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1. 9. 02:16ㆍ책, 1년에 100권
도서관 신간 코너에서 발견한 책. 제목이 끌려서 빌려왔는데 꾀 마음에 들었다. 학습, 기억과 관련하여 자기개발 도서를 통하여 알아보고 싶다면 이 책을 그 시작으로 해도 될 듯하다.
작가는 제레드 쿠니 호바스 박사. 신경과학자로 하버드 의대, 멜버른 대학든 여러 대학에서 뇌과학 분야 강의를 하고 있다고 한다. 원서로는 2019년에, 한글로는 올해에 출간된 책이다.
책의 내용은 나에게 딱 적당한 정도의 깊이로, 효율적으로 학습 요령, 기억을 잘할 수 있는 방법, 인간의 인지적 특성 등에 대하여 주요한 사실들을 알려준다.
이 책을 통해 배운 내용대로, 책을 다시 보지 않고 생각나는 책의 내용을 문제 형태로 바꾸어서 써놓는다. 그리고 다음번에 기억이 가물가물해서 다시 이글을 보게 된다면 이 문제들이 나의 뇌를 자극하여, 리뷰 형태의 단순 복습이 아니라 ??, 회수의 형태로 복습을 하게 됨으로 더욱 기억에 잘 각인 시킬수 있으리라 기대하기 때문이다.
책에 주요 내용에 대한 문제
공부를 하면서 노래를 듣는게 학습에 도움이 되는가?
TV를 켜놓고 책을 보거나 공부를 하는 것이 기억에 도움이 될까?
효과적인 오답노트를 만들기 위해서는?
어떤 단어가 혀끝에서 맴돌뿐 생각나지 않을 때는 어떻게 해야하나?
기억을 오래 지속하기 위해서 학습은 어떤 방식으로 해야하나?
스트레스가 학습에 도움이 되는가?
책 내용 정리
'브로카/베르니케 네트워크'는 구어를 이해할 수 있게 해주는 뇌의 영역으로, 이 네트워크로 들어온 말을 처리하고 이치에 맞게 이해할 수 있게 해준다. 이 네트워크는 뇌의 한쪽(대부분 좌뇌)에만 위치한다.
읽기와 듣기는 같은 둘다 브로카/베로니케 네트워크를 필요로 하기 때문에 읽기와 듣기는 동시에 수행될 수 없다. 즉, 베로카/베르니케 병목현상으로 인해 우리는 한번에 하나의 언어 정보만 파악할 수 있다.
시각(텍스트나 표가 아닌, 이미지)과 청각은 병목현상이 없다. 청각 정보와 시각 정보를 잘 결합 시키면 각각의 합보다 더 큰 가치를 얻게 될 것이다.
'기억력'은 시각적 이미지와 음성이 결합되면 최대 20%까지 향상될 수 있다. 또한 청중의 수용성, 호감도를 상승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팝아웃(pop-out effect)효과는 사람들이 시선과 집중력을 안내하는 길잡이 역할을 한다. 검은 글씨들 속에서 홀로 눈에 띄는 회색, 평범한 활자속 굵은 글씨체, 쭉 배열된 알파벳 소문자들 속 하나의 대문자 처럼.
사람들은 밋밋하고 무미건조한 자료보다 잘 만들어진 영상이나 화려한 발표를 볼 때 훨신 더 자신이 잘 이해하고 많이 배운다고 느낀다. 실제로는 별반 차이 없지만.(에튼버러 효과)
암기법 중 하나인 장소법(method of loci)는 2단계 과정을 사용한다. 첫번째 단계는 정교함이다. 평범한 것들을 정신적으로 깊이 각인된 특별한 이미지로 치환하는 과정이라 할 수 있다. 두번째 단계는 '배치(placement)'다. 친숙한 장소들을 선택해 각각의 공간에 각각의 이미지를 배치한다. 아울러 자신에게 익숙한 동선을 중심으로 장소를 지정하면 정교한 이미지를 특정한 순서로 쉽게 외울 수 있다.
작동기억(작업기억), 절차기억, 서술기억.
작동기억은 최근에 경험한 정보를 단순히 짧은 시간 동안(10~20초) 맡아두는 임시 저장고라 할수있다.
절차기억은 신체적인 움직임과 기술 습듭과 관련된 무의식적인 능력이다.
일반적으로 우리가 '기억력'에 대해 말할때, 우리는 서술 기억을 언급한다.
해마는 '기억의 관문'이다. 해마를 통과해 새롭게 형성된 각각의 기억에는 장소 세포가 공간적 형태로 배치된다. 공간의 배치는 예측성을 형성하는데에도 활용된다.
웹사이트의 목적이 방문자로 하여금 쉽게 자료를 접근하고, 이를 배우고 기억하게 만들기 위한 것이라면 스크롤바를 사용하지마라(특히 원페이지 웹사이트). 그보다 여러 페이지에 걸쳐 정적이고 일관된 디자인을 채택하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다. 이는 방문자가 정보의 공간적 배치를 학습하게 만들고, 이를 통해 필요한 정보를 어디서 찾아야 하는지를 일깨워준다.
화려하고 충격적인 웹사이트는 눈에는 잘 띄지만 마음을 사로잡지는 못한다.
학습하는 장소와 학습하는 동안 느끼는 감정은 뭔가를 배우는데 필수적인 측면을 형성한다. 외부 환경(물리적, 감각적)은 모든 새로운 기억(맥락 의존적 기억)으로 들어간다. 내부 환경(화학적, 감정적)은 모든 새로운 기억(상태 의존적 기억)으로 들어간다.
장기적이고 복잡한 일은 작은 조각으로 쪼개라. 커다란 프로젝트를 작은 조각으로 나눌 때 언제나 마음에 새겨야할 원칙. 너무 어렵지도, 너무 쉽지도 않은 목표를 세울 것.
심성모형:세상에서 일어날 수 있는 사건이나 상황을 묘사하는 마음의 표상
우리의 뇌는 심성 모형을 만들고, 이를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에 대한 예측을 형성하는데 사용한다.
심성 모형의 활성화 없이, 예측의 생성 없이 새로운 지식과 정보를 받아들이면, 이전에 학습한 개념이나 아이디어에 연결하지 못한채 그 지식과 정보를 고립된 채로 이해하게 된다. 하지만 심성 모형을 활성화시키고 예측을 실행하면, 현재의 이해를 바탕으로 그 정보를 해석하게 된다. 이는 심성 모형이 활성되었음을 의미한다. 그리고난 다음 사실을 알게 됨으로써 당신은 이 정보를 기존 심성 모형에 통합하고 그에 따라 업데이트 할 수 있게 된다.
오류 그 자체가 아니라 오류가 발생한 '프로세스'에 집중하라. 무엇이 잘못되었는지를 단순히 강조하지 마라. 오류들 사이에서의 패턴을 찾아내는 습관적인 노력이 중요하다. 오류를 범주화하면 패턴을 찾을 수 있고, 찾아낸 패턴을 통해 스스로 대안을 만들어 갈 수 있다.
우리가 기억을 되살리기 위해 사용할 수 있는 3가지 방법. 리뷰, 인식, 회상.
리뷰는 기억을 활성화시키는데 전적으로 외부 세계에 의존한다. 책 다시 읽기, 강의 다시듣기, 기록한 노트 다시 보기가 리뷰의 예다. 인식은 기억에 접근하기 위해 외부 프로세스와 내부 프로세스를 결합한다. 회상은 외부 세계의 어떤 단서도 외부에서 주어지지않는 오롯이 내부적 단서들만을 이용하는 프로세스를 갖고 있다.
학습의 시간과 연습안에 (기억의) 회수(리뷰, 인식, 특히 회상)을 포함시켜라. 기억의 회수가 더 많이 이루어질수록 더 기억에 남는다. 리뷰는 얕은 기억으로 이어진다. 인식은 순간적으로 떠오르는 기억을 이끈다. 회상은 연상 네트워크를 촉진한다. 관련된 아이디어나 개념 등과 연결된다.
글을 쓰거나 말을 할때 종종 내가 하고 싶은 말이 무엇인지 알면서도 도무지 꺼낼 수 없을 때. 이러한 현상을 설단 현상(tip of the tongue)이라고 한다. 이를 해결하는 3단계.
첫째, 활성화 할 수 있는 모든 연상의 목록을 작성하라.
둘째, 다른 것으로 신경을 옮겨가라. 원하는 단어에 초점을 맞추는 것을 멈추면 5~10분 후 그 단어가 떠오를 수 있다.
셋째, 원하는 단어를 떠올리는데 성공했을 경우, 그 단어를 연상 목록 옆에 적어두어라. 그러면 관련 연상들에 다시 연결해 향후 쉽게 접근할 수 있다.
사람들이 이야기에 깊이 관여하게 되면, 그들의 뇌 패턴은 실제로 이야기꾼의 뇌패턴을 모방하기 시작한다. 이를 '신경 결합'이라고 부른다. 신경 결합이 이루어지는 순간, 사람들은 서로에게서 배우기 시작한다. 나아가 서로에게 호감을 느끼며 좋아하게 된다.
이야기의 본질은 감정의 연결이다. 다른 모든 것은 그저 장식일 뿐이다.
감정(emotion)은 특정한 상황이나 사건에 반응해 몸 전체에서 일어나는 신체적(물리적) 감각을 뜻한다. 감정은 신체 내부의 화학물질을 통해 생겨난다. 느낌(feeling)은 이러한 신체적 감각들에 대한 심리적(정신적) 해석이다. 마음에 존재하는 주관적 인식을 통해 나타나는 느낌은 신체적 감각에 대한 정신적 경험이라고 할 수 있다.
스트레스는 감정이 아니다 느낌이다.
우리는 기본적으로 6가지 감정을 가지고 있다. 즐거움, 두려움, 분노, 놀라움, 슬픔, 혐오감.
심리적 해석을 통하여 6가지 감정은 무한한 감정을 만들어낼(해석될) 수 있다.
스트레스와 학습의 상관관계는 U자 곡선을 엎어놓은 그래프와 같다. 적당한 스트레스는 새로운 뉴런을 생성시켜 더욱 뇌의 능력을 증가시키지만 과한 스트레스는 새로운 뉴런의 생성보다 소멸시키는 뉴런의 수가 더 많아 뇌에 좋지 않다. 그리고 생성된 뉴런이 제대로 기능을 하기위해 15일 정도의 기간이 필요하므로 적당한 스트레스가 단기적인 뇌기능의 향상을 초래하는건 아니다.
복습은 중요하다 헤르만의 망각곡선을 기억하여, 분산 연습이 필요하다.
학습한 내용은 보통 3일 내에 약 75% 정도를 잊어버린다.
'책, 1년에 100권' 카테고리의 다른 글
치과의 거짓말 (0) | 2021.01.11 |
---|---|
튀김의 발견 (0) | 2021.01.10 |
울트라러닝 (0) | 2021.01.06 |
플라톤 / 테아이테토스 필레보스 티마이오스 크리티아스 파르메니데스 (0) | 2021.01.05 |
도파민형 인간 (0) | 2021.01.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