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인생 구하기

2020. 6. 22. 09:42책, 1년에 100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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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개리 비숍. '시작의 기술'이라는 책을 썼던 작가이다. 서점에서 '시작의 기술'을 목차만 보고서 뻔한 얘기겠지 싶어 안 샀었는데, 도서관에 가서 그의 최신작인 '내 인생 구하기'를 빌려왔다. 초판 발행일을 보니 2020년 3월 27일. 딱히 눈에 띄는 다른 책이 없었고, 이 책의 표지를 유튜브 썸네일에서 본 적이 있어서 익숙했던 탓인 것 같다. 여느 자기 개발서와 마찬가지로 메인 주제는 '자신의 변화를 원하거든 지금 당장 시작하라'이지만, 현재 우리의 상황을 설명하는 목소리와 변화를 위해 우리가 해야 할 일과 방향을 설정하는 방법이 다른 책과 색다른 느낌이 든다. 영문 제목(stop doing that sh*t)만 봐도 알겠지만 저자는 자기 할 말을 시원하게 하는 타입이다. 나름 마음에 드는 책이다. 생각하게 만드는 것도 많고.   

 

 

 

 

   책 내용 정리

이 책은 말하자면 부스터 같은 것이다. 새로운 관점과 질문으로 당신 내면의 무언가에 불을 댕겨서 강한 추진력과 새로운 방식으로 인생을 대하게 만들려고 한다. 

 

당신은 '생각'을 안한다. 흠칫하겠지만, 사실이지 않은가? 실제로 자신에게 새로운 생명력을 불어넣어 줄 생각을 하는 데에 쓰는 시간은 거의 없다. 그렇다. 휴대전화 화면을 쓱쓱 내리면서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명언들을 훑어보는 것을 '생각'이라고 하지는 않는다. 

 

사람들은 흔히 자신이 바란다고 말하는 것과 정반대인 행동 패턴에 갇혀있다. 근시안적 자기 대화와 뻔하디 뻔한 삶을 되풀이하게 만드는 행동 패턴에 발목 잡혀 있다. 

 

작가가 되고싶다. 내 사업을 하고 싶다. 다시 공부를 하고 싶다고 말하면서 한편으로는 고작 첫 번째 알람에 일어나는 것, 휴대전화를 멀리하는 것조차 대단한 목표처럼 만들며 당신의 잠재력을 폄하하지 않았는가?

 

스스로에게 한번 물어보라 당신이 정말로 커리어를 발전시키고 싶다면, 왜 아침에 일어나지 못하는 것처럼 하찮은 문제조차 제대로 해결하지 못하고 있을까? 위대한 사랑을 원한다면, 왜 사소한 트집만 죽도록 찾아내서 애정이 코앞에서 썩어가게 만들까? 당신이 정말로 더 간강해지고 싶거나 더 날씬해지고 싶다면, 왜 입버릇처럼 말하는 그런 변화를 만들어내지 못하고 아무 자극도 주지 못할 평범한 일상을 보내며 빈둥거리고 있을까?

 

신체적 신경학적 발달이 정점에 달하는 스무 살쯤이 되면 남들과 마찬가지로 당신도 대략 세 가지에 대해 자신만의 결론에 도달한다. 당신 자신, 타인, 인생에 대해. 

 

당신은 자신에 대해 뭐라고 결론을 내렸는가? 지금 당장 스스로에게 솔직해져라. 말도 안되는 그 모든 헛소리, 바람, 욕구, 미래에 대한 계획을 넘어서 그 이면을 보라. 과거는 잊어버려라. 이유, 정당화, 핑계 따위는 잊어라. 당신이 당신 자신과 관련해 직면한 근원적 딜레마는 무엇인가? 돈 얘기가 아니다. 더 깊이 내려가보라. 당신 인생에서 가장 힘들었던 순간, 혹독한 시험에 들었던 순간들을 열심히, 한참 들여다보라. 무엇이 떠오르는가? 살면서 뭔가 차질이 생겼을 때 당신이 반사작용처럼 기계적으로 떠올리는 생각은 무엇인가? 

 

사람들은 종종 내게 어떻게 자기 방해에 빠지지 않고 성공할 수 있었냐고 묻는다. 어떻게 균형감각을 유지하고, 즐겁게 지내면서 계속해서 건강한 도전과 목표를 만들어 낼 수 있었냐고 말이다. 이게 그 방법이다. 나는 내가 나 자신에 대해 어떤 결론을 내렸는지 아주 투명하고 분명하게 알고 있다. 내 결론이 무엇이고, 어떤 느낌이고, 내 기분이나 관점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그리고 내가 나의 결론을 장악하지 못하면 그게 내 인생을 어떻게 휘젓고 초토화할지 극명하게 알고 있다. 가장 평범한 '디폴트'상태의 나 자신을 제대로 간수하지 못했을 때 벌어질 수 있는 일들 말이다. 

 

당신이 사람들을 통해 겪은 바를 제대로 포착해내는 표현을 찾아내라. 당신이 겪은 모든 사람들을 바탕으로 말이다. 그리고 이것은 단순히 사람들에 대한 의견이 아니다. 이것은 당신이 인간에 대해서 근본적으로 내린 결론이다.

 

기억하라 이 결론의 본질은 일종의 비난이다. 당신이 타인에 대해 갖고 있는 불만인 셈이다.  

 

내가 타인에 대해서 내린 잠재의식 속 결론은 '사람들은 신경 쓰지 않는다'이다. 사람들은 자기 자신 말고는 아무에게도 신경 쓰지 않는다. 나는 스트레스를 느끼거나 압박을 받거나 충돌이 생길 때면 즉시 이 결론이 떠오른다. 

 

인생에 대해 당신이 내린 결론을 뛰어넘고 싶다면 그 결론이 무엇인지부터 알아내야 한다. 일이 잘 풀리지 않을 때 당신은 인생에 대해 뭐라고 혼잣말을 하는가? 힘든 시간을 보낼 때, 그때가 바로 당신이 어느 한 영역, 때로는 모든 영역에 대한 당신의 결론에 푹 빠져 있을 때다. 당신 머리에 불쑥 떠오르는 익숙하고 정형화된 생각은 무엇인가? 

 

이 결론들은 당신 삶의 모든 요소에 스며들어서 당신이 어느 길을 가고 어느길을 가지 않을 지에 영향을 준다. 당신의 결론은 당신에게는 단단한 바위와 같은 '진리'다. 당신은 거기서부터 출발해 이 세상을 이해한다. 

 

존재는 무슨 물건처럼 당신이 소유할 수 있는게 아니기 때문이다. 존재는 '가질 수 없는'것이다. 행복이나 만족이나 자신감을 병에 넣을 수는 없다. 그런 것들은 모두 당신이 살아 있기 때문에 느낄 수 있는 , 순식간에 지나가는 경험이다. 우리는 본질적으로 유동적인 것을 가지고 뭔가 단단한 것을 만들려고 애쓴다. 당신의 진정한 자기 표현은 존재한다는 게 무엇인지 널리 알리는 것이다. 그런데도 당신은 대부분의 인간들과 마찬가지로 행복이나 사랑, 열정을 표현하는 게 아니라 그것들을 '추구'한다 그게 마치 획득할 수 있는 뭐라도 되는 것처럼 말이다. 

 

관찰자가 되어 당신의 삶을 바라보라. 여기서는 자신에게 솔직해져라. 지금은 당신의 낙천주의나 체념이나 신파를 받아줄 시점이 아니다. 삶이 어떻게 진행되어 왔는지 점검해 보라. 어느 한 영역이 아니라 삶 전체를 점검해 보라. 

 

변화는 인정에서 부터 시작된다. 있는 그대로의 모습에 대한 인정 말이다. 

 

지금 바로 인생에서 당신이 거의 생각 자체를 하지 않는 사안을 떠올려 보라. 뭐든 좋다. 당신의 미들네임, 발 사이즈, 무엇이든 좋다. 그것과 관련해서 당신은 아무런 기쁨도, 좌절도, 슬픔도, 열정도, 그 어떤 감정 상태도 경험하지 않는다. 그게 당신에게 아무런 영향도 미치지 않는 이유는 당신이 그것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였기 때문이다. 

 

인간에게 진정한 받아들임이란 바로 그런 것이다. 비난 하지 않고, 어떠한 반응도 보이지 않고 무언가를 있는 그대로 둘 수 있는 상태 말이다. 그게 나에게 아무런 영향력도 줄 수 없는 상태, 좋은 쪽이건 나쁜 쪽이건 영향력이 '제로'인 상태 말이다. 

 

우리가 자신의 결론으로 부터 도망치기를 그만둬야 하는 이유가 바로 그 때문이다. 결론들을 부정하거나 회피하거나 혹은 끝없는 노력을 통해 극복하려는 시도를 그만둬라. 당신의 결론 속으로 파고 들어가라. 결론들을 조사하고 탐구하라 지도 위에 당신의 경험점이 어디인지 찾아내라. 그렇다. 전부 다 인정하라 그 결론들은 당신의 일부일 뿐, 전부가 아님을 깨달아라. 그것들은 결코 사라지지 않을 것이고, 당신이 바꾸려고 애쓰면 애쓸수록 그것들은 당신 인생에서 더 큰 역할을 하게 된다는 사실을 그만 받아들여라. 내버려 둬라. 지금 당장 바로 여기서, 있는 그대로 둬라. 

 

정말로 흥미롭고, 영감을 주고, 의욕이 솟구치게 만드는 쪽으로 관심을 돌리게 되면, 당신 마음에 뭐가 있었든 어느 쪽을 향해 가고 있었든 즉각 모드가 바뀐다. 큰 노력을 쏟지 않았는데도. 진짜 방향전환을 했고 마음과 행동, 관심의 초점은 자연스럽게 마음을 환하게 만드는 것에 몰두하게 된다. 

 

과거에 일어난 일이 지금 일어나는 일의 원인이다. 작년에 일어난 일이 올해의 원인이다. 어릴 때 일어난 일이 어른이 된 우리 삶의 원인이다. 적어도 우리는 그렇게 생각하도록 훈련 받았다. 당연한 인과 같지만 절대 당연하지 않다. 그런데도 당신은 그런 식으로 속았고 세뇌당했다. 

 

자기 방해의 인생을 다 지나간 일로 만들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과거를 바꿀수 없음은 분명하다. 그때 일어난 일은 여전히 그때 일어난 일이다. 당신의 결론도 마찬가지다. 과거는 과거에 있다. 다 끝난 일이고, 우리는 과거를 바꿀 수 없다. 그러니 그건 그대로 남겨두기로 하자. 손대거나 참견하지 말자. 우리는 과거를 알아볼 수 있고, 과거를 인정할 수 있으며, 훨씬 더 만족스럽고 가능성이 가득한 쪽으로 방향을 돌릴 수 있다. 

 

그렇다면 지금 당장 무엇을 지침으로 삼아야 할까? 당연히 미래다 

 

기업들은 늘 다음에 올 것을 설계한다. 미래를 바라보면서 대담하고 유례없는 계획을 세워서 투자하고 확장하고 재발명한다. 그들은 거꾸로 일한다. 그들이 하는 모든 일은 미래를 향한 것이다. 그들은 늘 끝에서부터 시작한다. 아직 세상에 나오지 않은 것들이 그들을 조직하고 구성한다. 기업들은 과거에 좌우되지 않는다. 미래에 끌려간다. 그들은 미래에 대한 비전이 현재에 영향을 미치게 만든다. 

 

세상에, 이건 완전히 새로운 방식으로 세상을 사는 것이다. 끝에서부터 시작하는 삶 말이다. 

 

미켈란젤로가 남긴 작품 중에 높이 5미터, 무게 6톤의 다비드상이 있다. 깨끗한 이탈리아산 카라라 대리석 덩어리를 깍아서 만든 것이다. 그런데 미켄란젤로는 대리석을 깎아 조각상을 만든 것이 아니라 대리석 덩어리에서 '다비드'가 아닌 것을 모조리 제거하는 방법으로 조각상을 완성했다고 한다. 미켈란젤로의 머릿속에서 다비드는 이미 완성되어 있었고 한 조각, 한 조각 드러나기만을 기다리며 작업했던 것이다. 그는 미래가 실현될 때까지 미래에서부터 현재를 향해 조각했다. 하나의 완성 후에는 다음번 미래, 그다음 미래, 그다음번 미래로 자신의 삶을 채웠다. 

 

지금까지 당신의 인생이라고 하는 거대한 돌덩어리를 조각해 왔다. 그동안 당신에게는 현재에 영감을 줄 미래도 없었고, 더 훌륭한 당신이 되라고 말해주는 목소리도 없었다. 당신은 그냥 눈앞에 있는 거대한 돌덩어리에 마구잡이로 팔을 휘둘렀다. 언젠가는 거기서 뭔가 가치 있는게 나올 것이라는 희망 속에 살기 위해서 말이다. 언젠가는. 

 

한 번만이라도 '현재'삶을 당신에게 활력을 주는 목적이나 활동으로 가득 채워보라는 얘기다. 당신에게 가장 중요한 것들에 집중하는 인생 말이다. 매일매일 당신이 거대한 돌덩어리를 조금씩 깎아내는 인생, 한때는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던 미래를 조금씩 드러내고 보여주는 그런 인생을 만들어가야 한다. 

 

오늘 새로운 미래에 걸맞은 어떤 행동을 할 텐가? 그렇게 서서히 드래내고 싶은 일, 꿈, 열정, 목적은 무엇인가? 당신을 빛나게 만드는 것은 무엇인가? 자기 인생에 정말로 만족하기 위해 당신은 무엇을 할 작정인가? 

 

가만히 서서 길을 찾아낼 수는 없다. 인생은 하나의 거대한 실험에 불과하다. 소리치고, 비명을 지르고, 사랑하고, 살고, 죽는 삶의 순간들이다. 하지만 당신 인생에 '딱 맞는'게 무엇일지 걱정하느라 가만히 앉아 있어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 어마어마하게 많은 놀라운 발견들이 계획이 아닌 우연으로 이뤄졌다. 하나를 시도해 보고, 효과가 없으면 다른 걸 시도하라. 살아 있다는 게 무엇인지 탐구하라. 

 

하루에도 몇번씩, 때로는 수백 번씩, 앞으로도 헤아릴 수 없이 많은 날 동안, 당신은 자문해봐야 한다. "나의 미래는 지금 당장 무엇을 하라고 말하는가?"

 

답이 뭐가 되었든 당장 하라.

 

미래를 드러내라. 한 번에 한 조각씩, 매일매일 드러내라. 과연 미켈란젤로라고 해서 다비드를 만드는 동안 자신이 저지른 실수를 해결해야 했던 적이 한 번도 없었을까? 이따금 옛날의 그것들이 당신을 또 방해할 것이다. 난동을 피우며 당신의 뒤통수를 치기도 할 것이다. 그럴 때가 바로 과거의 당신보다 미래의 당신이 더 중요해지는 순간이다. 

 

사는 동안 매일매일 이 과제에 매달리지 않는다면 당신은 이미 죽은 것이나 마찬가지다. 

 

인생이 정말로 무엇인지 아는가? 당신이 부여받은 그 몸뚱이를 갖고 놀 수 있는 기회다. 시도도 해보고, 속여도 보고, 한계까지 밀어붙여도 보고, 빌어먹을 죽기 전까지 이 삶을 살아볼 기회. 당신이 그토록 갈망하던 확실한 무엇은? 단하나다. 우리는 죽는다는 것. 

 

그때까지 당신은 이 영광스러운 기회를 이용해서 스스로에 관해 알고 있던 모든 것을 뛰어넘어볼 수 있다. 시간이 다할 때까지 할 수 있는 한 가장 많이 사랑하고 용서하고, 모험하고, 열정을 쏟고, 헌신하고, 이해해볼 수 있다. 당신 삶에 들어온 사람들의 눈을 정면으로 바라보고 늘 되고 싶었던 그런 사람이 돼라. 진짜 당신이 돼라. 

 

미래는 이미 도착했다. 그 미래를 위해 당신은 대체 무엇을 할 것인가? 

 

 

   책에서 던지는 질문

오늘 새로운 미래에 걸맞은 어떤 행동을 할 텐가? 

서서히 드러내고 싶은 일, 꿈, 열정, 목적은 무엇인가? 

당신을 빛나게 만드는 것은 무엇인가? 

자기 인생에 정말로 만족하기 위해 당신은 무엇을 할 작정인가? 

그 미래를 위해 당신은 무엇을 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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