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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서툰 사람들
2008년인가? 2009년인가? 아무튼 오래전 바이올린을 배우느라 동호회를 다닐 때, 동호회에서 크리스마스 이벤트로 했던 선물 뽑기로 뽑은 책이다. 책을 뽑았지만 그때는 책을 잘 읽지 않을 때여서 집구석에 지금까지 짱박혀 있던 책. 집안에 먼지 쌓여 있는 책 파먹기 프로젝트를 통해 이제서야 읽었다. 저자는 나와 비슷한 세대라면 다들 알만한 박광수다. '광수 생각'의 그 박광수. 내용은 인생과 사랑하는 사람과의 헤어짐에 대한 아쉬움, 슬픔, 고뇌, 후회, 생각 등에 대해서 시 같기도하고 일기 같기도한 짦은 조각글들이 그 글에 어울릴만한 그림이나 사진들과 함께 엮어져 있다. 전체적으로 조금은 어두운, 혹은 우울한 분위기를 가지고 있다. 책의 초반부를 보면서... '지금의 나와는 잘 맞지 않는 듯한 책이다' ..
2020.03.19 -
나만 그런가?
자기개발 도서들을 여럿 보았다. 가장 많이 하는 얘기는 실천하라, 행동하라 이다. 오늘도 나는 해야하는 일, 그리고 하고 싶은 일들이 있다. 냉장고에 오래동안 방치되어있는 생크림으로 옥수수 스프 만들기라던가. 읽다가 만 책을 읽는 다던가, 만들려고 생각해둔 앱을 프로그래밍 한다던가 말이다. 하지만 생각만 할 뿐 행동하지 않고 있다. 그러다 무심히 책을 들고 읽기 시작했다. 약간의 정신적 장애물이 있었지만 참고 시작했다. 처음엔 산만한 정신 탓인지 컴퓨터 키보드에 손이가고, 책이 얼마나 남았나 분량을 확인하고, 잡생각도 하고 그랬다. 시간이 조금 지나자 책이 재미있다. 엄청 유익하거나 웃기거나 감성을 자극하거나 그런 것은 아니다. 그냥 정신이 집중이 된 듯하다. 다른 일도 그러할텐데.... 분명 시작을 하..
2020.03.13 -
리더의 아침을 여는 책
이것도 책장에 오래 꽂혀 있던 책. 작년 말에 샀던 책을 다 읽고서, 새로운 책을 사려다가 책장에 꽂혀 있는 책들 중 아직 보지 않은 책들이 있어, 이것들 부터 읽고 책을 사야겠다고 생각했다. 이전에 읽었던 스위치나 몰입도 그런 책들이다. 읽다가 말았거나 내용이 기억이 안나거나 한번도 보지 않았던. 이책은 초판이 2003년도로, 작가는 김정빈 이라는 사람이다. 책 전체가 작가의 손으로 쓴 이야기로 되어있다기 보다, 자가가 읽었던 동서양의 고전 또는 역사서, 유명한 위인들의 이야기에서 배울만한 부분 또는 감명 깊었던 부분을 발췌해서 엮은 책이다. 중간 중간 작가의 생각도 쓰여있긴 하다. 책을 보며 드는 작가에 대한 생각은 "많은 책을 읽었구나" 하는 것이다. 내가 읽겠다고 생각만 했던 책들을 작가는 다 읽..
2020.03.11 -
바탕화면을 정리했다.
깨어 있는 시간의 대부분을 컴퓨터를 보면서 생활하는데, 어제 문득 내 컴퓨터의 바탕화면이 아이콘들로 복잡하고 무질서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자주 사용하는 아이콘은 어디에 있는지 잘 알고 있어서 찾고 실행하는데 문제가 없지만, 잘 사용하지 않는 아이콘을 찾을 때나 바탕화면의 전체 모습을 보고 있을때면 뭔가 일관성도 없이 중구 난방으로 줄서있는 상태가 나를 심란하게 만드는 듯했다. 그래서 '정리하는 뇌'에서 얘기하는 행동유도성 효과를 끌어내기 위해 바탕화면을 정리했다. 이렇게 정리함으로써 인지개선, 또는 뇌의 의식적 부담을 덜 수 있다고 책에서 얘기했는데 정리하고나니 정말 그러한듯 하다. 바탕화면을 만들기 전에 먼저 바탕화면의 조건을 생각해 보았다. 배경화면이 무늬 또는 그림이 복잡하거나 색상이 다채로우..
2020.02.19 -
스위치
이책도 오래전에 읽었던 책으로 책장 구석에 짱박혀 있던 것을 다시 꺼내 읽어 보았다. 자기개발 도서를 많이 읽어서 이제는 내용이 다 비슷한 것 같다. 그 방법적인 차이가 있을뿐. 그렇다고 배우는 것이나 느끼는 것이 없다는 얘기는 아니다. 단지 비슷한 종류의 책을 계속 읽다 보면 그 배움이나 느낌이 점점 적어지는 것뿐. 마치 로그함수의 그래프에서 처럼. 저자는 칩 히스와 댄 히스 형제. 각각 스탠퍼드 교수, 하버드를 졸업한 CEO 리더쉽 멘토이다. 클루지에서 얘기하는 선조(반사)시스템과 숙고시스템을, 이 책에서는 코끼리와 기수에 비유하면서 이들에 감정이나 동기, 방향을 제시하면서 행동을 설계하는 방법에 대한 얘기를 한다. 더불어 변화를 유도하는데 있어서 환경의 중요성도 보여주면서 행동의 변화, 습관을 형성..
2020.02.14 -
몰입
구입한지 10년정도 된 책. 오래 전에 읽어서 기억이 안나던 책. 그래서 책장에 꽂혀있걸 다시 꺼내 읽어보게 된 책. 서울대학교 재료공학과 황농문 교수님이 쓴 책. 다시 읽어도 재미있다. 공감이 가는 부분도 많았다. 저자가 고민했던 것들 중 요즘의 내가 고민하고 있는 것들이 있어서. 그리고 그 물음에 대하여 저자가 내린 결론에 동감하는 터라. 그 고민에대해서 나는 철학책을 찾아보며 답을 찾아볼까 생각했었는데, 스스로에게 화두를 계속 던져보며 그답을 나에게서 먼저 찾아봐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저자의 결론을 곱씹으며 혹시 나의 의견이 거기에 100% 일치하는지, 아니면 부분적으로 동의하지만 다른 방향이나 첨가 할 것은 없는지 생각해 볼 요량이다. 천천히 생각하며. 책 내용 정리 몰입을 쉽게 하기 위해서는..
2020.02.10