 묶어서 오로지 학습을 위한 시간으로 사용.
집중력을 길러라.
[4] 특화 학습
부족한 부분(취약점)을 집중적으로 공략해라. 복잡한 기술을 잘게 쪼개고, 각 부분들을 배우고 다시 재조합하여 세워라.
배우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 깊이 생각하게 할 뿐만 아니라 가장 어려운 부분이 어디인지 알아내고 그 취약점을 공략하게 한다.
[5] 인출하기
뇌에서 지식이나 생각을 불러오는 연습. 학습한 내용을 가장 잘 각인 시키는 방법.
정보를 적극적으로 기억에서 불러오려고 노력하라.
머릿속에서 뽑아내는 고통을 겪어라.
팁1. 낱말 카드. 종이에 낱말을 적어 카드를 만든다.
팁2. 자유 회상. 책의 어떤 한 부분을 읽거나 강의가 끝까지 들은 뒤, 빈 종이에 기억나는 것을 모조리 적는다.
팁3. 메모전략. 메모할 때 답이 아니라 질문 형태로 만든다. 그리고 참조를 함께 써둔다.
[6] 피드백
즉각적인 피드백이 좋지만 의미없거나 부정적인 효과를 주는 피드백도 있으므로 잘 필터링 해라.
[7] 기억 유지 하기
반복학습, 심상화하기,
[8] 직관력
경험이 쌓이면 직관력은 자동적으로 생성됨. 빠른 직관력
깊이 있는 이해를 가로막는 기억의 얄팍한 속임수(책을 보다보면 '이제 다알겠어', '다 이해했어'하고 생각이 들 때)에 넘어가지마라.
[9] 실험하기
다양한 방식으로 학습 또는 실천함으로써 자신에게 적합한 방식이나 패턴을 찾을 수 있으며, 창조적인 결과를 가져올 수 있음
다져놓은 길을 따라가기만 해서는 안된다.
책에서 언급만 되어있어서 찾아볼 내용
소크라테스의 산파법
책 <1년만에 기억력 천재가 된 남자> -조슈아 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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