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톤 / 테아이테토스 필레보스 티마이오스 크리티아스 파르메니데스

2021. 1. 5. 23:15책, 1년에 100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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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톤이 쓴 소크라테스의 대화편 25편 중 '소크라테스의 변론'을 보려고 했는데, 잘 모르는 상태에서 도서관에 갔다가 다른 대화편들을 들고왔다. 

 

테아이테토스와의 대화는 지식이란 무엇인가에 대하여 노년의 소크라테스와 대화를 하는 내용이고,

필레보스는 즐거움이란 어떤것인가에 관하여 필레보스 보다는 프로타르코스와 대부분의 대화를 나누는 내용이이고,

티마이오스는 소크라테스는 거의 말은 않고 듣기만 하고 있는데, 티마이오스가 우주의 시작과 만물의 창조에 관하여 얘기하고 있고, 

크리티아스는 티마이오스의 얘기 다음으로 소크라테스에게 들려주는 아틀란티스섬의 전설에 대한 얘기로 여기서도 소크라테스는 별로 얘기가 없고, 

파르메니데스는 소크라테스보다 선배 철학자들과 함께 젊은 소크라테스와 형상에 관하여 대화하는 얘기였다. 

 

그런데 티마이오스, 크리티아스는 소크라테스와 주고 받는 대화는 별로 없어 그냥 전설같은 얘기만 줄줄 얘기하고 있어 그닥 재미도 없고 유익함도 없었다. 고고학이나 역사나 인류학에 관심이 없다보니 그때 우주론이 어떠했는지 아틀란티스의 전설이 어떠했는지 궁금하지 않아서 그런가보다. 지금 연구되고 밝혀진 우주에 대한 사실과 인체에 대한 사실로 이미 지식이 쌓여있는데 고시대의 잘못된 지식을 읽어볼 필요를 못느끼기도 하고. 그래서 대충 훓어보는 식으로 봤다. 

 

대신 테이아토스와 필레보스는 볼만했다. 추상적인 개념에 대하여 그 정의 또는 개념에 대해서 소크라테스의 대화법으로 진리에 다가가는 방법이 흥미 있었다. 그것에 다다르는 결과가 나의 생각이나 지금의 생각과 다르더라도 거기까지 다다르는 방법에 있어서는 배울점이 있다고 생각되었기 때문이다. 좀더 명확하게 소크라테스 방식의 문답법에 대해서 책을 찾아볼 필요가 있음을 느꼈다. 

 

어느 책에서 과학을 연구하는 방식의 기초가 된 것이 소크라테스의 이러한 문답법이라고 본 기억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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