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독서법

2021. 3. 10. 20:37책, 1년에 100권

반응형

제목만 보고 뭔가 얻을게 있지 않을까 싶어 빌려왔다. 내가 관심있어 하는 단어가 두개나 들어가는 제목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기억, 독서법. 

 

저자는 한국사람들이다. 기성준, 진가록. 두명다 독서관련 강의를 하는 독서 전문가라고 한다. 이책을 펴면 프롤로그의 첫 문장이 "책을 읽었는데 아무것도 기억나지 않는다?!" 이다. 이 책에서 중점적으로 다룰 내용이 감이 온다. 바로 독서한 내용을 잘 기억하는 방법이다. 책에서 제시하는 방법을 한줄로 요약하면 기억술(장소기억법)을 활용하기, 필사하기, 독서노트 작성하기, 독서모임과 같은 곳에서 토론하기다.

 

 

기억을 잘하는 방법에 대해서 분석해 보면 크게 인풋(inpout, 즉 읽기와 듣기)의 횟수를 증가시키거나 아웃풋(말하기, 쓰기)을 활용하는 것으로 나눌 수 있다. 인풋의 횟수를 증가하는 것은 기억술에서 기본이 되는 반복법이다. 자주 많이 읽는것, 혹은 비슷한 내용의 책들을 많이 보는 것은 잦은 입력을 통하여 뇌가 기억을 오래 하도록 한다. 이보다 성능이 좋은 것이 아웃풋을 활용하는 방법으로 독서 노트, 독후감, 독서 토론이 있다. 뇌에 저장된 기억들을 끄집어 내는 작업은 처음은 힘들지만 계속 진행하다보변 그 기억들을 연결된 신경패턴들이 견고햐져서 보다 쉽고, 오래 기억할 수 있게 된다. 

 

   책 내용 정리

 

영국 서섹스대학교 인지심겸심리학과 데이비드 루이스 박사팀은 독서, 산책, 음악감상, 비디오 게임 등 각종 스트레스 해소법들이 스트레스를 얼마나 줄여 주는지 측정했다. 그 결과, 스트레스 해소법 1위는 독서였다. 6분가량의 독서 후 스트레스가 68% 감소했고, 심박수가 낮아지며 근육 긴장이 풀어지는 것을 확인했다. 음악 감상은 61%, 커피 마시기는 54% 산책은 42%의 스트레스를 줄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디오 게임의 경우 스트레스를 21%줄였지만, 심박수는 오히려 높였다. (바로전에 읽은 '독서는 절대 나를 배신하지 않는다'에도 같은 인용문이 있었는데..)

 

여러가지 활용법을 배우기 이전에 가장 필요한 것이 마인드업이다. 자신이 책을 빨리 읽을수 있다는 생각, 책 속에 담긴 언청난 정보를 다 습득할 것이라는 마인드가 필요하다. 눈을 감고 잠시 명상을 통해 집중할 수 있는 모든 의식을 모아야 한다. 이 세상의 어떤 책도 내 삶을 채울 수 없으니 더 빨리 더 많은 책을 읽겠다는 마인드를 가지고 책을 읽는 것이다. 의식을 깨우는 순간 책이 가슴으로 빨려 들어오기 시작할 것이다. 

 

전체적인 목차를 보며 흥미로운 소제목의 페이지를 펼쳐서 먼저 읽어 보면서 책을 구매할지를 결정하는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

 

독해력을 방해하는 가장 나쁜 습관은 바로 내면의 음독이다. 눈으로 책을 읽으면서 분명 입으로 소리는 내지 않지만 속으로 읽는 것이다. 눈으로 빨리 읽고 싶어도 음독의 속도가 늦으면 책 읽는 속도가 느리다.

 

집중력을 강화시키는 도구인 속도 조절기는 음독과 퇴행의 버릇을 고치게 한다. (독서용 속도 조절기가 따로 있나? 책에서는 펜으로 그어가며 읽거나, 마음속 줄 긋기를 이용하라는데...) 

독서를 돕는 도구는 훈련을 위해서 필요한 것이지 어느정도 수준에 이르면 없애야 한다.

 

유독 독서량이 적은 대한민국 대학생들은 처음부터 끝까지 다 읽은 책만 읽었따고 인정하지만 하버드대와 옥스퍼드대 학생들은 필요한 부분만 골라 읽어도 다 읽은것으로 친다. 책속에 중요한 핵심은 10%도 안되는 경우가 있다. 

 

책 읽는 조절기 훈련 (김병완아저씨가 쓴 책에서 나오는 훈련과 비슷하네...)

1. S자, Z자, 직선 훈련

2. 한단어, 두단어, 한줄, 한 문단 훈련

3. 입체적 독서: 처음부터 끝까지, 거꾸로 읽기, 책을 뒤집어서 읽기

 

기억의 서재 (장소기억법을 활용한 마음의 서재)

한칸의 책장을 상상으로 가지는 것이다. 마음 속 한칸의 책장에 자신이 읽은 책을 넣는다. 

 

진성수 작가의 "최고의 공부법 - 유대인 하브루타의 비밀"에는 외부의 정보가 우리의 두뇌에 기억되는 비율이 적힌 학습 피라미드가 소개되어있다. 학습 피라미드는 '다양한 방법으로 공부한 다음에 24시간 후에 남아있는 비율을 피라미드로 나타낸 것이다. 

"강의 전달 설명은 5%, 읽기는 10%, 시청각 교육은 20%, 시범이나 현장 견학은 30%의 효율성을 갖는다. 우리가 학교나 학원에서 교사가 강의를 통해 설명하는 교육은 5%에 불과하고, 학생들이 책상에 앉아 열심히 읽으면서 공부하는 것이 10%, 그렇게 강조한 시청각 교육은 20%에 불과하다. 그런데 모둠 토론은 50%, 직접 해보는 것은 75%, 다른사람을 가르치는 것은 90%의 효율을 갖는다."  

 

 

   책 속의 책

"책을 읽는 사람만이 손에 넣는것", 후지하라 가츠히로

"2배 빨리 2배 많이 야무지게 책읽기", 릭 오스트로브

"포토 리딩" 폴 쉴리

 

'기억의 궁전'에 관한 책

"슈퍼 기억력의 비밀", 에란카츠

"기억의 마술사", 도레미

"마테오리치, 기억의 궁전", 조너선 D 스펜스

반응형

'책, 1년에 100권' 카테고리의 다른 글

훅 (Hooked)  (0) 2021.03.19
내가 공부하는 이유  (0) 2021.03.18
독서는 절대 나를 배신하지 않는다  (0) 2021.03.10
사이드 프로젝트 100  (0) 2021.03.05
그릿  (0) 2021.03.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