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공부하는 이유

2021. 3. 18. 14:22책, 1년에 100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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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에 읽었던 '독서는 절대 나를 배신하지 않는다'가 괜찮게 느껴져서 같은 저자의 다른 책을 찾아보다가 이 책이 내 시야에 걸려들었다. 그래서 빌려왔다. 

 

저자는 사이토 다카시, 일본 메이지 대학교 인문학 교수다. 

 

세상에 쓸모 없는 공부란 없다. 공부는 시작이 어렵지만 자신이 관심있는 분야로 시작한다면 쉽게 빠져들 수 있으며 공부가 습관화 된다면 어렵지 않게 공부를 할 수 있다. 공부의 시작은 방향과 목표를 정하는 것이고, 공부에 기본은 책을 읽는 것이다. 공부에 가장 도움이 되는 것 중에 하나가 토론이다. 그리고 질문하는 것에 주저하지 말아야 한다. 

   책 내용 중 남기고 싶은 부분

 

반복되는 일상이 주는 달콤함과 편안함이 커질수록 오히려 긴장하길 바란다. 자연이 계절에 따라 모습을 바꾸듯, 나이가 들고 사회가 발전하는 속도에 따라 우리의 모습과 생각도 달라져야 한다. 안주하고 싶어질수록 과감하게 떨쳐 일어나 성장을 위한 공부를 시작해야 한다. 

 

공부를 시작하기에 앞서 모르는 부분을 정확히 밝힌다면, 공부의 방향과 목적을 훨씬 더 정확하게 잡을 수 있다. 다시말해 모르는 것이 무엇인지를 아는 것이 모든 공부의 시작이자, 기본이라는 말이다. 

 

도서관을 집처럼 가까이 했다는 것은 공부를 얼마나 하든, 공부하는 환경에 노출되어 있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도서관이 어떤 곳인가. 수많은 책이 주변을 둘러싸고 있고, 책 속에 빠져들어갈 것 처럼 고개를 숙이고 열심히 공부하는 사람들이 곳곳에 있다. 그런 분위기 속에서는 내가 잠시 마음이 해이해져도 다시 '공부를 해야겠다'는 의지를 다지기 쉽다. 그래서 나는 당신이 도서관에 자주 가는 사람이었으면 좋겠다. 반드시 공부하지 않아도 좋다. 놀러 가듯 도서관에 가서 서가 사이를 슬슬 돌아다니다가 눈길을 끄는 책이 있으면 몇권 꺼내서 구경하고, 다른 사람들은 어떤 공부를 하나 슬쩍 엿보기만 한다고 해도 괜찮다. 단지 그렇게 하는 것만으로도 막연하게 '나도 공부를 해야 할텐데'라고 생각하는 것보다 백배는 더 자극을 받을 수 있으며, 행동으로 옮기게 될 가능성이 크다. 

 

나는 일부러 약속을 서점에서 잡기도 한다. 약속 시간보다 좀더 여유 있게 나가서 어떤 책이 새로 나왔는지 직접 살펴보고 최근의 흐름을 파악하기 위해서다.

새 책이 주는 설렘을 그동안 무뎌졌던 공부 안테나가 생생하게 반응하는 느낌이라고 할까?

 

책을 읽은 뒤 가장 좋았던 부분, 인상 깊었던 부분을 발췌해서 노트에 쓰고 나의 경험이나 생각과 연결지어 글을 쓰는 것이다. '나의 경우는 이렇다'라든가, '예를 들어 나는 이런 식으로 생각했다'라는 식으로 감상을 적는다. 이렇게 하면 나와 관련시켜 가면서 더 적극적으로 책을 읽게 되고, 책의 내용을 자신의 언어, 자신의 생각으로 다시 한번 정리하며 나만의 방식으로 내용을 이해하게 된다.

 

남들이 아무리 좋다고 해도 자신에게 잘 맞지 않는 것이 있고, 남들이 다 별로라는데 자신에게는 제일 잘 맞는 것이 있다. 공부도 마찬가지다. 모든 이에게 통하는 공부란 없다. 

공부의 시작은 나와 잘 맞는 공부를 찾아 그 공부가 내 몸에 자연스럽게 배도록 하는것에서 출발한다. 내 성향과 맞지 않는 공부, 평소 습관과 맞지 않는 공부법을 따라 할 필요가 없다. 

 

너무 조용한 곳보다 조금 소란스러운 카페나 교실에서 집중이 잘된다는 사람이 있는 반면 혼자만의 방에 들어가 방문을 닫고 귀마개까지 껴야 공부가 된다는 사람이 있다. 순간적으로 사진을 찍는 것처럼 짧은 시간에 단어를 외우고 금세 잊어버리는 사람이 있고, 외우는데 시간은 오래 걸리지만 머릿속에 한번 집어 넣고 나면 절대 잊지 않는 사람도 있다. 각자의 성향에 따라 완전히 천차만별이다. 즉, 자신이 어떤 성향을 가지고 있으며, 어떻게 공부를 할 때 가장 집중이 잘 되고 효율이 좋은지를 제대로 파악한 뒤에 자신에게 맞는 공부를 찾아야 한다. 나만의 공부 환경과 패턴, 습관을 먼저 쭉 적어본 뒤 그것들을 조합해 나만의 공부법을 만들면 된다. 다른 사람들의 공부법은 그야말로 참고만 하는 수준이면 충분하다. 

 

   책 속의 책

정의란 무엇인가 

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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