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만에 기억력 천재가 된 남자

2021. 1. 26. 22:00책, 1년에 100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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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습이나 기억관련 자기개발 도서를 보다보면 자주 언급 되던 책이라 '읽을 책 리스트'에 적어놨었는데, 이번에 도서관에 갔을 때 빌려왔다. 

 

작가는 조슈아 포어. 예일대를 졸업한 프리랜서 저널리스트이다. 메모리 챔피언쉽 대회에 취재를 갔다가 알게된 사람들로 부터 기억법을 배우고 그 다음해에 전미 메모리 챔피언쉽 대회에 나가 우승을 했다. 

 

책에서 설명하는 기억법은 장소법, 기억의 궁전, 메이저 시스템, PAO (Person-Action-Object)시스템이 있다. 하지만 이러한 기억법이 있지만 일상생활 모든 것들을 기억하지는 못하는 듯하다. 저자는 차키를 어디다 두었는지, 친구의 전화번호가 무엇인지 종종 까먹는다고 하니. 기억을 하기 위해서는 기억을 하려는 것에 집중하고 앞서 얘기한 기업술을 이용하여 의도적으로 기억하기 위한 노력을 해야하는데 일상의 모든 일들을 그렇게 접근하기엔 부담이되거나, 그럴 필요를 못느끼기 때문이려나. 

 

어쨌뜬 이러한 기억술을 이용하여 내 생활에서 기억할 필요가 있는 것들, 혹은 언어 공부를 할 때 활용해 봐야겠다. 그전에 궁전을 제대로 구상해 놓고. 

 

 

 

   책 내용 정리

 

기억의 필수 조건은 집중이다. 시각적 이미지와 기억의 궁전 같은 기억 기법들이 제대로 작동하기 위해서는 평소에 부족한 집중력을 의도적으로 길러야 한다. 기억의 궁전을 영구 기억 저장소로 사용하려면 기억한 이미지들이 희미해져 사라지지 않도록 정기적으로 시간을 내어 기억의 궁전을 들러보아야 한다. 

 

귀를 완전히 막는 것만큼 집중력을 높이는 데 효과적인 방법이 없기 때문이다. 

 

청킹은 우리가 이미 알고 있는 것이 학습할 수 있는 것을 결정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기억력 향상도 마찬가지다. 

 

우리는 어떤 사실을 개별적으로 기억하기보다는 맥락에 따라 기억한다. 

 

전문 지식이란 '관련분야에서 오랜동안 일하면서 획득한 광범위한 지식, 패턴에 기초한 검색, 계획 체제'다. 다른말로 하면, 우수한 기억이란 전문 지식의 부산물이 아니라 전문 지식의 정수다. 

 

단조로움이 시간을 줄인다. 시간을 늘리는 것은 새로움이다. 틀에 박힌 일상을 바꾸고 이국적인 곳으로 여행을 떠나고 가능한 한 기억에 남을 새로운 경험을 많이 하는 것이 중요하다. 새로운 기억의 창조가 심리적 시간을 늘리고 삶에 대한 인식과 태도를 바꾼다. 

 

우리 뇌는 시각 이미지는 그런대로 잘 기억하지만 단어나 숫자 같은 추상적인 것은 잘 기억하지 못한다. 뇌가 잘 기억하지 못하는 성질의 기억을 잘 기억하는 성질의 기억으로 바꾸어 주는 것이 기억 기법의 핵심이다. 

 

기억법의 핵심

  • 기억은 시각 이미지를 좋아한다. 
  • 공간을 활용하라. 

우리는 삶 속에서 무엇이든지 사소하고, 익숙하고, 일상적인 것들은 잘 기억하지 못한다. 왜냐하면 정신은 기이하지 않고 놀랍지 않은 것에는 움직이지 않기 때문이다. 반대로 아주 비열하고, 치욕스럽고, 놀랍고, 믿기지 않고, 또는 우스꽝 스러운 것들이 기억에 오래 남는 경향이 있다. 

 

기억의 궁전을 만들기에서 중요한 것은, 한 장소가 다음 장소와 잇닿아 있어야 하고, 눈에 선할 만큼 아주 친숙한 곳이어야 한다는 점이다. 

 

기억의 궁전 만들기 

  • 나에게 친숙한 공간 선택하기. 
  • 기억해야할 단어의 이미지 만들기. 외설스럽고, 재미있고, 색다르게 만들어야 한다. 모호하지 않고 동적이면 더좋다. 기이한 이미지일수록 기억에 오래 남는다. 거기에 다양한 감각 정보를 결합하면 금상첨화
  • 기억의 궁전에 저장하기. 공간을 머리에 떠올리면서 구석구석에 이미지를 심어둔다. 이미지 사이의 간격은 서른 걸음 정도가 좋다. 
  • 심어 놓은 이미지 찾기. 아침에 궁전을 만들었다면 저녁에 궁전을 거닐어 보고, 다음날 오후에, 또 일주일  뒤에 거닐어 보라. 그림을 그리듯 선명하게 각인될 것이다. 머릿속에 공간이 새겨지면, 저장된 내용을 떠올리고 싶을 때는 언제든 기억의 궁전을 따라 걷기만 하면 된다. 

단어는 생각을 실어 나르는 장식품 같은 것이다. 중요한 것은 단어가 담은 뜻이다. 따라서 뇌는 단어 자체보다 단어의 뜻을 더 잘 기억한다. 

 

운율이 있는 단어는 그렇지 않은 단어보다 훨씬 더 기억하기 쉽고 기억에 오래 남는다. 구상명사가 추상명사보다 기억하기 쉽다. 역동적인 이미지가 정적인 이미지보다 기억에 잘 남는다. 운율이 기억을 돕는다. 

 

[헤렌니우스에게 바치는 수사학] 의 저자는 시를 있는 그대로 기억하는 최선의 방법은 행을 두세번 되풀이해 읽고 나서 관련 이미지를 떠올리는 것이라고 한다. 

 

이미지를 떠올릴 수 없는 단어를 이미지화하는 군터의 방법은 아주 오래된 방식으로 발음이 비슷한 단어나 동음이의어로 대체해 시각화 하는 것이다. (영어공부할 때 써볼까나)

 

메모리 대회는 신무기 경연장과도 같다. 해마다 누군가가 기존의 방법보다 암기 속도를 높일 수 있는 새 기법으로 무장하고 참가한다. 그러면 다른 사람들은 그 사람을 따라잡기 위해 더 발전된 기법 개발에 뛰어든다. 

 

아마추어 연주자는 연습 시간에 연주곡을 처음부터 끝까지 연습하는 경향이 있는 반면, 프로 연주자들은 곡의 특정 부분이나 난해한 부분에 연습을 집중한다. 주도면밀한 습관을 들이는 것은 원래 어려운 일이다. 

 

다른 말로 하자면, 어떤 것에 정통하고 싶을 때 연습 시간의 양보다는 연습 시간을 어떻게 활용하느냐가 더 중요하다. 

 

아무리 좋은 습관이라도 주의 깊게 돌아보며 반성하지 않으면 절대로 발전할 수 없다. 좋은 습관을 길들이고 발전하려면 실수를 돌아보고 고칠 것이 있으면 고쳐야 한다. 

 

전문가들에 대한 연구를 통해 알아낸 자동화 단계와 오케이 플래토에서 벗어날 최선의 방법은 결국 단점이나 약점을 찾아내 극복하는 것이다. 정통하고 싶은 분야나 일에 능통한 사람을 롤 모델로 삼아 그 사람이 어떻게 문제를 풀어 나가는지 알아보는 것도 한 방법이다. 

 

어떤 것에 정통하기 위해 중요한 것은 연습하는 동안 그것을 어느 정도 의식적으로 통제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즉 자동화 단계로 넘어가 무의식적 상태가 되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 

 

시각 이미지와 기억의 궁전 같은 기법이 잘 작동하는 이유 중 하나는 그것이 평소에 부족한 집중력을 한층 높여주기 때문이다. 집중하지 않으면 단어, 숫자, 사람 이름의 이미지를 절대로 떠올릴수 없다. 먼저 어떤 것을 암기하기 쉬운 것으로 바꾸지 않으면 제대로 기억나지 않는다. 

 

기억술은 맥락을 배제한 지식 형태라는 비판이 있는데, 틀린말이 아니다. 솔직히 기억술은 이해를 배제한 요점 학습으로 수박 겉핥기식 학습 방법과 같다. 하지만 무엇이든 시작점이 있어야 하고, 그 시작점이 폭과 깊이는 없어도 학생들의 기억에 남아 다른 지식과 정보를 얻는 기폭제가 될 수 있다. 

 

지식을 얻기위해 지식을 습득해야 한다는 역설

 

기억은 새로운 정보를 붙잡는 거미줄과 같다. 붙잡는 것이 많을 수록 거미줄은 커진다. 거미줄이 커질수록 붙잡을 수 있는 것이 많아진다. 

 

짦은 시간을 낭비하지 않으면서 나중에 이미지를 재구성할 수 있도록 최대한 구체적이고 다채로운 이미지를 만들수 있어야 한다. 

 

집중적이고, 의식적이고, 계획적이어야 한다는 점이 중요하다. 목적의식을 갖고 계획적으로 꾸준히 노력하면, 우리 뇌는 정말 놀라운 능력을 발휘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뭐니뭐니해도 기억술 훈련의 가장 큰 성과는 전보다 더 많은 것을 기억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기억력이 좋아지면서 생각이 깊어지고 나를 둘러싼 세상에 대한 관심도 늘었다. 어떤 것을 기억하려면 그것에 시선을 고정해야 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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