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5. 18. 21:51ㆍ똑똑한 구매
얼마전에 자고일어났는데 목이 뻐근했다. 잘못잤나 싶어서 일하면서 계속 목을 주물러주고 스트레칭도 짬짬이 해줬다.
그린데 그날밤 너무 통증이 심해서 자다가도 깨고, 오른쪽으로는 목을 전혀 돌릴수가 없었다. 아니 시도라도 할라치면 엄청난 통증이 오는 바람에 할 수 없었다.
다음날 아침 재활의학과에 가서 주사를 맞고 재활 치료를 받았다.
의사선생님이 이런 증상은 목 디스크가 아니더라도 흔하게 발생한다며, 일주일 정도 지켜보고 그래도 증상이 계속되면 엑스레이나 다른 검사를 하자고 했다.
그리고 일주일이 지났다. 심한 통증 자체는 주사를 맞고 약을 먹으니(진통제, 소염제, 근육이완제) 그날 오후부터도 일상생활이 가능했다.
하지만 몇주가 지난 지금, 통증까지는 아니지만 뻐근한 감이 계속 있다. 잘때 베고 자는 베개의 문제일까? 일할 때 내 자세의 문제일까? 아니면 둘다일까? 운동을 안해서 근육이 약해지며 생기는 문제일까? 원인이 될 수 있을 만한 다양한 것들이 머릿속에 떠올랐다.
지금 사용하는 베개가 몇년을 사용해서 그런지 좀 낮아진 듯한 감이 있다. 침대도 6년을 사용해서 메트리스를 교체할 때가 되었다. 지난주 주말에 그래서 침대와 베개를 구입했다.
이제 평소 자세를 교정할 수 있는 보조기와 운동이 남았다. 보조기는 어떤게 좋을까? 알아볼 필요가 있다. 유튜브를 검색해보니 아래와 같은 영상이 있었다.
위 영상에서 의사쌤이 말한 목 보조기 선택시 주요 포인트,
1. 가슴쪽에 닿는 부분이 부드러워서 흉골을 아프게 하지 않는 것.
2. 귀 뒤쪽에 볼록한 뼈를 밑에서 지지해주는 것.
3. 턱 밑, 하악골 양쪽 끝 이렇게 3점을 받쳐주는 것
앞쪽에선 턱을 누르고 뒤쪽에서 목 뒤를 눌러 경추를 C자로 만드는 것은 턱 관련 근육이나 목 주변 근육에 무리를 줄 수 있다는 얘기도 잊지말자.
영상에서 나오는 필라델피아 보조기 같은 경추 보조기는 인터넷에 검색을 해보니 같은 제품이 나오지 않는다. 영상의 댓글에도 정보가 보이지 않는다. 그래서 직접 열심히 검색해 보았다.
비슷한게 있다. '올그린 목펴'라는 제품이다. 영상에서 나오는 것과 비슷하다(같은 제품은 아님). 최저가는 89000원이다.
그런데 검색하는 과정에서 본 다양한 목 보조기들이 생각이 난다. 과연 이들 중에 뭐가 더 좋을까?
회사에서 대표님 자리에도 목 견인기가 있는 것을 봤었는데, 오늘 그 제품에 대해서 물어보고 한번 착용해보고 싶다고 얘기했다. 제품을 살펴보니 '테크러브 넥프렌즈' 였다
착용감은 뭔가 잘 받쳐주는 것 같은 느낌도 들고, 제품이 몸을 누르는 부분도 불편하지 않았다. 대표님께 물어봤더니 단점이 있다고한다. 벨크로로 고정하는 방식인데 좀 사용했더니 벨크로의 접착력이 떨어져서 탄탄하게 고정하려고 조이면, 벨크로가 뜯어져버린다고 한다. 이부분이 보완이된 다음 모델이 나온다면 그때 사는걸 추천한다고 한다.
인터넷 검색해다가 고가의 상품도 봤다. '디스크닥터 CS500 G2' 는 가격이 무려 285,000원이다. 이 가격도 지금 할인 행사로 10% 할인된 가격이라고 적혀있다.
나와 같은 목 통증을 겪은 사람이라면, 그 고통을 안 느끼게만 해준다면 30만원이 뭔 대수냐고 생각할 수 도 있을 것이다. 그런데 내가 나에게 맞는 베개를 고를 때도 그랬지만 한번에 딱 나에게 맞는 제품이 찾아지지 않더라. 그래서 이번에 경추 보조기를 구입함에 있어서도 아마 몇 개의 제품을 구입하는 과정에서 나에게 맞는 제품이 손에 들어올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다른 10만원 이하부터 20만원대까지 제품들과는 확연히 차이나는 이상품을 선뜻 먼저 구입하기에는 주저하게 된다.
그리고 또 다른 타입으로는 미라이프의 목견인기가 있다. 가격은 5만원 중반대.
일단 하루만에 딱 고를 만큼 가볍지 않은 상품인 듯하다. 내 몸의 건강을 유지시켜줄 제품이니까. 시간날 때 다른 사람들의 사용후기(단점 위주로)르 더 찾아봐야겠다.
회사에서 대표님 쓰던 제품명이 적혀있는 부분을 사진 찍어왔다.
자세히 보니 저 제품은 중국 제품을 한국에서 판매하고 있는 것이다. OEM도 아니다. 그러면 같은 제품을 알리익스프레스에서 더 싸게 살 수 있겠네~!? 라는 생각이 들어서 찾아보니, 모델 아저씨까지 똑같다. 알리에서 가격은 $79.86이니까, 오늘 환율로 10만1000원 정도다. 한국에서는 최저가가 12.9만원이니 2.9만원 차이.
https://www.aliexpress.com/item/1005003718633006.html
이건 네이버에서 검색하다가 본 기억이 있는 제품인데 한국 가격은 기억 안나고, 알리익스프레스에서는 $77다.
https://www.aliexpress.com/item/1005003338134750.html
아래 것은 알리에서 $35.
https://www.aliexpress.com/item/1005002400744579.html
그리고 네이버에서 보았던 '올그린 목펴' 제품도 같은게 알리에 있더라. 무려 $31니까 4만원 정도다. '올그린 목펴'는 89000원에 팔던데....거의 2배 가격이다.
https://www.aliexpress.com/item/1005002423130091.html
$110 정도인데, 이 제품도 괜찮아 보인다.
https://www.aliexpress.com/item/1005004259541859.html
제품 찾기는 그만해야겠다. 이 중에 뭘로 먼저 써볼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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