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6. 19. 15:05ㆍ책, 1년에 100권
도서관 가서 3권의 책을 빌려왔는데, 그 중에 하나이다. 나머지 2권은 책 소개해주는 유투버나, 다른 책에서 언급한 책이지만, 이 책은 내용을 살펴보지 않고 덥석 집어왔다. 그리고 운이 좋았는지 내용이 괜찮았다.
저자는 이화선은 성균관대 심리학 박사를 마치고, 연구소와 학교에서 창의력 관련 연구나 강의를 하는 분이다. 책은 초판 발행이 2020년 4월 14일로 아직 잉크가 따뜻함이 남아있는 신간이다.
읽을 책들이 조금씩 늘어남에 따라 느끼는 것 중에 한가지는 내가 읽는 자기 개발 도서들의 내용이 새로운 책을 읽으면서 어느정도 겹치는 부분 있어서 이전에 읽은 책을 다시 읽지 않더라도 새로운 책으로 부터 이전에 읽은 책의 내용을 다시 곱씹을 수 있으며, 그와 연관지어 새로운 내용을 머릿속에 입력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이 책의 경우 이전에 읽었던 미하이 칙센트미하이의 '몰입'이란 책과 황농문 교수님의 '몰입'이 인용된 부분이 있고, 앨런 가넷의 'the creative curve' 책에서 창의력에 관한 내용과 겹치는 부분이 있다. 그리고 이 책에서 인용한 참고 도서 목록들을 보며 이들 중에 다음에 읽을 책으로 꼽고 싶은 책들이 있고 그것을 읽게 됨으로써 관련성과 새로움이 또 이어지게 될 것이다.
이전에 읽은 책들에서 얘기하는 내용과 함께 저저가 창의력과 관련하여 공부하고 일하면서 얻은 통찰을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고 있어 쉽게 다가오는 책이다.
정리하고 싶은 책 내용
창의저인 삶의 핵심적인 요소는 관찰, 모방, 몰입, 실행, 함께 이다.
나는 관찰하는가?
우리는 두가지 방식으로 세상을 봅니다. 하나는 대상 자극이 시지각을 통해 들어오는 상향식 방식이고, 다른 하나는 자신의 기존 인지 체계에 따라 대상을 보고 해석하는 하향식 방식입니다. 후자의 방식으로 대상을 볼 경우 우리는 정보를 객관적으로 받아 들이지 않습니다. 그 대신 기존 인지 체계와 일치하거나 자신에게 유리한 측면을 선택적으로 받아들입니다. 이는 뇌가 시각 정보를 왜곡한다는 사실을 의미합니다.
인간은 아는 것이 많아지고 익숙해질수록 자신의 인지 체계에 맞춰 대상을 왜곡하는 하향식의 방식으로 세상을 보는 경향이 강해집니다. 한편 창의 적인 발견은 대부분 일상에서 새로운 무언가를 찾아 내는 것입니다. 일상을 모두 안다고, 별것 없다고 간주하고 바라보면 결코 새로운 발견을 할 수 없겠죠. 우리의 뇌가 실제로 그렇게 만들어버리니까요. 그러니 관찰은 곧 습관이자 훈련해야 하는 생각의 도구입니다.
자신이 '무엇에'' 집중해야 하는지를 알아야 합니다. 자신의 일상이 특별하지 않다는 생각 때문에 아무것도 보지 못한다는 사실을 인식하는 것, 익숙함 속에 숨어 있는 새로움에 다시 집중해보는 것. 이것이 창의적 삶을 살아가기 위한 관찰의 시작입니다.
관찰은 눈으로만 하는 것이 아닙니다. 창조적인 관찰자들을 보면 그들이 몯느 종류의 감각 정보를 예민하게 활용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시각적 관찰력을 높이는 여러 훈련 방법에서 공통적으로 강조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바로 대상을 직접 그려보는 것, 즉 드로잉입니다.
어떤 대상을 잘보면 그리는 일이 편해지고 상상할 수 있는 대상을 제공해준다는 것. 어떤 대상을 그려보면 자신이 본 것을 더욱 뚜렷하게 머릿속에 남길 수 있으며, 그 대상을 더욱 분명하게 떠올릴 수 있다는 것. 어떤 대상을 떠올리면 더 잘 보고 싶고, 그리고 싶은 충동을 일으킨다는 말이죠.
보는 것과 형상화 과정을 연결하는 드로잉 활동은 시각적 관찰력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먼저 눈앞에 보이는 사물을 머릿속에 대상을 그려보면서 기억을 담으려고 해보세요. 그리고 그 대상을 보지 않고 종이에 그려보는 겁니다. 다시 사물을 관찰하면서 어떤 차이가 있는지 비교해 본 후, 대상을 보지 않고 다시 그려봅니다. 시각적 사고가 무엇인지, 잘 본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되새기면서 말이죠.
평범한 일상속에서 새로움을 잘 발견하려면 어떻게 하면 될까요? 일상 속 새로운 발견의 핵심은 친숙한 대상을 '낯설게'만드는 것입니다. 매일 접하는 익숙한 것을 어떻게 낯설게 볼 수 있을까요? 첫번째 방법은 '의도적으로 낯설게 보기'입니다. "모든사물을 볼때 난생 처음 보는 것처럼 보라", 평소에 쓰지 않는 손으로 글씨를 써봄으로써 처음 글씨를 쓰던 낯선 느낌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렇듯 익숙함 속에서 낯섦을 느낄수 있는 방법을 스스로 찾아내야 합니다. 두번째 방법은 '부정하기'입니다. 익숙하고 당연한 대상을 의도적으로 부정하고 나면 백지 상태에서 대상을 새롭게 경험할 수 있지 않을까요? 원래 사물이 갖는 용도 외에 다른 용도로 사용할 수 있는 방안을 가능한한 많이 생각해보는 환산적 사고기법을 활용할 수도 있습니다. 세번째 방법은 '다른 누군가와 같이 보기'입니다. 타인의 관점을 빌려 낯설게 보는 방법입니다. 사람마다 세계를 지각하는 법은 다릅니다. 가급적 자신과는 관심 영역이나 관점이 다른 사람일 수록 좋습니다.
창조적인 인물들의 공통된 습관 중 하나는 바로 '기록'입니다.
새로운 아이디어를 내야할 때, 우선 해야 할 일은 책상에 앉아 무작정 아이디어를 생각해내는 것이 아닙니다. 자료를 충분히 모으는 것입니다. 창의적인 문제 해결은 문제를 발견하고, 자료를 수집하고, 아이디어를 떠올리고, 이를 구체화해 실행하는 일련의 단계로 진행됩니다. 그렇기에 좋은 아이디어를 떠올리려면 그 전 단계인 자료 수집이 과정을 철저하게 진행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어쨋든 무언가를 보는 그 순간 그것이 좋았더라도 기록하고 수집해 놓지 않으면 창의성에 영향을 주는 '자료'가 되기 힙듭니다. 정말 그 순간 경험하는 모든 것들을 하나하나 아무리 잘 보았어도 지나고 보면 기억은 흩어져 버리고 말아요. 기억력에도 한계가 있어 막상 그 순간을 떠올리고 싶어도 생각이 잘 안나게 되죠. 따라서 기록과 수집은 우리의 기억을 한층 더 짙게 만들고, 훗날 기억의 한계를 보완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그래서 관찰의 내용을 기록할 때 단어로만 간단히 적는 것보다 문장으로 세세히 적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나는 모방하는가?
존재하는 것들을 빌려와 연결하는 능력, 그것이 창의적 사고의 근간인 것이죠. "창의적 아이디어란 낡은 요소들의 새로운 결합에 지나지 않으며, 이는 관련성을 볼줄 아는 능력에 달려있다". 모방이 창조과정에 필수불가결하다면 우리가 주목해야 할 부분은 남들이 보지 못하는 유사성을 어떻게 찾아내고 새롭게 연결하느냐는 것입니다.
카피는 기존의 것을 그대로 따라하는 낮은 단계의 모방입니다. 반면 스틸은 기존의 것을 연결, 변형, 확장하는 높은 단계의 모방으로, '창조적 모방'이라 불리기도 합니다. 카피와 스틸의 가장 큰 차이는 '아이디어를 어디서 가져왔는지 제3자가 눈치 챌수 있느냐, 없느냐'에 있습니다.
"창의성의 비밀은 그 창의성의 원천을 숨기는 방법을 아는데 있다." -알버트 아인슈타인
창조적 모방의 사례들의 공통점, 아이디어의 원천을 '먼곳'에서 가져왔다는 것입니다. 자신이 생각하는 주제로부터 멀리 떨어진 곳에서 재료를 가져올수록 아이디어의 원천을 더 찾을 수없고 보다 더 독창적인 것으로 인식됩니다. 여기서 '먼 곳'이 의미하는 것은 단순히 영역간의 거리뿐만 아니라 시간의 거리를 포함됩니다.
서로 관련 없어보이는 분야에서 아이디어의 원천을 가져오는 것, 다시 말하면 상관없는 대상이나 개념 사이에서 유사성을 발견하고 연결하는 것, 이것이 창조적 모방의 비결이라고 할 수 있지요. 이러한 능력을 바로 '유추'라고 합니다.
외형적 유사성만을 연결하는 '닮음'과 달리 관련 없어 보이는 대상이나 개념간의 내적인 유사성을 찾아내는 것, 다시 말하면 '숨겨진' 닮음을 찾아내는 것이 유추입니다. 그리고 대상간의 사이가 멀면 멀수록, 즉 관련 없어 보이는 정도가 크면 클 수록 창의적인 유추라 할 수 있습니다. '은유'는 유차가 언어적, 문학적으로 표현된 것이라 생각하면 됩니다.
창의적 사고 기법 중 하나인 '강제연결법'은 서로 관계가 없어 보이는 사물이나 아이디어를 강제로 연결시켜 봄으로써 새로운 아이디어를 생성하는 기법입니다. 먼저 무작위로 선택된 단어에서 생각나는 것을 적습니다. 그다음 선택된 단어를 통해 생각나는 것들과 해결해야 하는 과제를 강제로 연결해 아이디어를 기록합니다.
인생을 통해 모아온 다양한 경험이야말로 유추를 위한 재료이며, 창의성의 자산이라는 말입니다.
창의적인 사람들이 가진 성격의 공통점 중 하나는 '다양한 분야에 대한 관심'입니다.
자신의 창의적인 능력을 온전히 펼쳐 보이기 위해서는 일찍부터 한 분야에만 매몰되는 것보다는 조금 더 넓게 세상을 경함하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나는 깊게 파기 위해 넓게 파기 시작했다"라는 스피노자의 말처럼 말이죠.
창조 과정에서 진정한 모방은 한 대상에 대해 깊이 관찰하고 배우며, 그것에서 아무도 보지 못한 특성을 찾아 연결하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서 배움에 대한 열정을 갖는것, 틀에 얽매이지 않는 개방적 태도로 세상을 보는것, 자유롭게 연결할 수 있는 습관을 기르는 것 그리고 삶에서 틈틈이 다양한 경험의 재료들을 축적해 놓는 것을 잊지 않았으면 합니다.
나는 몰입하는가?
몰입의 다섯가지 상태. 생각과 행동이 하나가 된 느낌. 시간의 감각이 왜곡되는 것을 경험. 현재 자신이 하고 있는 행위 외에 다른 모든 것을 잊게 되므로 자의식이 없는 상태. 내가 마음먹은 대로 일을 진행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 즉 통제감을 느낌. 그 과정 자체에서 즐거움과 행복감을 느낌
주의 집중은 의도적으로 정신을 한 곳에 집중한 것입니다. 주의력을 모은다는 점에서 몰입과 유사합니다. 주의 집중과 몰입은 하나의 연결선상에 있으며, 몰입은 집중력에 따라 크게 촉진됩니다. 보통 어떤 일을 하든 처음부터 몰입 상태에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집중하기'로 시작해서 '몰ㅇ립'의 상태로 나아가니까요
몰입의 조건
적절히 균형잡힌 자신의 능력과 과제의 난이도
도전 의식과 목표
몰입에 빠지기위한 중요한 전략 '슬로우 싱킹'. 문제가 풀리지 않을 때 초조해하거나 조급해하거나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명상이나 묵상을 하득이 의도적으로 편안하고 느긋하게 집중하는 것을 뜻함.
하버드 대학교의 학자들이 두뇌속 메커니즘과 집행기능의 약점을 고려해 제안한 집중력 훈련법. 만약 어떤 일을 하면서 생각의 흐름이 자주 끊기고 산만해진다면 이 훈련법을 적극 활용하길 추천합니다.
목표 설정과 몰입을 유지하는 집중력 훈련법
1단계: 해야할 일 (장기 목표)을 목록으로 작성
2단계: 모든 과제를 세부적인 단계(중간목표)와 더 세부적인 단계(세부계획)로 나눈다. 모든 세부 단계는 어려움 없이 '한번에'집중할 수 있을 정도여야 한다. 처음에는 몇분짜리 목표라도 상관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몰입하기 어려울 때를 대비해서 다음의 3단계를 활용한다.
3단계: 과제와 상관없는 생각이 떠오르자마자 별도의 노트에 메모한다. 그리고 나서 새로운 생각에 주의를 돌리지 말고 곧장 원래의과제로 돌아간다. 과제와 상관없는 생각은 따로 적어놓았으니 나중에 다시 꺼내볼 수 있다. 이렇게 하면 시간이 지날 수록 외적인 자극에 방해를 덜 받고, 목표에 집중하기가 쉬워진다. 나중에는 중간목표를 점점 더 큰 주제로 정하고 세부 활동 시간도 조금 늘린다.
어떤 행동을 하는 이유에 두가지 동기로 설명할 수 있습니다. 하나는 내적 동기인데요. 일 자체가 주는 즐거움과 가치 때문에 그 일을 하는 것을 뜻합니다. 다른 하나는 외적 동기 입니다. 일을 통해 얻게 되는 돈이나 타인의 인정 같은 외부 보상 때문에 그 일 을 하는 것입니다. 창의적 사람들은 외적 동기보다 자신의 내면에서 우러나오는 내적 동기로부터 힘을 얻는다고 합니다. 물론 외적 동기도 내적 동기 못지않게 필요한 동기지만 외적 보상에만 너무 의자히게 되면 내적 동긱가 사리지게 되니 유의해야 합니다.
자신의 흥미와 재능이 있는 영역을 찾는 하나의 팁은 자신이 예민하게 눈여겨보게 되는 것들이 무엇인지 한번 생각해보는 것입니다. 자연스럽게 애정이 가고 관심 갖게 되는 그래서 쉽게 빠져들 수 있는 일들 말이죠
나는 실행하는가?
위험 부담이 낮은 '작은 실패'를 반복하는 것이 성공의 가능성을 높인다는 것이죠
시래에 대한 위험 부담을 줄이는 핵심적인 방법은 '생각을 오래 품고 있지 않는 것'입니다. 가능한한 빨리 남들 앞에서 프로토타입을 내놓고 신속한 피드백을 받아야 합니다. 아이디어를 오래 잡고 있을수록 애착을 더 갖게 될 뿐입니다. 그러면 점점 아이디어를 더 버리기 어려워지죠.
창의적 실행을 위한 네가지 전략
1. 문제를 해결하기 앞서 문제를 제대로 살펴볼 것
2. 적절한 도움의 대상을 찾아 도움을 청할 것
3. 스스로 움직이게 하는 제약들을 만들어 놓을 것
4. 낯선 타인과 함꼐 하는 것
문제를 정확히 파악하려면 '왜'를 여러번 묻는다.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호르몬인 아세틸콜린을 분비시키는 활동으로 세가지 방법을 제안했습니다. 첫째, 특정 대상에 빠져 들기 위해 의식적으로 주의를 집중해볼 것. 둘째, 신체 운동을 할 것. 셋째, 새롭고 놀라운 경험에 지속적으로 노출될 것.
눈앞의 문제를 수습해나가다 보면 노하우가 저절로 생기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나는 함께하는가?
심리학자 마틴 셀리그먼은 누군가와 유대감을 느끼고 사회에 이바지하며,자신 안에 있는 최고를 끌어내는 것이 곧 삶의 의미라고 했습니다.
브레인스토밍의 기본 가정은 "우리는 나보다 똑똑하다."는 것입니다.
책에서 참고한 도서 중 읽어 보고 싶은 것
과학자의 관찰노트 - 에드워드 O. 윌슨 외 3명
양자도약 - Fred A. Wolf
안녕하세요, 시간입니다 (개정전 : 시간의 놀라운 발견) - 슈테판 클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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