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팔라완 코론 여행 후기 (생각나는게 있을때 마다 추가중)

2019. 8. 3. 22:27해외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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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기간 중 태풍이 왔었다...그것도 클럽 파라다이스에 머무르는 중에....ㅠㅠ


기후, 날씨

팔라완도 세부도 마닐라도 다 필리핀이지만 기후의 차이가 있다고 한다. 우리나라에서 제주도가 겨울에 해양성 기후와 지리적 특성으로 눈이 많이 내리는 것처럼. 필리핀의 경우에도 여름 시즌에 다 같은 우기이지만 필리핀 서쪽에서 오는 비구름이 가장 먼저 팔라완에 비를 뿌리고 지난다고 한다. 그래서 같은 우기라도 필리핀의 다른 지역과 비교해서 팔라완이 비가 많이 오는 편이라고 한다. 


이 얘기를 현지에 살고 있는 Oh!cean dive의 알렉스 사장님한테 들었다. 그리고 바다속 시야도 11월 부터 4월 사이가 가장 깨끗한 편이라고 한다. 베스트는 3-4월. 내가 갔었던 7월 중순의 바다 시야는 잘 나오면 6-7미터.... 보통은 4-5미터 정도였던것 같다.  


우리의 여행기간 동안 필리핀을 지나간 태풍은 2개. 둘다 우리가 있는 코론으로부터는 수백키로 떨어져있었지만, 그래도 비바람은 꾀 강하게 몰아쳤었다. 해변에서 수영을 금지시킬 정도로. 그리고 태풍이 지나가면 보통 2-3일 정도는 화창하다고 한다. 아무래도 공기중 수분과 열기를 많이 가져가 버려서 인듯하다. 우리 여행에서도 태풍 '팔콘'이 지나간 후, 18일 19일 20일은 정말 날씨가 화창하고 좋았다. 


여행 준비물

우산을 안가지고 갔었는데, 우기의 팔라완 여행시 우산이 필수 인듯 하다. 다행히 오션 다이브 사장님이 무료로 빌려주셔서 여행기간 동안 큰 문제가 없엇다. 그리고 썬즈엔 코론에서도 우산을 무료로 대여해주는 서비스를 하고 있었다. 


나는 여행 끝에 댕기열에 걸려 고생을 좀 했다. 귀국하여 한국에서 치료를 받으며 인터넷을 찾아보니 요즘 필리핀 여행객들이 댕기열에 잘 걸려온다고 한다. 동남아 여행시 사전(최소 2주전)에 여러 질병에 대한 예방주사의 필요성을 여실히 느꼈었다. 응급실 및 입원 치료비가 대략 100만원 넘게 나왔다. 다행히 여행자보험과 실비보험으로 대부분을 돌려 받을 수 있을 듯. 


숙소

   Two palm tree villas

인천에서 마닐라에 갔다가 한숨 자고나서 부수앙가(코론)으로 이동하였다. 그래서 첫 숙소는 마닐라에서 0.5박을 하게 되었는데 마닐라 국제공항(3터미널) 앞에 있는 Palm tree villas 에 묵었었다. 공항에서 가깝고, 호텔 단지에 있다보니 새벽늦은 시간에 움직이기에도 안전해 보였기 때문이다. 실제 공항에 도착해서 나오니 새벽 3시가 넘었었는데, 공항 4층에 연결되어있는 호텔 단지로 가는 foot bridge를 이용해서 이동하니 쉽게 숙소에 도착할 수 있었다. 이동 중에 드문드문 건물 가드들이 총들고 지키고 있어서 안전해 보이기도 했고. 한가지 팁이라면 palm tree villas 는 2개의 단지로 되어있는데 one palm tree villas, two palm tree villas 로  표기하거나 palm tree 1, palm tree 2로 표기하기도 한다. foot bridge에서 내려오면 왼쪽에 맥도날드가 있고 그 옆에 있는 빌라 단지가 one palm tree villas (=palm tree 1) 이고, 4-5분 정도 더 걸어가면 two palm tree villas가 나온다. 따라서 one palm tree 가 더 가까우니 되도록 one palm tree로 이용하는 것이 편하다. 

 우리는 Two palm tree에 숙소를 잡았었는데, 방은 깔끔하고 좋았다. 원룸 오피스텔 느낌. 침대도 푹신하고 좋았으며 간단한 식기도구와 생수가 구비 되어있었다. 바로 앞에 수영장도 있었는데 잠을 자고 일어나니 애들이 물놀이를 하고 있는게 보였다. 나는 바로 코론으로 가야해서 이용해보지 못했다. 


   Haven 1916 B&B (헤이븐 1916 비앤비)

Haven 1916을 선택한 가장 큰 이유는 메인 스트리트(코론-부수앙가 로드)에서 가까우면서 트라이시클의 이동이 적어 늦은 밤에 소음으로 스트레스 받지 않을 것 같기 때문이었다.  역시나 트라이스클이나 새벽녁 행인들의 소음으로 불편건 없었지만, 숙소 내부 구조라던가 가구들은 그닥 맘에 들지 않았다. 방음도 잘 안되어서 복도 맞은편 방에 투숙객의 시끄러운 소리가 다 들렸고, 침대의 편안함도 그냥 그러했다. 배게에서 약간 냄새도 났다. 에어컨 바람이 침대로 직접 오도록 설치 되어있어서 에어컨을 켜놓고 자기에는 추웠다. 그리고 필터가 달려있는 샤워기 헤드를 들고 갔었는데 하루 사용하니 필터가 까맣게 변해 있었다. 필터 없었으면 어쩔~.조식은 그래도 맛있는 편이었다. 혹시나 여기에서 숙박을 하실 계획이시라면 필터 달린 샤워기 헤드는 꼭 가지고 가는 것을 권장한다. 


   Club Paradise (클럽 파라다이스 팔라완)

2박3일을 머무르는 동안 태풍 '팔콘'이 필리핀을 스쳐가는 바람에 비바람으로 밖에 나가서 놀지를 못했다. 하지만 그것보다 더욱 우리를 방안에 가두어 놓은 것은 바로 모기~!!! 모기가 마친듯이 많았다. 해가지는 저녁이 되면 유리로 되어있는 입구 밖에 모기들이 바글바글하게 모여들었었다. 클럽 파라다이스가 있는 섬 중앙엔 늪인지 호수인지 모르겠는 무언가가 있는데 이 곳 때문에 모기들이 많은 듯했다. 첫날 저녁, 뭣도 모르고 햇반을 전자렌지에 돌리기위해 쫄래 쫄래 밖으로 나가서 식당에 햇밭을 맡기고 기다리는데 그 사이에 우리 주변에 모여드는 모기를 보며 기겁을 했었다. 수십마리가 우리 주변을 날아다니며 피를 빨 기회를 호시탐탐 노리는데 정말 소름이. 그래서 우리는 가만히 있따가는 모기 만찬이 될 꺼같아서 손발을 이리 저리 움직이다가 급기야는 춤을 추면서 모기를 쫒아내며 빨리 햇반이 나오길 기도했었다. 그리고 햇반이 나오나자마 부리나케 방으로 뛰어가서 저녁을 먹었다. 그 뒤로는 해가 지고나서는 밖에 나갈 생각조차 안했다. 


섬에 서식하는 과일 박쥐와 모니터 리자드(도마뱀)은 신기 했었다. 


음식 맛없다. 한국에서 먹을꺼 사오거나, 경유하시는 도시(마닐라, 세부 등)에서 구입해 오거나, 코론에서 온다면 퍼블릭 마켓이나 슈퍼에서 먹을 걸 사오길 추천한다. 


아고다, 트립닷컴 같은 예약 대행 사이트에서 어떤 옵션을 선택하든 공항 픽드랍은 무료다. 클럽 파라다이스 홈페이지에 메일로 예약자명과 일정 얘기해주면 된다. 최소한 이틀전까지. 메일 보내면 보통 하루 뒤에 답장오니 되도록 미리미리.


방마다 생수는 1.5L정도 구비되어있다. 컵라면 먹고 커피한잔하고 그랬더니 금방 끝났다. 하우스키핑 파트(내선 128)로 전화하면 물 많이 가져다 준다. 무료 서비스며, 물은 정수(정제수)다. 섬이다보니 물이 부족해서 바닷물을 담수화 및 정수하여 마시는 물로 사용한다고한다(=still water).


모기 엄청 많다. 직원에게 물어보니 일년 내내 많다고 한다.(우기가 더 많은편이라고는 함) 모기 기피제와 벌레 물린데 바르는 약은 필수. 로비든, 식당이든 야외로 오픈되어있어 모기의 유입이 자유롭다. 즉, 방 밖은 다 위엄하다.


전자렌지는 리조트 식당(firefish)에 있다. 식당 입구 직원에게 데워 달라고 하면된다. 방번호 물어보긴하는데, 무료다.


가든 스위트랑 선라이즈 빌라 사이에 지금 룸을 더 만드느라 공사중이다. 창문 닫고 커튼 치면 작게 들려서 크게 신경쓰이진 않는데, 선라이즈 빌라 투숙객은 어떨지 모르겠네요. 다음 성수기를 위해 비수기인 지금 공사를 진행하는 듯하다.


거북이는 식당(firefish) 앞 쪽 바다에만 있다고 하네요. 히든비치나 선라이즈 빌라 앞쪽 바다에는 없다고 한다. 오직 선착장 부근(=식당 앞 바다). 그쪽부근에 스노클링 하고 있는 사람에게 거북이 봤냐고 물어보고, 만약 사람 없다면, 호텔 들어오는 배가 정박하는 곳 앞 바다에 보이는 빨간 공모양의 부위(부표)까지 가서(해변에서 30-40미터) 북쪽으로(다이빙샵) 가다보면 있을 확률이 높다. 하얀 모래위에 잔잔한 풀 뜯어 먹으며 돌아다니고 있다. 산호나 돌 있는데 말고 하얀 모래위.


부수앙가 공항에서 선착장(클럽파라다이스 전용 선창장)까지 20분 정도 걸린다. 그리고 배타고 40분정도 걸림. 올때는 바람과 조류 방향때문에 배로 1시간 정도 걸렸다. 멀미 걱정은 안하셔도 될듯. 파도가 별로 없었다. 심지어 태풍이 필리핀 주변을 지나갈 때 였는데, 비바람은 거세게 불어왔지만 파도는 별로 없었다.(배에 오르니 우의를 입혀줬었는데, 그래도 좀 젖고 추웠다)


우기라 물이 풍부해서 그런건지, 가장 최근에 지어진 가든 스위트라 그런지 모르겠지만, 샤워기 수압은 좋은 편이었다, 필터달린 샤워헤드 가져간걸로 장착해보니 물도 깨끗한듯 보여요. 이전에 헤이븐1916에서 너무 필터가 더러워져서 정확히 체크는 못함. 


체크아웃은 12시. 섬에서 나가는 마지막 배는 오후 1시라고 한다. 우리는 코론 갈꺼라고 하니까 1시가 마지막 배니 그거 타라고 했다. 비행기 타러 가는 경우 비행기 출발 시각으로 부터 늦어도 3시간 전에는 출발 한다고 한다.( 11시 비행기면 섬에서 8시에 배로 출발)



   Sunz en Coron (썬즈엔 코론)


썬즈엔 코론은 한국인 사장님이 하는 곳이다. 서비스도 좋고, 침대도 편한 편이었다. 그리고 조식으로 고를 수 있는 메뉴 중에 라면이 있어 마음에 들었다. 사실 여기는 우리가 여행 후반에 묵은 숙소라, 그 동안 계속 먹어온 필리핀 음식에 물려 있었기 때문이다. 


주요 맛집이나, 마사지샵, 투어업체 등을 가려면 트라이시클을 타고 가야한다. 그리고 썬즈엔 코론은 트라이스클을 타고 나갈때 무료다(리조트에서 운영하는 트라이스클이 있는 듯). 플론트에 얘기하면 무전기로 트라이시클을 불러준다. 그리고 우산도 무료로 빌려 준다. 


코론 다운타운에서 떨어져 있다보니 숙소는 조용한 편이다. 숙소에서 3종류의 WIFI가 잡히는데 그 중에서 SUNZEN CORON RESTO가 가장 속도도 빠르다. 식당에 설치된 WIFI다 보니 식당에서 먼 숙소는 안잡힐 수 있음. 


그리고 썬즈엔 코론 사장님께 개인적으로 고맙고 감사드릴 것이 있는데. 내가 마지막날 새벽부터 고열과 어지러움으로 몸 상태가 안 좋았는데, 나를 데리고 아침에 병원에 데려가서 출근 시간도 멀었는데 의사를 호출하여 진료를 보게 해주었다. 평소에 사장님께서 의료 봉사활동을 하시면서 알게된 의사라고 하셨는데, 그렇게 약까지 처방 받고 숙소로 돌아와 한국에 돌아갈 준비를 할 수 있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발생한 비용들을 사장님께서 다 내셨는데, 체크아웃 하면서 돈을 드리려고 했더니, 얼마 되지 않는 돈이니 괜찮다고 하시며 받지 않으셨다. 나는 아프고 와이프는 정신이 없어서 제대로 감사인사를 드리고 왔는지도 기억이 잘 안난다. 한국에와서 댕기열 진단을 받고 치료를 받아 지금은 거의 다 나은 상태라 이렇게 블로그에 글을 쓰지만, 정말 썬즈엔 코론 사장님께 다시한번 감사드린다.   



환전 및 유심칩

공항에 도착하면 간의 판매대에서 GLOBE나 SMART 유심을 판다. 매대에 Free  USIM이라고 적혀있다. 매대에 가서 free usim만 달라고 하니 안줬다. 요금제까지 바로 가입해야 한단다. 친구가 Load 해주기로 했으니(거짓말 ㅋㅋ) free usim만 달라고 해도 안준다. 그래서 그냥 나왔다. 그리고 코론에 도착해서 GLOBE 매장에 가서 USIM (40페소였나?) 와 100 페소 로드를 각자 구입했다. 그리고 100페소를 로드 한 뒤 7days 2GB 요금제로 셋팅하고 여행 기간동안 문제 없이 잘 사용했다. 물론....코론은 이동통신의 음영 지역이 많아 한국에서처럼 원활하게 인터넷을 하기가 어렵다. 그래서 그런지 여행 끝나갈때까지 1GB도 못썼다.


코론에 GLOBE는 로로노이스 식당 맞은편에 있다. 오후 5시정도면 문 닫는다고 하는데, 확인하지는 못했다. 



음식 - 맛집 

   칼스 바베큐 (Karl's BBQ) 

생각보다 칼스 바베큐의 시그니쳐 BBQ가 크기가 크다. 1꼬치나 2꼬치만 시켜도 될 정도. 3꼬치는 무리였다. BBQ니 맛은 없을 수가 없음. 버터 갈릭 쉬림프는...당연한 얘기지만 좀 느끼한편이다. 



   랍스터킹 (Lobster king)

300g짜리 2마리(두마리 총무게가 700g나옴) 선택해서, 한마리는 갈릭, 한마리는 칠리소스로 요리해 달라고 했다. 그리고 콜라, 맥주, 깡콩과 갈릭 라이스를 주문했다. 오픈형 식당이라 에어컨이 없고, 파리가 엄청 몰려들었다. 저렴하게 랍스터를 먹을 수 있는 장점과, 더위 속에서 파리들을 쫒으며 먹어야 한다는 단점이 있는 곳이다. (이때 손님이 우리 밖에 없어서 더욱 파리가 우리에게 몰린 듯). 깡콩이 맛있어서 하나 더 시켰다. 돈은 2500페소 정도 나옴. 

 


   로로노이스 (Lolo Nonoy's)

로컬 식당이라 그런지 저렴현 편이고, 맛집 답게 사람들도 많다. 현지인도 많고 관광객도 많았다. 토시노 셋트와 불랄로를 주문했었는데, 토시노 셋트는 코론에서 먹은 것 중 가장 맛있었다. 불랄로는 좀 밋밋한 갈비탕 같았다. 청양고추와 소금간을 하면 정말 맛있는 갈비탕이 될 것 같은. 

 


   썬즈엔 코론 레스토랑

소주에 삼겹살 2인분 먹었다. 쌈으로는 배추가, 사이드로 김치찌개도 나온다. 간만에 먹은 매콤한 김치찌개가 맛있었다. 


   포코 델리 (Poco Deli)

너무 필리핀 음식만 먹어서 다른 것좀 먹어보자 싶어서 포코 델리와 알트로브 중에 고민하다가 오션 다이브 사장님이 개인적으로 포코 델리를 추천하셔서 가본 곳. 시그니처 피자(쿼트로 뭐시기였는데...)랑 씨푸드 슾(soup), 그리고 엔초비인지 뭔지 모르겠는데 암튼 그런게 들어간 파스타 였다. 피자랑 파스타는 조금 짠편이었고, 의외로 씨푸트 스프가 꾀 맛있었다. 해물 향이 은은하게 나는 크림 스프다. 

 


   터치우드 카페 (Touchwood cafe)

Oh!cean dive 사장님이 하시는 카페로, oh!cean dive 손님에게는 10% 할인하여 음식을 판매한다. 망고 쉐이크랑 커피, 조각 케익을 먹어보았는데, 역시 망고 쉐이크는 맛있다. 사실 와이프가 우유를 좋아해서 슈퍼에서 우유(Fresh 우유는 없다. 대신 멸균우유인지 탈지분유로 만든 우유인지를 파는데....정말 특이한 맛이 난다....궁금한 분은 꼭 드셔보시길...)를 사먹었는데 맛이 너무 없어서, 우유가 들어가는 제빵류나 크림이 첨가된 커피류에 대해 좀 우려를 했었다. 다행히 꾀 준수한 맛을 느낄 수 있다. 카라멜 마키아또와 케익도 괜찮은 조합이다.  


액티비티  

   체험 다이빙 - Oh!cean Dive (오션 다이브)

세부 여행에서는 호핑 투어에 체험다이빙을 1회 추가하였었는데, 이번 여행에서는 아예 하루를 체험다이빙에 할애하였다. 그리고 체험다이빙 전에 강사님으로 부터 제대로된 교육을 받기 위해 일부러 한국인 사장님이 하는 곳을 찾아보다가 오션다이브를 선택하게 되었다. 예전 세부여행에서는 체험 다이빙 사전 교육이 너무 대충 진행되어 와이프가 잘 할 수 있을지 걱정됬었기 때문이다. 역시나 체험 다이빙 사전 교육을 정석대로 진행한 후 다이빙을 시작하여 아주 맘에 들었었다. 


체험 다이빙은 총 2회 진행하였다. 우리는 산호와 물고기 보는 것을 좋아해 추천을 부탁드렸더니 말파돈섬 쪽 부근으로 괜찮을 것 같다고 하셔서 그렇게 하기로. 사전 교육 후, 말파돈 섬 근처의 난파선 포인트를 들어갔다가 이후 점심을 먹고 다른 포인트를 들어갔는데 어딘지 정확히 기억이 안남....물고기가 엄청 많고 산호도 많아서 만족 스러웠다. 시야만 잘나왔으면 더욱 좋았을텐데....시야는 4-5미터....잘나오면 7-8미터 정도 였던 것 같다. 팔라완의 바다는 3-4월이 가장 깨끗한 편이라고 한다.  


그리고 오션 다이브에 대한 정보를 좀 풀면, 여기 손님으로 우리가 2번째라고 하셨다. 오픈한지 1주일인가 2주일정도 밖에 안되었다고 했다. 사장님이 샵을 오픈하기 전까지는 웨일 다이브(여기도 여행 준비할 때 우리가 이용할 만한 다이빙 업체로 꼽은 곳중 한 곳)에서 일하셨다고 한다. 오픈한지 얼마 안된 다이빙샵이다보니 장비들이 아주 깨끗했다. 다 새것!. 슈트도 신상(마레스 원피스 슈트인데 지퍼가 앞쪽에 있는 것...첨입어보는 타입이었음), 레귤레이터도 깨끗(특히 마우스 피스부분 보면), BCD도 새것~! 등등. 


체험 다이빙을 예약하려고 방문했을 때, 갑자기 소나기가 퍼붙기 사작했다. 우산이 없어 전전긍긍하던 우리에게 우산을 빌려주시면서 여행 끝나면 주시거나, 아니면 가지고 가셔도된다고 했다. 우산이 많으시다고. 또, 와이프가 개인적으로 가져간 스노클을 아일랜드 호핑 중에 잃어버렸었다. 그래서 오션 다이브 사장님께 스노클을 유료로 대여해 주실수 있는지 문의 드렸더니(우리가 쓰던 거보다 좋은 제품이라 한번 써보고 싶기도해서), 무료로 대여를 해주셨다. 너무 인정이 많으신 듯. 그래서 블로그에 후기 남기면서 홍보좀 해드려야겠다는 생각을 하게됨. 크크크    


까페 운영도 하고 있으신데 코론 여행과 관련하여 좋은 정보가 많으니, 여행을 준비 중이라면 강추~!. 그리고 다이빙 관련 문의도 여기서 하면된다. 

네이버 까페 '팔라완 속 코론 앞바다' 링크


오션 다이브 샵과 터치 우드 카페가 붙어 있다


   호핑

여행 동안 2번의 아일랜드 호핑을 하였다. 코론에 도착한 다음날, 아침 일찍 일어나 코론 다운 타운을 돌아다니며 업체들의 가격 조사를 하다가, 지쳐서 그냥 가까운 곳에 들어가서 투어를 신청했다. 보통 호핑 투어하는 배가 9시 이후에 출발하다보니 8시~8시30분 사이에 투어 업체(정확히는 투어 판매 대행 업체)를 돌아 다니며 상품들의 가격 비교를 하며 선택해도 충분하다. 찌라시에는 아침 8시~9시에 출발한다고 적혀있지만 구라다. 동남아가 그렇게 철저하게 시간을 을 엄수하지도 않을 뿐더러, 배가 출항하기 위해 출항 신고를 해야한다는데 그것도 꾀 시간이 걸려서(비슷한 시간에 많은 투어 배가 출항하려다보니 그런듯) 실제로 항구에서 배가 출발하는건 10시 근처 였던 걸로 기억한다. 


아 그리고 또 하나 중요한 것. 코론 다운 타운에 있는 여러 투어 업체들은. 투어 패키지 판매 대행 업체이다. 여러 업체를 다녀 보면 알겠지만, 같은 이름의 투어 패키지의 가격이 다양하다. 내가 선택했떤 Super Ultimate Island tour를 예를 들면, 이 이름을 가진 상품이 어떤 업체에선 1400페소 였고, 다른 데서는 1500 또는 1600페소에 판매되는 곳이 있었다. 사실 이 중 어느 업체를 선택하든 항구에서는 다 같은 배를 탄다. 이 업체들은 단지 투어 패키지 판매 대행만 할 뿐이다. 따라서 메인 도로의 큰 업체만 찾아보지 말고 뒷 골목의 작은 업체도 찾아본다면 같은 투어를 훨씬 저렴하게 이용 할 수 있다. (난 이걸 나중에 알았다...1600페소 짜리 super ulitimate island tour 후에..ㅜㅜ) 


Super Ultimate Island tour는 코론섬에 유명한 포인트들을 가는 것이다. Twin Lagoon, Kayangan lake, Baracuda lake, Skeleton wreck, Coral garden, Siete picados 등을 갔었는데 이중에서 Siete picados가 정말 황홀 했다. 살아 있는 산호들이 이렇게 이쁜지 처음 알게 해준 곳. 같은 배에 타고 있던 외국인도 이 포인트에서 스노클리하고 오라온뒤 연신 amazing을 외쳤었다. 코론섬 투어 패키지가 여러개가 있는데 누군가 추천해달라고 한다면, Siete picados에서 스노클링하게 있는 것을 고르라고 말해주고 싶다. 


여행의 거의 마지막에, 클럽 파라다이스에서 제대로 놀지 못한 한을 풀기 위해 다시 한번 아일랜드 호핑을 하기로 결정하고, 아침일찍 일어나 업체들을 찾아다녀 보았다. 우리가 생각해둔 호핑 포인트는 멀리 있는 섬에 가면 시야가 좀더 좋지 않을 까 싶어서 루송 코랄 가든 쪽이나, 바나나섬 있는 쪽을 가려고 했었는데, 마침 한 업체에서  바나나 섬 쪽으로 가는 투어가 가능하다고 해서 바로 선택했다. 하지만 이것은 우리의 실수. 


우리가 선택한 투어는  Island Escapade tour로 디테이타얀 섬, Coco 비치에서 점심먹고, 말카푸야 섬 가에 들르는 투어다.(1인 1200페소....지금생각해보니 가격도 왜케 싼겨...스노클링 안하니 그런거였나보다....). 사실 이 투어는 호핑하면서 스노클링 하는 투어가 아닌, 그냥 비치 투어였다. 섬에 내리면 아름다운 자연 경관을 사진에 담고, 주변을 돌아다니는... 어쩐지 처음에 배에 탔을 때, 배에 실어져 있는 스노클링 장비가 하나도 없더라니...결국 참다 못해 우리는 3번째 섬(말카푸야섬)에서 투어 가이드에게, "우리 바다에 들어가고 싶다 어디에 가면 좋냐고" 하니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저~~쪽가면 산호가 있을꺼라고 얘기해 줬다. 하지만....파도가 심해 시야는 거의 2-3미터 밖에 되지 않고....뭔가 산호도 있꼬, 특이한 조개도 있는거 같긴한데....물고기는 그렇게 많진 않아 보이고.. 결론적으로....배면 몇시간씩 타고 돌아다녔을 뿐, 제대로된 스노클링은 하지 못하고 섬 구경만 하다왔다. 


호핑 투어는 다 스노클링 하는 줄 알았는데.... 

디테이타얀섬

말카푸야섬의 멍멍이



마사지

여행전 준비를 하면서 찾아본 마사지 샵중에 Kalipay와 Spa Nortia가 가장 인테리어나 평이 좋은 듯하여 이 두곳을 가보기로 하였다. 


   Kalipay (칼리페이 스파)

스파 노르샤랑 거의 같은 위치에 있다. 현지인이 사장님인지모르겠지만 가격은 스파 노르샤보다 조금더 싸고, 인테리어는 다른 동남아 현지인 마사지샵에서 본 것처럼 마사지 베드 사이에 커튼으로 가리는 형식으로 되어있다. 바로옆 베드에서 외국인들이 마사지 받고 있는 소리가 리얼하게 들린다.(마사지를 받으며 말을 많이 하진 않지만...). 그래서 노출이 신경 쓰이는 여성분이라면 그리 좋아하진 않을 듯하다. 여행을 하며 현지 업체도 몇번 이용해 본 우리는 별 부담 없이 마사지를 받았다. 마사지 실력은 역시나 마사지 테라피스트의 실력에 따라 케이스 바이 케이스인지라 스파 노르샤와 칼리페이에 대한 비교를 하기가 어렵다고 생각하지만, 주관적인 느낌으로는 두곳다 비슷하게 만족 스러웠다. 그리고 예전 세부나, 코타키나발루에서 받은 (한인사장님들이 하시는 곳 기준) 마사지와 비교한다면, 쪼~~금 아쉬운 정도. 아~! 그리고 칼리페이 마사지사들은 한국어를 조금 할 줄 안다. "아파요?", "살살?" 이런 정도.  


칼리페이에는 사우나 시설이 있는데(사용하지 않아 건식인지 습식인지 모르겠지만 밖에서 보기엔 건식 같았음), 유료로 사용하면 얼만지 모르겠지만, 우리가 3번째 방문했을 때 우리에게, 무료로 사우나를 사용해도되니 하고싶으면 언제든 얘기하라고 했었다.  


스웨디시 마사지 1시간에 600페소

스톤 마사지 90분에 1000 페소 


   SPA Nortia (스파 노르샤)

인테리어는 Kalipay 보다 좋았다. 룸 별로 손님을 받는듯 했고, 각 방마다 마루형 바닥에 마사지를 받을 수 있는 메트리스(토퍼같은)가 깔려 있었다. 거기 누워 마사지를 받는 식이었다. 마사지 베드가 있는 방도 있는지 모르지만, 내가 받은 곳은 마루바닥형 룸이었고, 지나가면서 보이는 다른 룸 몇 개도 내가 받 것처럼 마루형 바닥에 매트리스가 깔려있었다. 일반적으로 마사지샵에 있는 마사지 베드의 경우 머리를 두는 곳에 구멍이 뚤려 있어 거기에 얼굴을 대고 엎드리면 편하게 마사지를 받을 수 있는데, 매트리스 위에서 마사지를 받으니 엎드려 누웠을 때 머리가 바닥을 향해 누울 수 없었다. 그래서 마사지를 다 받고나면, 몸은 풀렸지만 목이 뻐근하였다. 그래서 이후 여행 일정동안은 Kalipay만 가게 되었다. 가격은 칼리페이보다 조금 더 비싼편. 그리고 한인 사장님이 하시는 곳 치고는 마사지 사들이 한국어를 전혀 하지 않았다. 물론 이것도 우리가 받은 마사지사만 그런 걸지도 모르겠지만. 


스웨디시 마사지 1시간 700 페소 

스톤 마사지 1시간에 900 페소 



여행 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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